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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일본

2022년 12월 16~19일 훼리 이용한 일본여행-출발

by 혼자주저리 2022. 1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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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 크리스마스~~~~!!

요즘 들어 크리스마스는 종교적인 의미가 아닌 축제가 된 듯 합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여러분 모두 행복한 성탄 되세요.

12월 16일부터 19일까지 3박 4일간 여행을 다녀왔다. 

기간을 보면 3박 4일이지만 일정을 보면 꽉찬 1박 2일이다. 

이번에 일행은 항상 여행을 같이 다녔던 여행 메이트 이외에 한명이 더 있었다. 

총 세명의 여행이었고 차를 두고 KTX를 타고 부산역까지 가는 일정이었다. 

여행메이트는 따로 오기로 했고 새로 합류한 친구와 난 중간에 만나 같이 역으로 왔다. 

미리 티켓을 발권하고 오지 않은 여행 메이트를 기다리는 중이다. 

친구가 오고 우리 세명은 열차를 기다렸다. 

울산에서 부산으로 가는 KTX 나 SRT는 좌석이 여유가 많아서 미리 예매 하지 않아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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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시간에 맞춰 현장 발권을 했고 열차 종류를 지정 하지 않았기에 KTX가 아닌 SRT로 부산역으로 갈 수 있었다. 

여행의 시작은 언제나 기분이 좋아진다. 

저 멀리 우리가 타야 할 기차가 들어 오는 모습 조차도 새롭게 보였으니까. 

부산역에 도착을 했다. 

부산역에서 부산항 터미널로 가는 길은 육교로 연결이 되어 있었다. 

그 육교를 따라가면 도로를 건너지 않아도 되는데 부산항 터미널 입구에서 육교를 이용할 수 없었다. 

육교가 공사중이라고 통행이 금지 되어 있었다. 

그래서 계단으로 육교를 내려와 지상에서 부산항 터미널로 들어 갔다. 

부산항 터미널은 새로 지은지 얼마 되지 않아서 꽤 근사한 모습이었다. 

부산항 터미널 앞의 넓은 도로들은 다른 곳으로 연결되지 않고 부산항터미널 앞에서 끊어졌기에 차량의 통행이 많지 않았다. 

우리가 갔을 때 신호등도 설치는 되어 있었지만 작동은 하지 않고 있었다. 

터미널 1층에서 출국장이 있는 3층으로 올라갔다. 

에스컬레이터도 잘 만들어 져서 케리어를 끌고서도 힘들이지 않고 올라갈 수 있었다. 

출국장이 있는 3층에서 훼리 표를 구입했던 여행사와 짧은 미팅을 하고 그 뒤로 기다림의 연속이었다. 

인원 확인을 하고 여권을 주고 VISIT JAPAN WAB 확인을 하고. 

잠시 기다리다가 VJW 화면 출력 본 확인하고 또 기다리고. 

나중에 여권과 티켓을 받고 승선하기 까지 기다려야 했다. 

여행사 미팅은 5시~5시 30분까지로 지정이 되었고 승선은 6시 30분이었다.

6시 10분이었을 수도 있다. 벌써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아주 넓었던 터미널. 

예전에 코비나 비틀을 타고 후쿠오카 또는 대마도를 여행 할 때는 이 터미널이 복작복작 했었다. 

COVID로 배편 운항이 중지되었다가 이제 점점 운항을 시작하는 단계라 터미널은 너무도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알고 보니 이번 훼리 첫 운항에도 시모노세키 쪽에서 1일 100명까지만 승선을 허락한다고 인원 제한을 했다고 한다. 

굳이 100명으로 제한을 한 이유가 뭘까 싶었지만 일단은 그 쪽에서 그걸 요구했다고 하니 아마도 한동안은 100명까지만 허용이 될 듯 싶었다. 

부관훼리 쪽에서도 첫 출항이다 보니 이런 저런 행사를 하더라. 

사람들이 나와서 뭔가 행사를 하고 박수를 치고 꽃다발을 전달하고 사진을 찍고. 

그리고 시간이 되어서 출국 수속을 할 수 있었다. 

출국 수속은 그닥 어렵지 않았다. 

강아지가 수하물 냄새를 맡았고 통상적인 수속 절차대로 수속을 하고 면세구역으로 갈 수 있었다. 

면세 구역은 암담했다. 

문을 연 면세점이 전혀 없었다. 

우리가 훼리 첫 운항의 손님이라고 해도 이렇게 썰렁한 면세점을 보니 안타까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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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행들은 식구들을 위한 면세 물품을 구입하려고 있는데 면세점이 문을 닫는 바람에 아무것도 못 샀다고 동동 거렸다. 

인터넷 면세점도 문을 연것 같지 않았다. 

이번에는 그닥 면세 물건을 구입 하고자 하는 것이 없어서 인터넷 면세점도 둘러보지 않았기에 정확하게 인터넷 면세점 구입 물건 인도가 가능한지는 모르겠다. 

공항처럼 환하고 밝은 느낌의 탑승구. 

예전에는 쾌속선 탑승구 쪽으로 여러번 지나 갔는데 이번에는 카페리 탑승구 쪽으로 가게 되었다. 

오랜만에 하는 여행으로 심장이 벌렁거릴 정도로 흥분이 되었다. 

훼리에 탑승하는 탑승구도 비행기처럼 도크가 설치되어 있었다. 

배를 타기 전 상상을 했을 때는 영화에서 본 것 처럼 부두에서 계단을 이용해서 배로 탑승하는 모습이었다. 

물론 배웅하는 사람들의 아쉬움도 없지만 그런 모습을 상상했지만 계단은 커녕 도크로 바로 탑승이 가능했다. 

도대체 난 언제쩍 영화를 보고 상상했는가 생각했더니 아마도 기준은 영화 타이타닉이 아니었을 까 싶다. 

그 영화의 배경을 생각하고 지금을 생각하면 내 상상은 전혀 터무니 없는 그런 상상이었다. 

배는 아주 큰 배였다. 

아마도 승객이 5~600명 정도는 탈 수 있을 듯 한데 이번에는 100명만이 타고 출발 한다. 

가장 웃겼던 에피소드는 우리가 출발 하는 날 부산 불꽃축제가 있다고 했다. 

우리는 저녁을 먹고 난 다음 불꽃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불꽃놀이를 배에서 볼 생각에 저녁 7시 60분쯤에 배 위로 올라갔다. 

그런데 아무리 기다려도 불꽃이 터지지 않는거다. 

알고 보니 16일 금요일이 아닌 17일 토요일 저녁에 불꽃 놀이가 있었다고 한다. 

우리는 정말 추웠던 이날 터지지 않은 불꽃을 기다리며 추위에 떨었었다. 

이왕이면 불꽃도 이날 터졌으면 얼마나 멋진 여행의 전야제가 되었을 텐데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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