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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일본

2023년 3월 10~12일 후쿠오카 여행-하카타 역 지하 맛집 "타이메시 이시쿠라"

by 혼자주저리 2023. 4.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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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일일투어를 마치고 하카타 역에 도착 했을 때는 저녁 7시 30분 즈음이었다. 

전날 아뮤 플라자 지하였는지 키테 지하였는지 모르겠지만 지하가 8시면 모두 식당들이 닫는 경험을 해서 저녁을 어떻게 해야 하나 걱정했는데 가이드가 역 지하에서 저녁을 먹으면 된다고 했다. 

그러고 보니 아주 예전에 하카타에 왔을 때 역 지하에 식당가들이 쭈욱 늘어섰던 기억이 있었는데 전날 그 역 지하를 찾아갈 생각을 못 했던 나였다. 

일단은 역 지하로 내려가 멀리 갈 생각없이 눈 앞에 보이는 식당 중 한 곳을 선택했다. 

타이메시 이시쿠라

위치 : 하카타역 지하 식당가

일알 못인 나에게 식당 이름을 알기는 어렵다. 

단지 사진속 간판을 이미지 번역을 찾았을 때 이시쿠라라는 단어가 검색이 되었을 뿐이다. 

그 이시쿠라라는 단어를 가지고 구글 검색을 하고 네이버 검색을 하고 해서 타이메시 이시쿠라 라는 가게명을 알게 되었다. 

구글 지도에서 검색을 해 보면 텐진의 이시쿠라가 검색이 되는데 우리는 하카타역 지하 식당가에 있는 곳으로 방문했다. 

가게 입구에는 음식 모형들이 잘 전시 되어 있었다. 

음식의 이름과 가격도 표기가 잘 되어 있었고 진열장 밖에는 도시락으로 테이크 아웃을 할 수 있는 음식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진열이 잘 되어 있었다. 

우리 앞에 대기 한팀(2명)이 있었기에 우리가 대기 2번이었고 순번표에 이름을 올리고 음식을 살펴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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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것을 먹으면 맛있을 지 잠시 즐거운 고민을 했는데 벳부에서 관광을 하지 않고 유메 타운에서 저녁일 미리 먹은 일행 두명은 간단하게 안주와 술한잔을 주문하기로 했다. 

열심히 메뉴 모형을 보고 검색을 하다가 일행은 도미밥으로 난 장어덮밥으로 주문하기로 결정을 했다. 

메뉴판은 두꺼운 편이가 페이지가 있는데 단 두 페이지만 사진을 찍었다. 

배도 많이 고픈 상황이었고 가게 내부에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메뉴판에 불빛이 비치지 않도록 사진을 찍기위해 이리저리 팔을 들어 올리면서 핸드폰 카메라를 움직이는 것이 불편하기도 했다. 

가게 내부의 테이블은 넓은 편이지만 테이블 간의 간격이 좁은 편이라 주변이 신경쓰이기도 했다. 

술이 먼저 나왔다. 

난 여전히 맛있는 레몬 사와를 기대하면서 주문했는데 시모노세키에서 먹었던 그 레몬사와의 맛이 아니었다. 

시모노세키에 레몬 사와를 먹으러 다시 가고 싶은 심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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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행 중 한명은 하이볼을 주문했다. 

여행을 가기전 지인이 하이볼을 만들어 줘서 먹어 봤는데 너무 맛있었다고 그래서 산토리 위스키도 두병 구입했는데 이곳에서 주문한 하이볼은 그 맛이 아니었고 지인이 만들어 준 하이볼이 더 맛있다고 했다. 

다른 두명은 나마비루 즉 생맥주를 주문했다. 

저녁을 미리 먹었던 일행들이 주문한 튀김이 가장 먼저 나왔다. 

일본의 튀김은 튀김옷이 아주 가볍고 바삭하다. 

그리고 튀김을 간장이 아닌 소금에 찍어 먹기도 한다. 

일드 고독한 미식가를 보면서 소금에 튀김을 찍어 먹는 것을 보긴 했지만 이 곳에서 처음으로 튀김을 소금에 찍어 먹어 봤다. 

생각보다 훨씬 담백하고 맛이 좋아서 간장보다 나은 것 같기도 했다. 

튀김에는 간무와 간 생강으로 보여지는 노란색의 향신채가 같이나왔다. 

내가 주문한 장어 덮밥 세트가 나왔다. 

장어덮밥, 튀김, 기본찬(절임야채), 장어 양념류, 간장 그리고 장국이 같이 나왔다. 

붉은색 손잡이가 있고 엎어져 있는 것은 장어 덮밥을 덜어서 먹을 수 있는 그릇이다. 

간장은 아마도 튀김을 먹을 때 사용할 간장인 듯 싶었다. 

이 튀김에는 소금이 나오지 않았고 간무만 나왔으니까. 

생선 모양의 진한 그릇에 담긴 것은 쫑쫑 썰은 잔파와 김 잘게 썰은것 그리고 와사비가 담겨 있었다. 

이건 장어 덮밥을 먹을 때 이용할 양념들이다. 

