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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문/상영물

이건 뭐지? 싶은 왓챠 일드 "진범인 플래그-실종 편"

by 혼자주저리 2022. 9.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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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 만한 드라마를 찾다가 우연히 보게 된 진범인 플래그라는 드라마. 

솔직히 호와 불호를 같이 느낀 제목이었다. 

대략적으로 찾아보니 일본 드라마 치고는 편수도 많은 20편이고 그 중 8화까지가 실종 편, 나머지 12화가 진상 편으로 나뉘어 있었다.

한참을 볼까 말까 고민하다가 추석 연휴에 확 질러 보기 시작했다. 

진범인 플래그(真犯人フラグ)

방영 : 2021년 10월 10일~2021년 12월 26일. 일본 NTV\

연출 : 사쿠마 노리요시, 나카지마 사토루, 오무라 나오코

출연 : 니시지마 히데토시(사가라 료스케) 요시네 쿄코(니노미야 미즈호) 미야자와 리에(사가라 마호)

사노 하야토(타치바나 잇세이) 다나카 테츠시(카와무라 토시오) 사코다 타카야(히노 와타루) 사쿠라이 유키(히시다 도모코)

평화롭게 지내던 한 가족에게 어느 날 갑자기 아내와 아이들이 행방불명 되는 사건이 발생하고, 남겨진 남편이 그에 대한 진실을 파헤치는 이야기

꽤 재미있게 봤었던 당신 차례입니다 제작진들이 그대로 뭉쳐서 만든 드라마라고 했다. 

당신 차례입니다를 보면서 특이하다 싶었고 그 제작진이 통채로 모여 만든 드라마라고 해서 살짝 기대를 했다. 

2020.12.29 - [감상문/상영물] - 한 아파트에서 벌어진 교환 살인게임 왓챠 일드 "당신 차례입니다"

 

한 아파트에서 벌어진 교환 살인게임 왓챠 일드 "당신 차례입니다"

인데버 시즌3을 보고 난 다음 조금 쉬고 싶었다. 불안정한 모스와 써스데이의 모습에서 조금 지쳤다고나 할까? 그래서 가볍게 볼 수 있는 일드를 찾으려고 했는데 마침 왓챠에서 신작 목록에 뜨

bravo1031.tistory.com

1화를 너무 재미있게 봐서 역시 라는 생각을 했지만 2화는 지루하다고 해야 하나 식상하다고 해야 하나.

2화를 보는것이 너무 힘들었다. 

대부분 1화에서 진입장벽때문에 힘든데 이 드라마는 1화는 흡인력이 있었지만 2화는 지지부진한 느낌으로 발목을 잡았다. 

아주 아주 행복한 한 가정. 

샐러리면 가장과 파트타임 일을 하는 주무, 딸, 아들이 아주 단란하고 행복하게 지내면서 도쿄에서 집을 짓기위해 기초 공사장에 가서 행복한 모습으로 사진을 찍는다. 

그때 건설회사 직원도 가족 사진에 같이 사진을 찍는데 그때부터 쎄한 느낌이 오기 시작했다. 

평온했던 어느 날 사가라가 퇴근하고 집에 가지만 집에 있어야 할 식구들이 아무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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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구들이 영화를 보러 갔나 생각하며 마음 편하게 개업한 친구네 가게에 갔다가 본인의 취미 생활을 위한 서재 공간에 갔다가 늦게 집에 왔지만 역시나 식구들이 집에 없었다. 

이때부터 불안해진 사가라. 

다음날 아침 전기 밥솥에 밥이 되어 있는 것을 확인한 사가라는 식구들에게 일이 생겼음을 짐작하고 경찰에 신고를 한다. 

드라마는 시작이 되었는데 2화, 3화를 보는 것이 쉽지 않았다. 

앞서 재미있게 봤던 당신 차례입니다와 너무도 비슷한 구조를 가지고 진행이 되는데 케릭터들이 그 때와 달리 딱히 끌어 당기는 힘이 없는 듯 했다. 

특히나 주인공인 사가라 료스케 라는 케릭터가 착해도 너무 착하고 눈치가 없는 고구마 케릭터였다. 

주변에서 많은 도움을 주기는 하지만 주인공의 매력이 떨어지다보니 드라마의 재미도 반감이 되는 분위기였다. 

그나마 뒤로 갈 수록 조금씩 재미가 있기는 하지만 초반은 답답해서 하차 하고 싶은 마음이 더 많이 들 정도였다. 

이 드라마도 당신 차례입니다 처럼 정상적인 사람들보다 뭔가 비틀리고 탁한 느낌의 사람들이 많이 등장한다. 

드라마 초반 너무 많은 사람들이 등장하다보니 누가 누구인지 확인하기에도 급급해서 아마도 그래서 더 재미를 느끼지 못했던 것 같기도 하다. 

당신 차례입니다의 경우도 많은 등장인물이 나오지만 아파트라는 한정 공간 안에서 지내는 사람들이라는 연결고리가 있는데 이 드라마의 경우 초반에는 저 인물이 왜 나오지? 라는 생각을 수시로 하면서 봐야 했다. 

어떤 연결고리가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하면서 보다 보니 회차가 진행이 되면서 점점 고리를 찾을 수 있었다. 

초반은 아마도 인물들에 대한 이해도 저하와 주인공 케릭터의 매력이 떨어지는 부분때문에 보기 힘들지 않았나 추측을 해 본다. 

이것도 사람마다 느끼는 것이 다를테니까 오로지 나만의 생각이고 느낌일 뿐이다. 

식구들이 실종이 되고 주변의 반응과 주인공의 대처등이 진행이되고 몰랐던 진실이 하나 하나 밝혀지면서 각자 케릭터간 연결 고리들이 보이면서 점점 드라마에 대한 흥미는 높아졌다. 

그럼에도 역시나 제작진들의 케릭터에 대한 표현은 조금 많이 과장된 듯 했다. 

갑자기 케릭터를 클로우즈업 한다던지 케릭터가 눈을 치켜뜬다든지 하면서 뭔가 의미심장한 표현들이 나온다. 

문제는 그런 표현들이 너무 과장되다 보니 이 드라마에 나오는 사람들의 절반 이상이 정상적인 인물로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사건은 점점 미궁으로 빠지고 범인이 던져주는 떡밥은 무게를 더해 가면서 과연 범인이 누구일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제목에서 풍기는 느낌은 분명 사가라 료스케를 지목하지만 7화와 8화에서 나오는 당신 차례입니다의 등장인물들의 대화에서 제목과 포스터는 페이크라는 생각이 들게 했다. 

당신 차례입니다의 나나짱 부부가 나와서 오랑우탄 이론을 이야기 하니 분명 제목과 포스터는 페이크가 맞다. 

오랑우탄 이론이란 의외의 인물이 범인이라는 의미를 가지는 나나짱 부부의 이론이었으니까. 

그나저나 나나짱 드라마에서 죽었는데 이 드라마에 길어지고 부드러워진 단발로 나오다니. 

나나짱의 그 칼 단발이 지금 생각해 보니 매력이었는데. 

9화부터는 진상편이라고 한다. 

특별편이 있다고 들었는데 특별편은 언제 나오는지 확인하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드라마 중간에 특별편이 들어가는 건 별로 선호하지 않는 편이기도 하다. 

그냥 드라마 내용을 쭈욱 연결해서 보는게 더 좋으니까. 

일단 1화~8화까지의 실종편은 그냥 저냥 쏘쏘한 드라마였다. 

뒷 부분의 진상편을 보면 전체적으로 재미가 있는 드라마인지 여전히 쏘쏘한지 알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이제 9화를 시작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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