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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일본

2023년 3월 10~12일 후쿠오카 여행-유후인에서 먹은 먹거리들2

by 혼자주저리 2023. 4.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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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후인에서 먹은 것들이 사진으로 정리를 하려고 보니 생각보다 많지 않았다. 

그럼에도 두개의 글로 나눠 질 정도는 먹은 듯 하니 나쁘지 않은 실적(?)이 아닐까 싶다. 

유후인 상점거리를 쭈욱 걷다 보면 작은 실개천이 하나 있고 그 개천 위에 다리가 있다. 

그 다리를 건너자 말자 왼쪽으로 보면 100m정도 떨어 진 곳에 과일가게가 한 곳 있다. 

이 곳은 많은 관광객이 지나다니는 주요 골목에서 정말 얼마 떨어지지 않았지만 사람이 거의 없는 한적한 가게이기도 하다. 

간판은 번역기 돌리니 후지 식품이라고 나오는데 가게 내부는 들어가 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외부에서 보이는 모습은 과일가게였다. 

지나가다가 우연히 눈에 띄었고 앞서 너무 느끼한 것들만 많이 먹어서 간편하게 귤 종류 사서 입가심을 하자고 들렸다. 

여러 종류의 귤들이 보였는데 우리는 제일 만만해 보이는 298엔짜리 귤이 세개 들어있는 그 한 봉지를 구입했다. 

껍질은 살짝 오래 되어 수분이 마른 듯한 느낌이었는데 이곳도 우리나라처럼 귤이 한 겨울에 난다면 지금쯤 수분이 말랐을거라 생각했다. 

한봉지를 구입하자 말자 가게 옆에서 바로 껍질을 까서 한입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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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분은 충분했고 귤과 달리 신맛이 적고 단맛이 강한 종류였다. 

먹다 보니 씨앗도 있는 걸로 봐서는 아마도 귤과 오렌지의 중간 정도 되는 품종이 아닐까 생각되었다. 

탄산으로도 내려가지 않던 기름진 음식의 느끼함을 잡아 주는 듯 해서 좋았다. 

우리 일행 중 한명은 거리 끝까지 갔다가 다시 되돌아 오면서 한 봉을 더 구입하기도 했다. 

유후인에 보면 GOEMON이라는 이름을 붙인 베이커리, 카페, 당고집등이 여러곳 눈에 띄인다. 

다 같은 곳에 운영하는 곳인지 아니면 체인점인지 모르겠지만 당고가 눈에 확 띄었다. 

여러가지 종류가 있었지만 맛을 제대로 모를때는 가장 기본맛을 먹는 것이 제일 안전하다. 

미타라시 당고(맞나?)하나를 주문했다. 

이것저것 먹어 보기에는 맛에 대한 확신도 없었고 점심을 먹지 않았고 간식을 종류별로 한입씩 했지만 배는 부른 상황이었다. 

가장 기본 맛으로 주문한 당고가 나왔다. 

우리가 일행이 4명인데 딱 4개 꽂혀서 이것도 좋았다. 

이 당고는 찹쌀떡에 간장 베이스의 소스를 묻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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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장이 살짝 가스오부시향이 나는 것으로 여태 먹었던 당고보다 짜지는 않았다. 

단짠의 정석 같은 맛이고 찹쌀떡이 부드럽고 쫄깃해서 맛이 좋았다. 

다음에는 다른 맛도 도전해 보고 싶은 떡의 식감이었다. 

유후인에서 먹을거리를 찾아 보면 금상 고로케와 함께 많이 나오는 것이 미르히 푸딩과 치즈케이크였다. 

푸딩과 치즈케이크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당연히 들려야 하는 가게 였지만 앞서 너무 기름진 음식들로 감히 생각을 못했었다. 

하지만 귤을 먹고 나니 조금 진정되는 듯 해서 미르히를 찾았다. 

유후인에서 미르히 가게를 여러 곳 본 것 같지만 확실하지는 않다. 

일단 주요 상업거리를 되돌아 가다가 줄이 없는 미르히 가게를 찾아서 들어 갔다. 

사실 처음에는 이 곳이 내가 찾던 그 미르히인지 확신을 못했었다. 

영어로 적힌 이름이 Milch라서 이걸 일본어로 미르히라 읽는다는 몰랐고 내가 알고 있는 미르히를 찾아서 두리번 거릴 뿐이었다. 

일행이 치즈케이크를 먹겠다고 했을 때 미르히를 이야기 했고 이 곳이 일본어로 미르히가 맞다고 해서 좋았다. 

내부 사진을 찍을 때 직원에게 사진을 찍어도 되냐고 물었다. 

그러자 오케이 하면서 자리를 피해 주길래 내부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메뉴가 여러 종류가 있었지만 우리는 목적했던 푸딩과 치즈케이크를 구입했다. 

밀크 푸딩은 작은 유리병에 들었는데 1개 330엔이었다. 

치즈케이크는 사진 상에 사이즈가 보일 지 모르겠지만 아주 작은 사이즈였는데 240엔이다. 

포장을 열고 사진을 찍지는 못했는데 일단 밀크 푸딩은 유리병과 함께 긴 스틱형 플라스틱 일회용 숟가락을 준다. 

길이가 길어서 푸딩병 바닥까지 닿아서 먹기에 불편함음 없다. 

단지 그 스푼 사이즈가 얼마나 작은지 내 새끼손톱보다 작은 스푼이었다는 것. 

치즈케이크도 일회용 스푼을 같이 주는데 크림치즈가 아닌 체다 치즈 케이크 같은 느낌의 치즈 케이크였다. 

치즈 케이크가 풍미도 좋은 편이고 맛도 좋았지만 개인적으로 푸딩이 더 취향이었다. 

솔직히 한입거리도 안 되는 작은 치즈케이크라니. 

푸딩은 뭐 저 정도의 병 사이즈는 이해가 되기도 한다. 

도쿄 아사쿠사의 실크 푸딩도 저 비슷한 사이즈였으니까. 

맛은 실크 푸딩이나 미르히 푸딩이나 맛있었다. 

일행 중 한명은 먹어 본 푸딩 중 가장 맛있었다고 할 정도였다. 

유후인 거리를 걷다 보면 줄을 많이 서는 가게가 있다.

금상 고로케가 그랬고 이 가라아게 집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지만 지속적으로 튀기고 있어서 줄은 금방금방 빠지는 편이었다. 

처음에는 호기심에 먹어 보고 싶었지만 줄이 너무 길어서 포기를 했고 되돌아 나오는 길에 줄을 선 사람이 얼마 없어서 구입을 했다. 

사실 처음에는 호기심이었고 되돌아 나올때 줄을 선 건 사람이 얼마 없기도 했지만 길 한 쪽에서 이 가라아게를 먹던 일본인들이 오이시를 외쳐 되었기에 줄을 선 것도 있었다. 

받아 온 가라아게는 굉장히 바싹해 보였다. 

5조각 짜리로 주문했는데 800엔이었다. 

일인당 한 조각씩 나눠서 먹었는데 입에 넣고 첫 느낌은 바싹하다 그리고 두번째는 짜다였다. 

굉장히 짠 맛이 강한 가라아게였기에 하나 남은 조각은 서로 먹지 않으려고 했다. 

결국 가라아게 한 조각은 먹지 못하고 쓰레기통으로 들어 갈 수 밖에 없었다. 

뜨겁고 바싹하고 굉장히 짰던 가라아게를 끝으로 유후인에서 먹은 것은 마무리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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