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동 인스턴트 식품을 잘 구이하는 편은 아니다.
주로 냉동 피자 정도 구입해서 먹어 보는 편이고 다른 음식은 잘 구입하지 않는데 지인이 두어종류의 밥을 하나 먹어 보라고 주더라.
그 중에서 주먹밥을 먼저 먹어봤다.
곰곰이라는 브랜드의 참치마요주먹밥이었다.
주먹밥이라면 내가 이것 저것 밥에 섞어서 둥글게 뭉친 것이나 아니면 속에 내용물을 따로 넣고 뭉친 것들이 생각나는 단어였다.
곰곰이라는 브랜드는 가끔 인터넷 상에 보이는 브랜드라 호기심도 있었다.
꽤 인지도 있어 보이는 브랜드인듯 했기때문이다.
봉지를 뜯고 내용물을 봤다.
밥에 살짝 참기름이랑 간장 양념이 되었는지 밥의 색이 짙었다.
주먹밥이면 떠 오르는 그 이미지와 달리 모양은 오니기리의 모양이었다.
오니기리는 일본의 삼각김밥 또는 사각모양 주먹밥을 지칭하는 단어인듯 했다.
이 밥도 삼각 모양이라 그런지 보는 순간 바로 오니기리가 떠 올랐던 것 같다.
전자레인지에 데워야 하기 때문에 작은 종지 사이즈 접시에 옮겨 담았다.
포장지에 구웠다라는 표현이 있었는데 아마도 삼각 모양의 표면에 그릴 자국 같은 눌린 자국이 있고 살짝 아주 살짝 그을린 듯한 부분이 보여서 구었구나 생각을 했다.
한쪽 면에 속의 내용물이 튀어 나왔는지 살짝 비치고 있었다.
아마도 빵이었으면 크림을 주입한 흔적이라고 생각될 정도의 빠져나옴이었다.
반으로 잘라 봤다.
일단 밥의 색이 베이이 색이었다는 점이 그닥 매력적으로 다가오지 않았다.
맛있어 보이는 색은 아니었던 것 같다.
내용물은 참치, 마요네즈, 양파 정도 보였는데 이 또한 색감으로는 그닥 맛있어 보이지는 않았다.
맛은 내 눈에 보이는 그 정도로 딱히 맛있지 않았고 참치마요 특유의 맛도 적었던 것 같고 간도 심심했다.
한번 먹어 본 걸로 만족 해야 할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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