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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일본

2023년 3월 10~12일 후쿠오카 여행-멘붕이 왔던 출국 그리고 무난했던 후쿠오카 입국

by 혼자주저리 2023. 3.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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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에서 하룻밤을 자고 난 다음 새벽 4시에 맞춘 알람 소리에 일어나 준비를 했다. 

씻고 짐을 싼 다음 호텔 로비로 내려가니 우리 일행 외에도 부부 한 쌍이 우리와 같이 출국을 하기 위해 셔틀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다. 

문제는 창 밖으로 보이는 풍경이 심상치 않았다는 점이다. 

호텔 로비에 있을 때는 몰랐는데 호텔 측에서 제공해주는 셔틀에 타고 도로로 나가는 순간 아~! 문제가 크구나 싶었다. 

안개가 얼마나 심하게 꼈는지 앞이 제대로 보이지 않는 상황이었다. 

셔틀에 앉아서 이래서는 비행기는 뜨겠냐며 우려 스러운 이야기를 나누고 공항에 도착했다. 

우리 뒤로도 택시로 공항에 도착하는 승객들이 있었는데 그 중 한 팀이 하는 이야기가 들렸다. 

택시를 타려고 했는데 한대의 택시에서 승차 거부를 당했다고 한다. 

그 기사님이 예전에 이렇게 안개가 심하게 낀 날 공항에 왔다가 사고가 크게 난 적이 있어서 공항은 못 가겠다고 했다네. 

그래서 그 택시에서 내려 다른 택시를 불러 타고 왔다고 하는 이야기가 들렸다. 

우리도 아마 집에서 새벽에 출발해서 공항에 온다고 생각했으면 운전하기 아찔 했을 듯 싶다. 

미리 와서 숙소에서 편히 자고 출발하는 것이 이 날은 정말 최고의 선택이었던 것 같았다. 

아침의 공항은 제법 많은 여행객들이 있었다. 

우리는 수하물을 붙일 것이 없어서 키오스크로 셀프 체크인을 했다. 

그리고 출국장이 열리기를 기다리는데 밖의 상황이 심상치 않았다. 

결국 지연 메세지가 떴다. 

우리는 아침 7시 출발 제주항공 7C 1452편인데 다른 항공기들은 모두 아무런 메세지가 없음에도 우리 비행기만 지연 메세지가 떴다. 

어차피 시간이 1시간 40분이나 딜레이 되었으니 급하게 출국 수속을 할 필요는 없어서 전날 미리 구입해 둔 빵을 먹고 출국장으로 들어가자고 했다. 

우리 비행기만 지연이 떴지만 이런 날씨에 다른 비행기도 분명 지연이 뜰 건 당연한 일이니까. 

날씨로 인한 지연은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출국장 위쪽에 작은 공간이 있어서 그 곳에서 커피 한잔과 빵을 먹었다. 

커피는 일행 중 한명의 남동생이 누나가 오랜만에 여행을 가니 일행들에게 커피 사라고 용돈 줬다고 하면서 사 준 커피이다. 

음 이런 동생은 아주 아주 환영하는 바이다. 

공항 내부도 조금 전 보다는 한산해 졌는데 잠시 빵을 먹고 수다를 떨수 있었다. 

지연이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인 걸 아니까 다들 편안하게 시간을 보냈다. 

커피와 빵을 마시고 난 다음 출국 수속을 하고 면세 구역으로 진입했다. 

대부분의 면세점에 불이 켜 져 있었지만 비어 있는 매대는 많았다. 

운영을 하고 있는 매대에도 물건의 종류가 많지 않아서 찾는 물건이 없는 경우도 있었다. 

비행기를 기다리면서 면세점 구경하고 가끔 하나씩 구입하는 재미가 있어야 하는데 이번에는 그런 재미는 느낄 수 없었다.

대기 시간이 길었기에 면세 구역 끝에서 끝으로 몇번 오가면서 운동을 하기도 했다. 

역시 많은 비행기들이 지연 메세지를 띄우고 있었고 사람들은 빨리 해가 뜨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해가 뜨면 안개는 쉽게 걷힐 것이니까.  

오전 8시가 넘어가면서 해가 떴고 안개가 점점 걷히는 것이 보였다. 

김해 공항의 경우 군사 공항도 함께 운영이 되고 있어서 함부로 사진을 찍을 수 없다. 

그러다보니 면세 구역내에 사진을 찍을 수 없는 부분은 불투명 썬팅지로 막아 두었는데 한 쪽 끝 부분은 활주로가 보이도록 썬팅이 되어 있지 않았다. 

