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에어라는 항공사가 있다는 걸 알게 된지는 꽤 되었다.
가끔 딸이 김포에서 비행기를 타고 집으로 오거나 집에서 김포로 비행기를 타고 서울 올라갈 때 공항에서 가끔 낮선 항공편을 보긴 했었으니까.
그 하이에어를 이번에 한번 이용 해 보기 위해서 회원가입을 하고 발권을 했다.
발권하고 며칠 뒤 결항 카톡이 왔고 그날 저녁에 정상 운행 한다는 전화를 받았고 다시 이틀 뒤 결항 문자를 받는 어이 없는 상황이 반복되었다.
일단 그 일련의 사건들에 대한 대략적인 개요는 아래 사진을 확인하면 된다.
위 사진의 내용은 월요일에 결항 문자를 받고 여러번 항공사에 전화를 했으나 연결이 되지 않았다.
하이에어 대표 전화번호 및 울산 공항 사무실 전화를 지속적으로 걸었으나 통화가 되지 않아서 결국 하이에어 홈페이지에 올린 내용이다.
일련의 과정을 다 쓰고 취소를 요구했다.
내가 발권한 항공권이 특가라 내 자의로 취소일 경우 항공권에 대한 환불은 없고 공항세 등만 환불되는 부분이다.
따라서 결항에 다른 항공사 자체 취소가 필요한 부분인데 전화 통화가 전혀 되지 않고 있었다.
내 자의로 인한 취소가 아님을 밝혀야 하는 상황이라 일련의 과정을 일일이 아주 상세하게 적어놨다.
사실 항공기가 정상 운행된다고 해도 더 이상 이 항공사에 대한 신뢰가 떨어져서 이용을 하고 싶은 마음이 없어졌으니까.
첫 사진에도 적었지만 항공권 예매는 2월 8일에 진행했다.
이때 살짝 의아했던 점이 15일 이용할 예정인데 특가 항공권이 남아 있었다는 점이었다.
울산공항을 이용해 서울로 갈 경우 보통 에어부산을 이용했는데 그때 특가는 아니고 할인 운임으로 5만원대를 이용했었다.
하지만 8일에 항공권을 검색했을 때 할인 운임도 8만원대로 설정이 되어 있어서 하이에어의 특가 5만원대 운임이 살짝 의아하기는 했다.
하지만 일단 하이에어가 아직은 이름이 많이 알려진 항공사가 아니다 보니 특가를 많이 잡아서 승객을 모으고 홍보를 하는 구나 싶은 마음에 처음으로 회원가입을 하고 하이에어 예매를 진행했다.
토요일 오전 11시 30분경 결항 안내를 알리는 톡이 왔다.
이때는 톡을 받아 보고서 생각했던 것이 아직 운행하기 위해서는 며칠이라는 시간이 있는데 항공기 정비를 위해 결항한다는 이유가 쓰기는 그렇게 썼지만 실제 내용은 예약 승객이 얼마 없어서 항공기를 운행하는 것 보다 결항하는 것이 그들의 계산에 더 이익이라서 결항을 하는 구나 싶었다.
뭐 그렇다면 이해 해야지 싶어서 일단 15일 출발하는 KTX를 먼저 예약했다.
그리고 톡 내용을 다시 살펴보니 예약변경 및 환불은 문의를 해야 한다고 되어 있었다.
결항으로 인한 환불은 나 같은 특가라도 100%환불을 해 줘야 하는데 문의는 뭐지 싶었다.
홈페이지에서 예약을 했기에 들어가 보니 결항에 의한 환불 요청 페이지가 없어서 일단 통화를 시도했다.
토요일이었기에 통화가 되지 않아 월요일 전화해야지 생각하고 있는데 저녁 6시가 넘어서 낮선 번호로 전화가 왔다.
하이에어 직원인듯한 여자분이 전산시스템 장애로 문자가 잘못 발송되었고 15일에 정상 운행을 한다고 했다.
탑승자 누구님 정상 이용하면 됩니다 하기에 예매를 해 뒀던 KTX는 취소를 했다.
월요일이 되었고 오전 11시 40분경 문자가 왔다.
하이에어 결항 문자였다.
이 문자를 받는 순간 훅하고 드는 감정이 이들이 지금 장난하나? 라는 생각이었다.
고객서비스센터 및 울산지점으로 지속적으로 통화를 시도 했지만 통화중이라는 메세지만 떴다.
오전 내내 그리고 오후에도 전화를 했지만 통화를 할 수가 없었다.
결국 늦은 오후에 홈페이지의 1:1 문의에 구구절절 내용을 적었다.
일단 나는 이런 노력을 하였으나 당신들이 제대로 응대를 못했다는 것을 남겨야했다.
이 순간에는 너무 화가 나서 항공기가 정상 운항을 한다고 해도 이용을 하지 않을 생각이었다.
하이에어 전화를 지속적으로 거는 중간에 취소했던 KTX도 다시 예매를 했다.
결국 월요일에는 통화를 하지 못했었다.
그리고 화요일 오전 9시 땡 하자 말자 바로 하이에어 고객센터로 전화를 걸었다.
이때는 다행히 앞서 통화대기자가 5명이 있다고 하여 20분 가량을 대기하여 결국 통화하고 전액 환불을 받기로 했다.
카드사 환불이기 때문에 영업일 기준 3~5일이 걸린다고 하니 환불을 확인하고 난 다음 하이에어 회원 탈퇴를 했다.
정상 운행을 한다고 해도 굳이 내가 이 항공사를 더 이상 이용할 마음은 사라졌다.
고객센터나 사무실이 통화가 잘 되는 것도 아니고 홈페이지에 본인들의 결항에 의한 취소에 대한 부분도 내가 전화를 해야 하는 등 불편함이 많았다.
거기에 더욱 더 화가 나는 건 결항 톡 다음에 정상 운항 통화를 하고 다시 결항 문자를 보내는 저 이해 하지 못할 일련의 과정들이다.
한번 정도는 전산 장애로 인해서 오류가 날 수 있다지만 전산 장애는 핑계이고 아마도 가족기업처럼 누군가의 선택에 이랬다 저랬다 하는 것 같다.
더 이상은 이 항공사에 대한 신뢰가 없기에 이용을 하지 못할 듯 하다.
이용이 아니라 상종을 못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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