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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한국

22년 11월 5~6일 삼척,울진 여행-삼척해변, 원평해변 캠핑장

by 혼자주저리 2022. 1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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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종합박물관에서 실망을 하고 난 뒤 1박을 하기로 한 원평해변 캠핑장을 목적지로 잡았다.

숙소를 예약하지 않고 출발했기에 이동 하는 내내 전기를 사용 할 수 있고 샤워를 할 수 있는 캠핑장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 

친구가 예전에 가족들이랑 원평해변 캠핑장을 이용한 경험이 있어서 날씨가 많이 춥지 않다면 원평해변 캠핑장에서 차박을 하기로 했다. 

캠핑장 근처에 식당이 없다는 친구의 말에 캠핑장으로 가기 전에 먼저 저녁을 먹기로 했다. 

지도 앱에서 캠핑장 근처 식당을 검색해서 찾아 가니 도착한 곳은 삼척 해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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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는 떨어졌고 저녁을 먹기에는 충분한 시간이었지만 우리는 그 때까지도 배가 고프지 않았다. 

그 순간에 점심때 먹었던 물닭갈비 이후로 먹은 것이 전혀 없음에도 배가 고프지도 않았고 친구나 나나 퉁퉁 부어 있는 상황이라 일단 조금 걸으며 산책을 해서 붓기도 빠지고 소화도 시키기로 했다. 

삼척해변은 산책하기 좋게 좋도록 데크 조성이 잘 되어 있었다. 

해변을 따라 걸으며 주변을 돌아 보는 것도 나쁘지 않았다. 

유명 리조트가 있는 해변 끝까지 갔다가 반대편 해변 끝까지 걸었음에도 여전히 소화는 되지 않았고 속은 더부룩했다. 

부은것도 여전했고. 

그래도 저녁을 먹지 않고 캠핑장으로 간다면 밤에 배가 고파 질 것을 우려해서 억지로라도 저녁을 챙겨 먹자 할 수 밖에 없었다. 

친구나 나나 컨디션이 좋지 않다보니 대게나 회, 고기류 등은 부담스러웠고 간단하게 먹고 싶었지만 삼척해변에서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점을 찾기 어려웠다. 

해물 뚝배기나 순두부찌개를 먹을까 했지만 식당 앞에 간 순간 우리는 둘다 고개를 휘휘 젓고 되돌아 나오고 말았다. 

도저히 먹을 수 있을 것 같지 않았다. 

결국 우리는 근처 편의점에서 컵으로 된 누룽지를 사고 물도 사고 삼척해변을 떠나왔다. 

그리고는 근처 대형 마트에 들려 탄산수와 포장 초밥을 구입해서 캠핑장에서 간단히 먹기로 할 수 밖에 없었다. 

도저히 양념이 강한 음식들을 먹을 자신이 없는 상황이었으니까. 

특이 했던 것은 우리가 방문한 대형 마트에 맥주를 냉장고에 넣어서 판매하는 것이 없었다. 

결국 맥주는 마트 앞의 편의점에서 한 캔을 구입했다. 

우리는 맥주 딱 한캔만 있으면 되는데 굳이 여러개를 살 필요가 없었으니까. 

위 사진은 다음날 아침에 찍은 사진이고 우리가 캠핑장에 도착했을 때는 너무도 깜깜했다. 

급하게 1인용 작은 텐트만 치고 리드선으로 전기만 연결해서 잠자리를 만들었다. 

아무리 친한 친구라고 해도 좁은 곳에서 둘이 같이 부대끼며 잘 생각은 없었기에 난 지난번처럼 차에서 자기로 하고 친구는 작은 텐트에서 자기로 했다. 

차에는 폭신한 침낭에 베터리로 사용가능한 캠핑용 미니 전기요를 사용했고 텐트에는 침낭과 싱글 사이즈 가정용 전기요를 켜고 자기로 했다. 

이날의 우리 저녁 식사이다. 

초밥 10피스 짜리 도시락 하나씩 그리고 따뜻한 국물을 위한 누룽지 1개로 저녁을 먹기로 했다. 

거기에 곁들여 캔맥주 500ml짜리 하나와 탄산수 한병. 

이렇게 단촐한 저녁 식사로 저녁을 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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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함정은 친구나 나나 이때까지 배가 고프지 않았고 붓기도 빠지지 않은 상황이었다. 

저녁 9시가 넘어서 시작한 저녁임에도. 

다음 날 아침 화장실때문에 눈을 떴는데 일출 전 해변의 모습이 너무 좋았다. 

참고로 이 캠핑장의 경우 전기 사용의 경우 만원 추가 되고 화장실이나 샤워실은 비밀번호로 잠겨 있다. 

화실실에는 휴지가 없고 더운물은 나오지 않지만 샤워실은 더운물이 나오니 캠핑하기에는 좋은 곳인 듯 싶다. 

눈을 일찍 뜬 김에 친구랑 같이 캠핑장 주변을 산책했다. 

캠핑장 바로 뒤에 레일바이크를 위한 철도가 깔려 있어서 철도 옆을 따라 걸었다. 

제법 걷다가 해가 떠 오르는 일출을 보면서 하루를 시작할 수 있었다. 

정말 오랜만에 일출을 볼 수 있었다. 

떠 오르는 해를 보면서 잠시 숙연한 기분도 만끽했다. 

이런 기분은 정말 오랜만이었던 것 같다. 

일출을 보고 난 다음 간단하게 커피와 누룽지 하나를 끓이고 전날 마트에서 샀던 빵과 집에서 가지고 갔던 우유로 아침을 해결했다. 

빵도 스콘 하나랑 단팥빵 하나로 친구랑 나눠 먹고 누룽지도 하나로 나눠 먹었다. 

커피는 각자 한잔씩. 

우유는 결국 이때 먹지 못했다. 

이때는 전날보다 더 퉁퉁 부어서 얼굴이랑 손이 터질 지경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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