그 곳에서 안개가 걷히는 상황을 사진으로 찍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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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우리의 경우 김해공항 출발 비행기라서 안개만 걷히고 관제탑의 사인만 받으면 되는데 중간 중간 걸으면서 본 상황으로는 다른 곳에서 김해 공항으로 와서 출발 해야 하는 비행기(연결편이라 적혀 있었다)들은 출발 예정 시간도 미정으로 떠 있었다. 

우리야 안개만 걷히면 되는데 그 비행기들은 착륙을 못하거나 아예 다른 공항으로 회항을 했을 경우도 있으니 연결편의 경우 정말 대략 난감이 상황이되는 거였다. 

8시 40분이 되었지만 탑승은 시작되지 않았다. 

제주항공 직원에게 물으니 관제탑에서 출발 해도 된다는 사인을 아직 주지 않는다고 했었다. 

다른 비행기들은 한편 한편 뜨고 손님을 찾는 방송을 하는데 제주항공의 경우 10분쯤 더 있다가 탑승이 시작되었다. 

사람들이 많이 기다려서 그런지 늦게 오는 승객이 없었고 다들 탑승을 하자 말자 바로 문을 닫고 출발 할 수 있었다. 

부산 김해 공항에서 후쿠오카 까지는 출발 해서 도착까지 40분 정도가 걸렸다. 

뜨자 말자 내리는 상황이었다. 

이런 짧은 비행시간때문에 일본 여행을 포기 할 수가 없다. 

후쿠오카 공항으로 입국 할 때는 visit japan web을 미리 작성해 둬야 한다. 

그리고 반드시 파란 화면과 두개의 큐알을 캡쳐 해 놔야 한다. 

우리나라 공항과 달리 후쿠오카 공항의 경우 와이파이의 속도가 빠르지 않았고 우리가 준비해 갔던 휴대용 와이파이도 공항에서 한꺼번에 사람들이 켜서 그런지 제대로 연결이 되지 않았다. 

난 미리 캡쳐를 해 뒀기에 큰 문제 없이 앞으로 쭉쭉 갈 수 있었지만 일행 중 한명은 와이파이 연결이 되지 않아서 입국신고서를 공항에서 써야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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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관 신고서의 경우 비행기에서 미리 받아서 작성을 해 두는 것이 좋다. 

세관 신고서의 경우 공항에서 상황을 보고 큐알을 보는 곳의 줄이 짧으면 굳이 제출 하지 않고 vjw의 큐알로 통과 하면 되지만 종이 신고서가 줄이 없으면 종이 신고서를 제출하고 공항을 통과하는 것이 좋다. 

내가 갔을 때도 큐알 쪽 줄은 길었고 종이 신고서 제출 하는 곳은 줄이 짧아서 바로 제출 하고 통과 할 수 있었다. 

우리 일행들은 아무 생각없이 비행기에서 내가 적으라 해서 왜 적냐고 투덜대면서 적었다가 다음에는 무조건 내 말을 듣고 적기로 했다. 

후쿠오카 공항에서 하카타 역으로 가는 방법은 지하철, 버스 그리고 택시가 있다. 

후쿠오카 공항의 경우 시내와 가까워서 짐이 많고 빨리 이동을 원한다면 택시를 타는 것도 나쁘지 않다. 

택시비가 15,000원 전후로 나온다고 들었다. 

지하철의 경우 국제선 청사에서 국내선 청사로 이동하는 무료 셔틀을 이용해서 국내선으로 이동 한 후 지하철을 타면 된다. 

이건 나쁘지 않은 방법이지만 셔틀을 타고 내리고 지하철 역으로 내려가고 해야 하기 때문에 조금 번거롭다. 

그래서 우리는 버스를 이용하기로 했다. 

공항을 벗어나면 2번 정류장에서 공항 버스를 이용할 수 있는데 리무진 버스가 아닌 일반 시내버스가 공항버스로 온다. 

케리어는 버스 내의 의자 몇개를 접어두고 그 곳에 차곡차곡 실으면 되고 몇 안되는 의자에는 사람이 앉으면 된다. 

버스는 중간에 다른 곳에 정차하는 것 없이 국제선 청사에서 하카타 버스 정류장 까지 바로 이동 하고 요금은 1인 270엔이었다. 

IC카드(파스모, 스이카 등등) 사용이 가능 하고 현금도 사용이 가능하다.

현금의 경우 잔돈이 없을 경우 기사의 옆으로 가면 교환기가 있어서 그 곳에서 돈을 교환해서 금액에 맞춰 요금을 지불하면 된다. 

단 270엔의 요금이라도 내가 300엔을 지불하면 잔돈이 나오지는 않는다. 

버스가 출발하고 20분 전후면 하카타 버스 터미널에 도착하게 되니 많이 편리한 교통 수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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