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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문/상영물

정의와 700억 그리고 가족애 넷플릭스 드라마 "작은 아씨들"

by 혼자주저리 2022. 1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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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아씨들 드라마가 재미있다는 이야기는 많이 들었다. 

딸도 보라고 권했는데 이제야 다 봤다. 

보던 중간 넷플릭스 계정을 해지하는 사태도 있었지만 결국 다 보기는 했다. 

작은 아씨들

방영 : 2022년 09월 03일~10월 09일. tvN

출연 : 김고은(오인주) 남지현(오인경) 박지후(오인혜) 위하준(최도일) 엄지원(원상아) 엄기준(박재상)

김미숙(오혜석) 강훈(하종호) 전채은(박효린) 공민정(장마리) 추자현(진화영) 이민우(원상우) 조승연(조완규)

가난하지만 우애있게 자란 세 자매가 대한민국에서 제일 부유하고 유력한 가문에 각자의 방식으로 맞서는 이야기

이 드라마는 처음 볼 때는 정말 진도가 안 나가는 드라마이기도 했다. 

난 첫 회를 거의 일주일에 걸쳐 조금식 끊어서 봤다. 

1화가 너무 보기 힘들었고 진입 장벽이 높아서 뒤편을 봐야 하나 고민을 할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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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2편은 또 너무 쉽게 봐 지기에 3편으로 바로 넘어갔는데 3편은 또 쉽게 봐 지지 않아서 이틀에 걸쳐 잘라 보기를 해야 했었다. 

내가 보기에 이 드라마는 약 중 약 중으로 진행이 되다가 중반 부터 힘을 싣고 달리는 것 같았다. 

후반부 특히 10화, 11화, 12화는 다음날 출근을 해야 함에도 한날 저녁에 주루룩 달아서 다 봐 버린 드라마이기도 하다. 

초반 힘들었던 것을 상쇄할 만큼의 뒷심이었다. 

내가 보기 힘들었던 초반도 스토리가 늘어지거나 연기가 불편한 건 아니었다. 

단지 나랑 맞지 않는 부분들이 있었을 뿐이었다. 

초반을 지나서는 쭈우욱 달리기 좋은 드라마로 재미있게 볼 수 있었다. 

이 드라마를 넷플릭스에서 보다가 8회까지 보고 났을 때 넷플릭스 계정을 해지 했다. 

어차피 내가 주도로 만든 계정이 아니었기에 큰 불만은 없었지만 한참 재미붙여 보던 드라마를 중간에 끊었으니 얼마나 애가 탔는지. 

결국 동생의 테블릿을 빌려와 볼 수 밖에 없었다. 

동생의 TVING아이드를 빌려 오기는 불편하고 1인 접속만 되는 아이디라 동생이 주로 보는 테블릿을 아예 들고와서 보는 방법을 택했다. 

일주일을 빌렸는데 하루 9화를 보고 다음날 그냥 나머지를 다 봐버리는 바람에 남은 여유시간에 도시술꾼여자들을 보고 있는 건 비밀도 아니고. 

우여곡절끝에 다 보기는 했지만 드라마는 재미있는 드라마였다. 

보통 드라마를 보다보면 어디선가 한 두군데 흐름에 영향을 주지 않는 구멍들이 있기 마련이다. 

그런데 이 드라마는 그 구멍이 크지 않아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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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효린이와 인혜의 도피 행각이 과연 미성년자들끼리 가능한가라는 질문에 최도일이 개입 되었다는 것으로 설명이 되었으니까. 

그렇게 키우기 힘들어서 전 세계적으로 두촉만 보고되었다는 난초도 그렇게 많이 키울 수 있었던것이 알려 지지 않는 부분도 살짝 억지스럽기는 하지만 큰 문제는 아니니까. 

싱가폴에서 인주가 두명인 부분도 설명이 충실히 다 되는 부분들이 좋았다. 

설명을 다 해주기는 하지만 그 설명대로 실행하기는 것이 더 힘든 부분인데 그거야 드라마 상의 일이니까. 

상황이 설명되었다는 것 만으로 이 드라마는 떡밥 회수에 최선을 다 했다고 느껴진다. 

어떤 드라마는 뿌려진 떡밥을 제대로 회수도 하지 않는 작품들도 많았으니까. 

마무리 부분은 살짝 아쉬웠다. 

물론 지지부진 내용을 끌고 가지 않고 딱 잘라서 끝내기에는 나쁘지 않은 방법이긴 했지만 최종 빌런에게는 너무 간단한 마무리를 해 준 것 같다. 

뉘우침도 없고 후회도 없는 최종 빌런의 모습이 마음에 들었지만 마무리는 너무도 유했다. 

나쁘지 않은 마무리였지만 빌런에게는 조금 더 강한 마무리를 주는 것도 좋았을 듯 싶다. 

모든 것은 정리가 되었고 인주가 쫒던 700억은 나름 분배가 잘 되어서 돌아왔다. 

하지만 내 눈에 보인 인주의 모습은 그 돈을 어떻게 잘 간수하고 제대로 살아갈 수 있느냐하는 불안함이었다. 

경리로 일하던 회사에서는 700억과 20억으로 인한 횡령 사건에 휘말린 당사자였기에 다시는 경리로 취업 할 수는 없다. 

그런데 큰 돈이 그녀에게 뚝 떨어졌으니. 

그 돈으로 놀고 먹는 꿈같은 삶이 과연 그녀에게 어울리는 걸까. 

필리핀에 있다가 세계 일주를 한다는 그 부모는 인주의 부담이 되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 

인경이나 인혜는 확실하게 부모라도 선을 긋고 정리 할 수 있을 듯 한데 인주는 부모에게 그렇게 선을 긋지는 못 할 듯 싶기도 하다. 

그리고 인경이는 회사는 어떻게 하는지 언급도 없이 그냥 지나가 버렸다. 

할머니가 20년 후를 생각하고 운영하는 회사였는데 20년을 버티면 대박이라고 했는데 그건 어쩌는걸까. 

방영된지 얼마되지 않은 드라마라 스포 없이 내용을 쓰기에는 너무 제약이 많아서 횡설수설 중구난방이다. 

하지만 결국 이 드라마는 재미가 있었고 후반부는 특히나 몰입감 최고였다고 하고 싶다. 

재미있는 드라마로 주변에 추천할 의향도 충분히 있는 드라마이다. 

갑자기 한드들이 연속으로 보고 싶어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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