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을 보다보면 가끔 어떤 편의점의 상품 중 꼭 사먹어 봐야 하는 제품들을 소개하는 글을 접할 때가 있다.
대부분 그냥 그렇구나 하고 넘기는데 이때는 무엇때문인지 달달구리가 엄청 땡기는 날이었다.
사 먹은지 시간이 꽤 지났으니 달달구리가 땡기는 이유는 기억나지 않지만 그날 따라 뭔가 먹고 싶어 매콤달콤한 떡볶이와 유명 체인 제과점의 케이크 중 고민을 하고 있었다.
그러다 눈 앞에 보이는 CU편의점에 무심코 들어갔다가 유명한 생크림빵이 있는 걸 보고 충동적으로 구입을 했다.
유통기한을 보니 한달도 전에 먹었었구나 싶다.
분명 유통기한이 여유있을때 사서 먹었으니까.
연세우유 생크림빵은 총 4종이라고 알고 있다.
우유, 단팥, 초코, 메론 이렇게 4종류인데 내가 갔을 때 우유는 없었다.
세 종류도 딱 하나씩 남아 있어서 모두 들고 계산을 하러 갔더니 편의점 직원이 다른건 없던가요? 묻더라.
아마도 우유 생크림빵을 염두에 두고 이야기 한 것 같았는데 없다고 하니 저 제품은 편의점당 종류별로 하나씩밖에 발주가 되지 않는다고 했다.
내가 오기 전에 누군가가 우유 생크림빵은 구입을 해 갔나 보다 하길래 그런가 보다 했다.
단팥 생크림빵을 제일 먼저 뜯었다.
가격은 2,600원이었다.
봉지를 뜯고 내용물을 꺼내니 사이즈가 제법 큰 빵이 플라스틱 케이스에 담겨 있었다.
빵의 한 쪽에는 생크림을 주입한 구멍?에 생크림이 묻은 채로 이곳으로 생크림을 주입했다고 존재감을 뽐내고 있었다.
빵을 꺼내어 접시에 담으니 사이즈가 제법 크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칼로 빵을 반으로 잘랐다.
익히 들어왔던대로 생크림이 빵 안에 가득 들어 있었다.
단팥은 아래에 조금 깔려 있는 모습이었다.
빈 공간 없이 빵을 가득 채운 생크림은 유명세를 탄 이유가 있구나 싶었다.
단팥의 양이 조금 적은 듯한 느낌이 들었지만 나쁘지 않았다.
초코생크림빵을 뜯었다.
가격은 2,700원으로 단팥보다 100원이 비쌌다.
초코가 있어서 그런지 빵의 색이 짙어서 초코색을 띄고 있었다.
마찬가지로 빵의 옆구리에 생크림이 주입된 부분에는 초코 크림이 잔뜩 묻어 있었다.
초코 파우더가 들어간 빵이라 그런지 윗 부분에 크랙이 조금 가 있는것이 보였다.
반으로 잘랐을 때 아랫부분에는 초코 청크가 들어 있었다.
조금 더 자세히 보고 싶어서 반으로 자른 빵을 다시 반으로 더 잘라 보았다.
아랫부분에 초코 청크가 제법 많이 들어있었고 빵을 먹을 때 초코 청크가 씹히는 식감이 꽤 괜찮았다.
문제는 너무 달아서 달달구리를 좋아하는 나에게도 엄청 달았다는 것.
메론생크림빵을 열었다.
가격은 2,900원으로 가장 비싼 금액이었다.
메론빵 특유의 모양을 내기 위해 빵의 윗 부분에 메론향 소보로가 올라가 있었고 모양이 만들어져있었다.
소보로는 그닥 뚜껍지 않았고 모양을 내기 위해 올라간 정도로 보였다.
마찬가지로 옆구리에는 생크림 주입구가 뙇 보이고 있었다.
반으로 잘랐을 때 보이는 모습은 빵의 아래부분에 메론 잼(?맞나)이깔려 있었고 그 위에 생크림이 가득 들어 있었다.
그리고 빵의 윗 부분에는 메론향 소보로로 인하여 윗 부분도 살짝 초록색이 비쳐 보였다.
마찬가지로 달기는 엄청 단 빵이었다.
개인적으로 이 빵들이 그렇게 인기를 얻은 이유를 찾아내지 못했다.
일단 너무 달았고 가격대도 저렴하다고 느껴지지 않았다.
생크림은 너무 묽어서 냉장고에 넣었다가 바로 꺼내도 흘러내리는 듯한 질감이었다.
단단하게 맛있는 생크림이었다면 모르지만 생크림 질감이 엔지였다.
달달구리를 좋아하는 나도 저 빵들을 한꺼번에 다 뜯었다가 한입씩 잘라서 맛만 보고 각각 용기에 넣어 냉장고에 보관하고 며칠에 걸쳐 먹었으니 두번 다시 사 먹을 것 같지는 않다.
한번 먹어 본 걸로 만족하고 끝난 빵 구입 후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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