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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문/상영물

보는 내가 타성에 젖어가나보다 일드 "고독한 미식가 시즌4"

by 혼자주저리 2022. 1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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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4를 다 본지 한참이 지났다. 

내용이 기억이 날 듯 말 듯 할 정도로 시간이 지났는데 이 드라마에 대해서 뭐라고 적어야 할 지 생각이 나지 안하서 계속 미루고 있었다. 

아무 생각없이 보기에 좋은 드라마지만 같은 컨셉으로 식당만 바꿔서 진행되는 드라마라 네번째 글을 쓰려니 뭔가 글 밥에 대한 밑천이 다 떨어진듯한 느낌이기도 하다. 

얼마전 셰프의 테이블을 보면서 처음 시도와 달리 바뀌는 듯한 그 느낌이 별로다라고 했었는데 너무도 일관적으로 똑 같으니 이건 재미있게 시청은 가능하지만 뭔가 이야기 거리를 찾는 것이 힘들었다. 

나 스스로의 모순으로 생각하고 있어야 할 것 같기는 하다. 

고독한 미식가( 孤独のグルメ) 시즌 4

방영 : 2014년 07월 09일~09월 24일, 일본 TV도쿄

원작자 : 다니구치 지로, 쿠스미 마사유키

각본 : 타구치 요시히로

연출 : 미조구치 켄지, 호라이 타다아키

출연 : 마츠시게 유타카(이노가시라 고로)

개인 잡화상을 운영하는 남자 '이가시노 고로'는 매일 여러 도시를 방문한다.

도중에 혼자 문득 가게에 들러 식사를 하게 된 그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음식들을 만나게 된다.

원작만화를 소재로 한 음식 맛을 이야기 하는 드라마

고로상은 여전히 혼자서 밥을 너무도 잘 먹고 있다. 

일을 하다가도 배가 고프면 일을 순식간에 종료하고 나와서 식당을 찾는다. 

자영업자라 괜찮은가 했다가 나라면 저런 태도의 영업맨에게는 일을 안 맡길 것 같다는 생각도 해 보기도 했다. 

먹는 것이 제일 좋은 고로상의 먹방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고로상이 잡화 일을 하면서 예전에 나온 사무실은 좁은 공간이었다. 

잡화라는 것이 물건이 항상 쟁여 있어야 하는 곳이라는 생각을 했는데 이번 화에서 고로상의 창고가 나왔었다. 

더운 여름인데 창고 건물에 선풍기 한대 틀어 놓고 정리를 하는 모습은 저러다가 열사병 걸리는 것 아닌가 하는 걱정이 들 정도였다. 

바람도 통하지 않은 창고에서 선풍기를 아무리 틀어도 더운 바람만 나올 건데 싶기도 했다. 

그렇게 창고 정리를 하다가 근처 식당에서 밥을 먹는데 그 식당도 특이한 운영으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이기도 했다.

이번 시즌에서 고로상은 도쿄에서만 있었던 것은 아니고 후쿠오카로 출장을 가기도 했다. 

후쿠오카 지역의 분위기인지 고로상이 간 식당의 단골들 특유의 분위기인지 몰라도 살짝 머슥해 하는 고로상을 볼 수 있었다. 

지역마다 분위기가 다르니 그 분위기를 나타내기 위해 극대화 한 것일 수는 있는데 이런 머쓱한 모습을 보는 것도 즐거움의 하나였다. 

도쿄에서 고로상이 찾아간 한식당. 

긴자 끝부분에 붙은 한식당인데 테이블에 반찬들을 잔득 한 그릇을 올려 두고 그 반찬들 중 먹고 싶은 것을 고르는 시스템이었다. 

예전 넷플 일드 선술집 바가지를 보면서도 느꼈던 건데 완성된 음식을 담아 둔 그릇들 주위에 사람들이 앉아서 대화를 나누며 식사를 한다면 대화 중 눈에 띄지 않는 침방울이 분명 음식들에 들어가지 않을가 하는 걱정을 했다. 

문화라면 문화일테지만 COVID가 창궐한 지금도 저런 시스템으로 운영을 하는 걸까? 하는 쓸데 없는 걱정도 해 봤다. 

고로상이 사업을 하는 사람이기는 하지만 매번 저렇게 식당에서 여러 음식들을 사 먹는다면 엥겔지수는 어마어마 할 듯 싶다. 

일본의 식당 문화가 금액을 작게 하고 조금씩 여러 그릇을 먹을 수 있도록 한다는 점은 좋지만 고로상의 경우 1인분이 아니라 거의 매번 2~3인분을 먹는 듯 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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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1인분인데 그릇의 수가 많아서 많아 보이는 것일 수도 있겠다.

문제는 그 작은 그릇에 담긴 음식들 가격이 만만찮다는 점이다. 

우리나라처럼 푸짐한 한 그릇이 나오고 가격이 있는 것과 일본처럼 조금조금 나오면서 가격이 저렴한 듯 하지만 잘 먹으려면 여러 그릇을 주문해야 하는 것 중 어떤 것이 더 좋은지 단정 지을 수는 없을 듯 하다. 

두 시스템이 장단점이 있으니까. 

여전히 원작자의 식당 실제 방문기는 계속된다. 

아마도 영업시간외의 시간에 방문하는 것 같은데 이런 구성도 나쁘지 않은 듯 싶다. 

그 동안 고독한 미식가 시리즈에 대한 권태기였지만 이제 시즌4에 대한 글을 적었으니 시즌 5를 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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