그리고 사진 상단의 길죽한 주전자는 따뜻한 차가 들어 있는 주전자로 오차즈케에 이용할 차이다. 

장어 덮밥은 윤기가 좌르르 흘렀다. 

일본에서 장어 덮밥을 먹는 방법은 일단 밥을 4등분한다. 

그 다음에 첫번째는 작은 그릇에 덜어서 장어덮밥 그대로 본연의 맛을 느낀다. 

두번째는 파, 김조각, 와사비 등을 넣고 비벼서 먹어 본다. 

세번째는 오차즈케로 먹으면 된다. 

그렇게 먹어보고 나머지 네번째는 내가 먹어 본 방법 중 가장 나에게 맞는 방법으로 한번 더 맛을 음미하며 먹으면 되는 것이다. 

일단 첫번재 장어덮밥을 그릇으로 옮겼다. 

장어의 소스가 장어 아래 밥으로 흘러서 밥에 소스가 충분히 적셔져 있었다. 

짜면 어쩌나 싶었는데 생각보다 짜지는 않았고 밥과 장어 사이에 계란 지단이 얇게 썰어져 들어가 있어서 좋았다. 

살짝 달달한 장어 소스가 괜찮았고 장어는 도톰하니 부드러웠다. 

보통 전문점이 아닌 곳에서 장어 덮밥을 먹었을 때 맛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는 편인데 이 곳은 맛있다는 생각이 든 곳이기도 했다. 

두번째는 장어 덮밥을 덜어서 양념을 얹어서 비벼 먹었다. 

장어도 젓가락으로 잘 잘라주고? 으깨주고 고명을 올려 같이 잘 비벼서 먹으니 이 또한 나쁘지 않았다. 

너무 달지도 않고 짜지도 않아서 장어 덮밥의 맛이 꽤 좋은 집이라는 거러 알 수 있었다. 

세번째는 같이 나온 뜨거운 차를 부어서 오차즈케로 만들어 먹었다. 

오차즈케로 만들때 김가루, 파, 와사비 등을 넣지 않아도 된다. 

개인의 기호에 따라 장어 덮밥을 그대로 오차즈케로 만들어도 되고 나 처럼 고명등을 올려서 오차즈케로 만들어 먹어도 된다. 

개인적으로 난 세번재로 만들어 먹었던 오차즈케가 가장 입맛에 맞았다. 

그래서 네번째도 오차즈케로 만들어 먹었다. 

단지 불편했던 점은 일본의 경우 숟가락 사용을 거의 하지 않다보니 차에 밥을 말은 오차즈케도 숟가락 없이 젓가락으로 먹어야 했다. 

숟가락으로 떠 먹는것이 아주 편한데 젓가락으로 먹다 보니 그릇을 들어서 그릇을 입에 대고 육수를 마시면서 밥도 같이 먹어야 하는 불편은 있었지만 맛은 좋았다. 

일행이 주문한 도미밥 세트가 나왔다. 

물론 장어 덮밥 다 먹고 나서 나온 것은 아니고 장어 덮밥이 나오고 바로 뒤이어 도미밥이 나왔다. 

도미밥은 일행이 회 세트로 주문을 해서 도미밥, 튀김, 야채절임, 사시미, 차완무시, 장국 등이 같이 나왔다. 

이 세트에도 붉은 색 손잡이가 있고 엎어져 있는 그릇은 도미밥을 덜어서 먹는 그릇이다. 

간장중 흰색 그릇에 있는 것은 역시나 튀김용 간장이었고 옥색 그릇에 진한 간장은 사시미용 간장이었다. 

장어 덮밥과 달리 야채 절임이 한가지 더 나왔고 차완무시가 있다는 것이 다른 점이지 싶다. 

도미밥은 다진부추, 계란지단, 김가루 그리고 도미 한 조각이 밥 위에 올라가 있었다. 

사실 난 도미밥이라고 하면 장어덮밥처럼 도미가 서너조각 올라가 있을 거라 생각을 했다. 

하지만 저렇게 딱 한 조각 올라가 있는 것이 실망 스럽기도 했던 것 같다. 

내가 장어 덮밥으로 주문한 것이 정말 최고의 선택이었다 싶은 생각이었다. 

도미밥의 양념을 잘 섞어서 그릇에 덜어냈다. 

내가 주로 먹은 밥은 아니고 간단하게 맛만 본 것이라 정확하게 맛을 설명하기는 어렵다. 

이 밥을 주로 먹은 일행의 설명에 의하면 밥에 양념이 되어 있어서 맛이 좋다고 했다. 

더 이상의 표현은 어려울 듯 싶다. 

난 장어 덮밥 먹느라 도미밥에 신경을 쓸 겨를이 없었으니까. 

도미밥 세트에는 차완무시도 같이 나왔다. 

차완무시는 굉장히 부드러운 계란찜인데 안에 은행, 새우, 죽순이나 연근 등이 같이 들어가 있다. 

녹색잎은 무슨 잎인지는 모르겠다. 

일본의 차완무시는 어디를 가도 좋으니 두말 할 필요는 없었다. 

사시미는 내가 사시미를 많이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 맛을 잘 모르겟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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