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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한국

산 속에서 뜬금없이 만나는 갈치구이 "숲속의 갈치마을"

by 혼자주저리 2022. 1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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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 아버지에게서 예전부터 맛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식당이었다. 

이 곳에서 갈치속젓을 구매해 오셔서 집에서 쌈장 대신 드시기도 하시고 나한테도 하나 구입해서 주시기도 했었다. 

예전부터 이야기를 들었지만 그 앞을 지나가기는 해도 방문을 할 기회가 없었는데 이번에 방문을 하게 되었다. 

숲속갈치마을

전화 : 055-355-5718

주소 : 경남 밀양시 산외면 밀양대로 2364(남기리 1085-4)

영업 : 11시~20시

메뉴 : 갈치정식 1인 15,000원       갈치속젓 1병 10,000원     갈치구이 추가 1토막 9,000원

밀양댐 근처의 큰 대로 교차로에 위치해 있다. 

가게 앞에 주차를 할 수있지만 넓지는 않은 편이고 입구가 벽 쪽으로 붙어서 있다. 

보통 갈치 구이라고 생각을 하면 바닷가를 많이 떠 올릴거다. 

이 곳은 바다랑은 아무런 관련이 없고 조금 더 가면 밀양댐이 있는 산에 가까운 곳이다. 

아마 그래서 가게 이름도 숲속의갈치라고 지은 듯 싶기는 하지만 이 곳을 알지 못했을 때 이 앞을 지날때면 정말 뜬금없는 가게다 생각을 했었다. 

가게 앞으로 주차가 가능하지만 넓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았고 우리는 평일 오후 1시가 지난 시간에 방문을 했는데 빈 테이블이 두개 정도 밖에 없었다. 

우리가 자리를 잡고 앉자 말자 다른 테이블에도 손님이 앉았고 그 뒤로도 손님들이 계속 들어와 가게 밖에서 대기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심지어 관광버스로 단체 관광을 오신 분들이 식사를 하러 이 곳을 방문했는데 이 곳은 예약을 받지 않는 곳이라 일행중 리더로 보이는 분이 네명씩 팀을 짜서 테이블이 빌 때 마다 자리를 안내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주문을 하고 얼마되지 않아서 기본찬이 나왔다. 

버섯어묵볶음, 두가지 콩자반, 무장아찌, 시금치나물, 마늘지무침, 무생채, 오징어실채무침, 김치, 갈치속젓, 쌈배추 및 다시마쌈 이 기본찬으로 나온다. 

오징어실채무침은 설탕알갱이가 보이고 있었고 콩자반, 무장아찌, 알마늘지무침은 완제품을 사용한 반찬이었다. 

즉 기본찬은 그냥 저냥 좋지 않았다 정도로 정리 하면 될 듯 싶은 정도였다. 

쌈배추와 다시마로 쌈을 사서 갈치속젓을 넣고 먹으니 그나마 먹을만 하기는 했다. 

세트 구성에 들어있는 찌게가 나왔다. 

미리 폭폭 끓인 찌게는 아니라서 테이블에서 불을 켜고 폭폭 끓여 먹으면 된다. 

우리는 나오자 말자 바로 끓이기 시작해서 갈치 구이를 다 먹을 때까지 푹 끓였다. 

찌개는 삼삼하니 괜찮았고 두부가 많이 들어가 있어서 먹기 좋았다. 

찌개에 들어간 갈치는 작은 갈치들이 아마도 인원수 대로 토막이 들어가 있는 듯 한데 우리는 3명이었음에도 꼬리까지 4토막이 들어 있었다. 

그렇게 극찬을 하던 갈치 구이가 나왔다. 

토막은 제법 큰데 일인당 한 토막씩 세토막이 나왔다. 

특이하게 갈치 구이 위를 양념이 잔뜩 올라가서 갈치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아버지가 너무도 극찬을 하는 곳이고 이곳 양념이 맛있다고 해서 갈치구이를 먹기전에 양념을 먼저 먹어봤다. 

생고추가루의 맛이 살짝 났고 간장 베이스에 단맛이 강했다. 

양념이 많이 짜지는 않은데 단맛이 강한 편이고 생고추가루의 맛이 나에게는 그닥 매력적이지는 않았다. 

내 몫의 갈치를 살짝 들어서 잘라봤다. 

노릇하게 구워진 갈치가 맛있어 보였다. 

실제로도 껍질 부분은 바삭하니 잘 구워졌고 육질은 촉촉하니 좋았다. 

갈치 구이 자체가 맛이 좋아서 양념이 없는 것이 나에게는 더 괜찮은 듯 한데 부모님을 비롯해서 어른들은 정말 맛있게 드시고 있었다. 

갈치 구이 한 토막으로는 밥을 다 먹기에는 조금 부족한 느낌이었다. 

양념 간장에 밥을 비벼 먹어도 되고 갈치찌게가 있으니 밥을 먹는 것에는 크게 부족함은 없었다. 

개인적으로는 갈치 구이 자체만으로 맛이 있었을 듯 하고 양념간장이 따로 나오는 것이 나을 듯 했지만 구이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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