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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잣말/속앳말

2023년 1월 6일 지난 일상-먹부림(시모노세키 여행 제외)

by 혼자주저리 2023. 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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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가 되었다. 

지난 연말 그리고 올 연초 먹었던 것들을 한번 다시 되 짚어 본다. 

굳이 이렇게 해야 하나 싶기는 하지만 한달에 한 번꼴로 지난 내 생활을 되돌아보는 특히 자제 못하는 내 식탐을 되돌아 보는 기회로 적어 보고 있으니 또 한번 되짚어 봐야지

직장 근처에 자주 다니던 돼지짜글이 집이 주인이 바뀌었다. 

그때문인지 예전의 그 맛이 아니라서 다른 식당에 들려 돼지 짜글이를 주문해 봤다. 

이집도 아니구나. 

예전의 그 집 옛 주인의 그 돼지 짜글이 솜씨가 그립다. 

칼칼하고 진한 그 맛이 가끔 생각나는데 아직 입에 맞는 돼지 짜글이를 만나지 못했다. 

뒤는은 전어회를 먹었다. 

보통 세꼬시로 먹어야 맛있는 것이 전어인데 이때는 우리가 너무 늦게 전어를 주문해서 세꼬시는 못하고 포를 떠서 회를 쳤다. 

포를 뜬 전어는 싱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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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나의 고정관념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포를 뜬 전어회는 역시나 싱겁다. 

밀치도 맛있는데 이날 밀치도 많지 않아서 겨우 조금 주문이 되었었다. 

전어는 역시 철에 가서 먹어야 하는 회인 것 같다. 

친구들과 처음 가 보는 동네의 낮선 찻집에 들어갔다. 

늦은 시간이라 커피류를 주문하지 못하고 대추차를 주문했다. 

그리고 나오는 양에 경악할 수 밖에 없었다. 

호리호리한 머그잔이었지만 그 잔에 반 정도만 들어 있는 대추차의 양은 내 눈을 의심했다. 

보통 전통찻집을 가면 세로로 긴 머그가 아닌 스프컵 같이 큰 잔에 대추차가 가득 나오는데 이 곳은 일반 커피잔 정도 용량밖에 되지 않는 대추차 였다. 

가격은 한 잔에 6,000원. 

경악스러울 수 밖에 없었다.

두번 다시 재 방문 하지 않을 곳으로 내 마음속에 저장해 두었다. 

집 앞에 오픈한 김밥집. 

예전에 두어번 먹어 보고 한번은 실망했고 한번은 그냥 저냥 괜찮았는데 그때는 오픈 행사 기간이었다. 

오픈 행사가 끝나고 정상가로 운영을 하기에 주문을 해 봤는데 결론은 내가 아무리 김밥을 좋아한다고 해도 이건 아니다 싶었다. 

일반 김밥은 한 줄에 2,000원인데 내용물이 다양하게 많이 들어가 있지만 그 양이 적어서 밥과 재료가 어우러지지 않았고 매운 김밥은 밥에 매운 볶음 양념으로 볶아서 말아 주는데 매운 맛은 있지만 역시나 3,000원을 주고 사 먹기에는 뭔가 부족했다. 

이걸로 이 집도 더 이상 방문 하지 않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동생 집에서 동생이랑 조카와 함께 분식 파티를 했다. 

매운걸 못 먹는 조카로 인해 로제 떡볶이와 튀김 그리고 김밥. 

사진을 찍지 않았지만 감자튀김도 있었다. 

조카랑 동생이랑 먹다가 먹다가 떡볶이는 반쯤 남겼고 튀김도 몇개 남기고 김밥만 다 먹었다. 

즐겁고 재미있는 저녁 식사였다. 

회사 근처 새로운 분식집을 발굴했다. 

회사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있는 곳이긴 한데 우연히 지나가다 있다는 걸 알게 되었고 점심 시간에 한번 들렸다. 

칼국수는 그냥 저냥 분식집 칼국수라 먹을 만 했고 김밥이 조금 더 괜찮았다. 

그렇다고 해도 아주 맛있어서 정말 좋았다고 할 정도는 아니었고. 

그냥 구내 식당 밥이 먹기 싫은 날 외식거리도 없는 날 한번쯤은 찾기 좋을 그런 분식집이다. 

식구들이랑 드라이브 삼아 외곽으로 갔다가 들린 커피숍.

오후 늦은 시간이라 다들 커피를 주문하지 못하고 쌍화차, 대추차, 쑥라떼와 빵을 하나 주문했다. 

가격 대비 맛은 그냥 쏘쏘 했지만 외곽 드라이브라는 양념이 쳐 져서 그냥 저냥 기분 좋게 먹고 나올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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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집 근처 또는 회사 근처 커피숍이었다면 이 금액에 이 맛이면 두번 방문은 하지 않을 듯. 

