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해외 여행을 하다 보면 그 나라에서 어떤 것들을 사 와야 할지 몰라서 인터넷 검색을 하고 다른 사람들이 구입해 온 품목으로 많이 구입을 한다.
나도 처음 일본 여행때는 일본 쇼핑이라는 단어로 검색을 하고 사람들이 추천한다고 적어 둔 물건들을 제대로 사용할지 하지 않을지 모르는 상태에서 구입을 해 오곤 했다.
여러번 여행을 다니다 보면 어느 순간 내가 주로 사용하는 물건 사용하지 않는 물건 나뉘어서 쇼핑이 정리 된다.
일본 여행에서 쇼핑 검색을 하면 많이 나오는 것이 의약품이었다.
파스, 진통제, 소화제 등등 여러 종류의 약들 그 약들 중에서 일본 국민 파스, 일본 국민 진통제, 일본 국민 소화제 등등으로 소개된 제품들을 구입해 왔지만 하나 하나 사용해 보고 의약품은 딱 나에게 필요한 것 한두 종류만 구입을 하는 편이다.
12월에 다녀 온 여행에서는 의약품은 샤론파스 한통과 종합감기약 한 통을 구입해 왔다.
그 중 종합 감기약은 예전에 구입했던 파브론 골드와 조금 다른 종류를 현지에서 추천받아서 구입했다.
파브론 S 골드 W라는 이름이란다.
예전에는 파브론 골드라는 이름의 종합감기약을 구입했었다.
그때 구입하던 파브론 골드는 가루약으로 되어 있었고 40포 정도 들어 있었는데 이번에는 파브론 골드와는 상자 포장 자체가 조금 달랐다.
가장 끌렸던 부분은 인후통, 기침, 코막힘이라고 증상을 딱 적어 둔 것이 좋았다.
파블론 골드의 경우 종합감기약이라면 이 약은 인후통, 기침, 코막힘이라고 증상별 특화된 약이라는 뜻이니까.
딸이 매년 환절기가 되면 인후염을 앓는다.
매년 통과 의례 같이 앓는 편인데 한번 시작하면 한달 넘게 항생제를 처방 받아야 하는 경우도 있었다.
물론 그렇게 한달 넘게 항생제를 처방받아 먹은 때는 고등학교때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때이기는 했지만.
그 이후로도 대학교 1학년때도 계절 감기 마냥 인후염을 앓았는데 COVID 기간에는 그 정도가 약했다.
가볍게 또는 약하게 지나가면서 약도 얼마 먹지 않아도 나아서 괜찮았었다.
하지만 역시 인후염을 하지 않는 건 아니라서 이 약이 초기에 먹으면 효과 있기를 바라면서 한통을 구입해 왔다.
15세 이상은 1회 2알을 1일 3회 복용하면 된다고 되어 있었다.
식후 30분 이후에 먹으면 되는 것 아닐까?
내가 일본어를 못 하지만 그 정도는 그냥 눈치로 찍어 맞출 수준은 된다.
즉 일어를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학교에서 한자를 배웠던 세대로 한자를 제대로 모르지만 눈치로 찍어 맞추는 정도.
옆에는 주요 성분들이 적혀져있다.
그건 번역기를 돌려 본 들 내가 알아 볼 수는 없으니 넘어가고 아래 효능을 보면 인후통, 기침, 발열, 재채기 등에 효과가 있고 대략적으로 종합감기약의 효능은 다 있다.
그 중에 인후통, 코막힘등 조금 더 특화 되었나 보다.
주의사항이 적혀있다.
12세 이하는 복욕하지 말고 알러지가 있는 사람도 복용하지 말라고 되어 있다.
다른 감기약과 혼합하지 말라는 것도 있고 수유중이면 아마 복용하지 말라는 것 같기도 하다.
번역기로 대충 돌려 읽다가 그냥 넘겼다.
우리나라 약을 구입해도 제대로 안 읽는데 굳이 일일이 번역기 돌려 읽을 열정은 나에게 없다.
포장지 내부 약병을 꺼냈다.
가루약이 아닌 건 알았지만 유리병에 든 알약일거란 생각은 하지 못했었다.
그러고보니 가루약이 아니면 물약이거나 알약인데 난 왜 미처 생각을 못했던 건지.
알약이 개별 포장된 우리나라 약만 보다가 이렇게 유리병에 알약이 가득 든 모습을 보니 새롭기도 했다.
뭔가 새로운 느낌이 강했다.
설 연휴 기간 딸이 몸살 기운과 함께 목이 아프다고 했다.
굳이 병원에 갈 정도는 아니지만 인후염 시작전의 그 증상이라고도 했다.
평소 같으면 이즘에 바로 병원에 가서 약을 처방 받으라고 하는데 이번에는 집에 있던 쌍화탕과 함께 파브론 2알을 먹어라 했다.
3일 정도 점심, 저녁에 두알씩 먹었고 쌍화탕을 먹었다.
아마도 이런 저런 피로가 설 연휴기간에 터져 나오면서 몸살과 함께 인후염도 시작되려나 했는데 약 때문인지 설이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고 집에서 누워만 있어서 그런지 설연휴가 끝나면서 몸살 증상과 인후염 증상도 사라졌다.
2월에 서울로 올라갈 때 이 약도 챙겨 가야겠다고 딸이 이야기 하더라.
굳이 병원에가서 항생제 처방을 받지 않아도 인후염 초기에 이 약을 먹으면 되니까.
약은 사람마다 받는게 있고 안 받는게 있다.
그러니 무조건 이 약을 추천하고 싶지는 않다.
하지만 우리 딸에게는 효과 있어서 잘 구입한 약인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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