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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문/상영물

영국의 법정드라마 그리고 범죄수사물 왓챠 영드 "브로드처치 시즌2"

by 혼자주저리 2022. 1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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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드처치 시즌1을 보고 난 다음 바로 시즌 2를 이어 갈 줄 알았다. 

하지만 생각보다 답답했던 시즌2의 내용으로 인해서 잠시 다른 드라마로 외유도 하다가 다시 보다가 하면서 시즌2를 다 봤다. 

드라마 자체가 재미가 없는 것은 아닌데 내용 자체가 굉장히 답답하게 다가 와서 바로 바로 연결해서 보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었던 것 같다. 

브로드처치 시즌 2(BROADCHURCH)

방영 : 2015년 01월 05일~02월 23일. 영국 ITV

출연 : 데이비드 테넌트(알렉 하디) 올리비아 콜맨(앨리 밀러) 조디 휘태커(베스 라티머)

앤드류 버칸(마크 라티머) 조너선 베일리(올리 스티븐스) 아더 다빌(폴 코우츠 목사) 아담 윌슨(톰 밀러)

아름다운 해변의 한 마을에서 일어난 소년 살인사건

형사 알렉 하디와 엘리 밀러는 수사를 시작하고, 평화로웠던 마을은 불안과 의심으로 흔들리기 시작한다. 

이번 시즌은 지난 시즌에서 대니를 죽인 범인으로 자백을 했던 조 밀러가 심리 법정에서 무죄를 주장하면서 그 뒷 이야기가 이어진다. 

그리고 하디의 미해결 사건인 샌드브룩 사건의 목격자인 클레어를 하디가 숨겨주고 있었던 것이 나오면서 샌드브룩 사건도 점점 수면위로 올라온다. 

브로드처치의 대니 사건은 법정물로, 샌드브룩 사건은 수사물로 드라마 얼개가 맞물려 흘러가가면서 전체적인 흐름은 흥미를 잃지 않고 재미있게 볼 수 있도록 짜여있다. 

하지만 대니 사건이 고구마에 고구마를 지속적으로 먹이고 있어서 보는 내내 답답함에 숨을 쉴 수 없을 지경이었기에 이 드라마를 보는 것이 쉽지는 않았다. 

대니 사건의 변호사와 검사. 

영국의 경우 검사도 피해자 측에서 선임이 가능한가 보다. 

예전에는 아주 유능했었지만 지금은 은퇴한 검사와 그녀에게서 일을 배웠던 변호사의 법정 대결은 보는 내내 가슴을 팡팡쳐도 시원해지지 않았다. 

본인이 스스로 자백을 했음에도 변호인의 악랄한 흠집내기는 결국 배심원들의 마음을 돌려 놓기에 충분했다. 

배심원들도 사람이기에게 흠집을 내기 위한 그 많은 상황들의 과대 포장은 그들의 마음을 현혹시켰고 판단력을 흐리게 했다. 

하지만 그들은 그들 스스로 공정한 판단을 한 것이라 자부하지 않을까? 

그렇다면 과연 배심원제도의 재판이 공정한 것인가? 우리나라는 시민참여재판이라 부르는 재판이다. 

그 시민들은 과연 모든 상황을 공정하게 판단할 수 있는 것인가? 

나는 드라마를 시청하는 입장에서 전지적 작가의 시점이기 때문에 조 밀러가 범인임을 알고 있지만 1인칭 시점에서 재판을 보고 판단해야 하는 그들은 과연 올바른 판단을 내릴 수 있는 것인가? 

말 그대로 변호인단만 잘 꾸린다면 생기는 헛점은 어떻게 메워야 하는 것인지 잠시 생각을 했다. 

재판 과정 중 변호사에 의해 밀러는 하디와 불륜 관계라는 누명을 쓰기도 하고 다들 톰이 증인석에 서서 마크가 대니의 죽음에 책임을 느낀다는 말을 책임이 있다는 말로 바꿔 증언하기도 한다. 

다행히 검사가 어린 톰을 부드럽고 친근하게 잘 대하면서 제대로 된 단어의 뜻을 찾아 준다. 

단어의 그 뉘앙스 하나에 따라서 달라지는 의미가 너무도 컸다. 

책임이 있다와 책임을 느낀다. 

그 의미에 따라 범인이 될 수도 있었고 부정이 될 수도 있는 그 큰 괴리. 

결국 조는 무죄로 판결이 난다. 

배심원들이 변호사의 이야기에 더 마음이 끌렸던 거다. 

재판에서 무죄로 판명이 되었기에 다시 법정에 세우려면 확실한 증가가 나와야 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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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밀러는 법정에서 무죄가 되면 모든것이 다 잘 될거라 생각한 듯 싶다. 

하지만 브로드처치는 살짝 폐쇄적인 마을 공동체이다. 

그들은 조 밀러를 받아 들이지 않고 내 쳤다. 

하디의 샌드브룩 사건 관계자인 클레어와 리. 

이 부부는 리가 범인이라고 추정되고 있고 클레어가 목격자라고 하디는 알고 있었다. 

목격자 보호를 위해서 하디는 클레어를 개인적으로 구한 집에 숨겨서 지내도록 도왔고 리는 그 동안 프랑스에 있다가 다시클레어를 찾기 위해 브로드처치로 왔다. 

이들이 등장하면서 샌드브룩 사건도 점점 실마리들이 올라 온다. 

처음 리가 등장했을 때 풍기는 분위기는 리는 범인이 아니지만 누명을 쓰고 있거나 클레어를 보호하기 위해 범인인척 하는 걸로 보였었다. 

드라마 중간 중간 보여주는 짧은 회상장면들 중 하디의 회상 장면에서 나오는 클레어의 모습에 하디와 클레어의 관계를 의심하게 만들었고 리의 회장 상면에서는 리가 범인이 아님을 짐작하게 만드는 애매한 부분들도 있었다. 

너무도 절묘한 장면들이라 이건 억지 편집도 아닌 자연스러운 사건의 흐름을 보여주는 듯 했다. 

결국 밝혀진 내용을 보면 그 절묘함들이 페이크였지만 그럼에도 페이크가 아닌 진실들. 

목격자인 줄 알았던 클레어는 동조자였고 각각의 아이들을 리키와 리가 각각 한명씩 살해 한 것이 밝혀졌다. 

대니 사건은 조 밀러가 무죄를 받으면서 찜찜함을 남기고 샌드브룩 사건은 어처구니 없는 범인들로 인해 어이없음을 남기고 종결이 되었다. 

하디와 밀러는 또 다시 시즌 종료와 함께 헤어짐을 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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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의 직장 동료로서의 케미가 좋아서 계속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데 시즌 1이나 시즌2나 둘의 헤어짐은 당연 수순처럼 된다. 

시즌 3이 있다는 걸 알고 있으니 이들은 또 만날 텐데 어떤 핑계로 만나게 되는 걸까? 

시즌 2에서는 교통계 일을 하고 있던 밀러를 하디가 찾아와 샌드브룩 사건에 개입 시키면서 일이 진행되었었다. 

시즌3도 볼 예정이기는 한데 조금 시간을 두고 봐야 할 것 같다. 

시즌2가 너무 힘들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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