이 곳도 드라이브로 방문 한 곳이 재 방문은 없을 것 같기는 하다. 

하지만 위치는 너무 좋아서 창 밖으로 보이는 산과 계곡의 경치는 너무도 좋은 곳이었다. 

경치값에 많은 비중을 둔 곳이라는 생각이 드는 곳이었다. 

공방에서 먹은 저녁. 

꼬마 김밥과 떡볶이를 주문했다. 

꼬마 김밥은 종류가 다양했는데 이날 돈까스 김밥은 별로 였다. 

매운 어묵김밥이 맛있다고 평이 많았는데 난 개인적으로 유부김밥이 더 괜찮았다. 

떡볶이는 정말 이도 저도 아닌 그냥 별로인 떡볶이. 

떡볶이 빼고는 김밥을 좋아하는 나에게는 괜찮은 메뉴였다. 

혼자 저녁을 먹어야 하는 날이었다. 

굳이 챙겨 먹기도 귀찮고 멀리 맛집을 찾기도 귀찮았던 날. 

근처에 비빔밥 전문점이 있어서 찾았다. 

나물 비빔밥을 주문했는데 괜찮았다. 

기본적으로 고추장 양념이 들어 있지 않아서 내가 고추장을 넣어서 먹어야 하는데 개인적으로 고추장 양념을 하지 않는 것을 좋아하니까 고추장 없이 그냥 비볐다. 

그럼에도 간이 딱 맞아서 가끔 혼자 밥을 먹어야 할 때 방문하면 좋을 듯 싶은 곳이었다. 

모임에서 해물탕 전문점을 방문했다. 

식당 이름이 돌아온 잠수함이었는데 이런 느낌의 해물탕 집이 많이 있었다가 사라졌었다. 

그런데 이름처럼 다시 돌아온 곳인데 넓은 사각 팬에 해물탕이 푸짐해 보이게 올라왔다. 

맛잇게 먹기는 했지만 가격대비 훌륭하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았다. 

비쥬얼은 너무 좋아서 사진을 여러장 찍었던 식당인데 모임이 아니라면 굳이 방문하고 싶지 않은 곳이다. 

공방에서 저녁으로 먹었던 도시락. 

돈까스 전문점이라고 되어 있는데 돈까스를 튀긴 기름이 좋았는지 먹고 나서도 기름 부대낌이 없었다. 

깔끔한 맛이긴 한데 특출나게 맛있다고 하고 싶지는 않다. 

하지만 깔끔한 그 맛에 가끔 한번씩은 먹을 만 한 것 같다. 

일요일 당직을 서면 구내 식당이 운영을 하지 않기 때문에 중국집에 식사를 주문한다. 

항상 주문하는 삼선짬뽕. 

가끔 다른 메뉴를 먹고 싶은 날도 있지만 짜장면은 내가 원래 좋아하지 않고 일반 짬뽕은 너무 짜서 내 입에는 맞지 않다. 

삼선짬뽕은 일반 짬뽕보다 안 싸서 먹기 좋은데 같이 먹는 직원들은 삼선짬뽕은 싱거워서 일반 짬뽕이 더 입에 맞다고 하더라. 

짠 맛의 정도는 개인별 다르긴 하지만 내입에는 너무도 짰던 짬봉이 간이 딱 맞다는 이야기에 살짝 놀랐다. 

사실 삼선짬뽕도 완전히 입에 맞는 정도는 아니고 짠 맛이 조금 덜하다 뿐이지 나에게는 짠 편이니까. 

심각하게 짜게 먹는 사람들이 있구나 싶었다. 

가끔 진한 믹스 커피가 먹고 싶은 날이 있다. 

하지만 보통 믹스 커피라 하면 생각나는 노란색의 설탕, 프림이 다 들어 있는 커피는 먹고 나면 뒷 맛이 텁텁해서 싫다. 

하지만 가끔 디카페인 라떼는 설탕이 없어서 그런지 텁텁함이 덜해서 한잔씩 먹는 편이다. 

문제는 이렇게 한잔을 마시면 반드시 알커피를 아주 연하게 타서 물처럼 큰 잔에 한잔을 마셔 줘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이 커피도 텁텁하다 느껴지니까. 

한약을 먹고 있다. 

금지 식품에 밀가루 음식도 금지인데 한약을 먹자 말자 바로 나에게 쏟아진 빵들. 

저 빵들을 오후에 먹을 수는 없으니 받아서 다음 날 아침으로 먹는데 먹지 말라는 밀가루 음식을 이렇게 많이 먹고 한약을 먹으면서 약효가 들기를 바라면 안되는 거겠지. 

난 한약을 더 먹어야 하는 건가 아니면 한약을 먹지 말아야 하는 건가. 

고뇌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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