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나 드라마를 보는 걸 좋아하고 소설 읽기를 좋아한다.
수필이나 에세이 같은 감성적인건 좋아하지 않고 스토리가 명확한 것들을 좋아한다.
좋아하는 것들 중에서도 취향을 타는데 영화나 드라마는 코미디, 로맨스는 절대로 보지 않는 편이다.
절대로라는 단어가 붙어 있기는 하지만 가끔 보는 경우도 있기는 하다.
하지만 대체로 왠만하면 보지 않는다.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서 그 감정의 오글거림이나 웃음을 만들어 내기 위한 억지스런 상황들을 웃으며 공감하지 못하는 편이기도 하다.
영화는 주로 액션물이나 스릴러, 미스터리를 주로 본다.
로맨스, 코메디, 로코의 장르가 아니라면 왠만해서는 다 보는 편이기도 하다.
장르를 명확하게 구분하기는 어려운 요즘 로맨스와 코메디만 아니라면 가리지 않고 보는 편이기도 하다.
드라마는 주로 수사물을 즐겨 본다.
드라마에서 액션물은 많지 않은 편이고 요즘 대부분이 범죄물이 나 스릴러 종류가 많은 듯 싶으니까.
그러다보니 보는 것도 한계가 있는 편이기는 하다.
소설은 장르를 많이 파는 편이었다.
의학물을 볼때는 의학물만, 공상과학물을 볼 시기에는 공상과학물만 봤었고 로맨스 소설에 빠졌을 때는 로맨스만 주구장창 봤다가 무협에 눈이 돌아 갔을 때는 보다보다 예전 만화방의 세로로 글이 적힌 무협지도 읽었었다.
판타지물을 볼 때는 또 미친듯이 판타지 물을 읽었는데 어느 순간 종이 책을 가까이 하지 않게 되었다.
지금은 종이 책이 아닌 핸드폰으로 카카오페이지와 네이버 시리즈를 통해서 소설을 주로 읽는다.
문제는 핸드폰으로 보는 소설은 로맨스, 로맨스 판타지 등 로맨스 일색이라는 것이다.
드라마나 영화는 로맨스 장르는 전혀 보지 않는데 소설은 오로지 로맨스만 읽고 있는 것이다.
이 상황에 대해서 곰곰히 생각을 해 봤다.
난 왜 영화나 드라마와 같은 매체로 보는 건 로맨스를 보지 못하고 소설로는 로맨스만 읽고 있는 것인가.
첫번째는 아마도 나의 공감능력이 떨어지는 것이 그 이유가 아닐까 싶다.
드라마나 영화는 다른 사람들이 이렇게 표현하면 다들 좋아 할 거라고 생각하는 보편적인 공감 포인트를 잡아서 표현한다.
하지만 난 그 공감 포인트가 오글거리거나 웃기지 않으니 재미가 없는 것 아닐까 싶다.
소설은 그런 포인트가 나오면 정독이 아닌 대충 훑어 내리면서 그 부분을 재빠르게 스킵해 버리니까.
또 소설의 좋은 점은 대사 하나 표현 하나 대충 놓쳐도 그 다음 장면에서 대부분 놓친 부분에 대해 이해가 가능하다.
하지만 소설이나 영화는 한 장면을 놓치면 뒷 부분에 가서 이해를 못하는 경우도 많아 제대로 봐야 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두번째는 핸드폰이라는 매체로 소설을 보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수사물이나 스릴러 같은 소설은 제법 정독을 해야지 소설을 앞 뒤 내용을 모두 파악할 수 있다.
하지만 핸드폰으로 보는 소설은 가독성이 떨어져서 정독이 어렵다.
대충 읽어도 스토리가 이해되어야 넘어갈 수 있으니까.
로맨스는 그런 부분에서 꽤 괜찮은 장르인 듯 싶다.
쉽게 쉽게 읽고 넘겨도 스토리가 대부분 이해가 되어 가독성이 떨어지는 핸드폰으로 읽어도 큰 어려움이 없다.
이제는 종이책을 읽어 봐야 하는데 가독성은 떨어지지만 휴대성이 너무 좋은 핸드폰으로 소설을 읽는 것이 습관화 되어서 종이 책에 손이 가지 않는다.
문제가 심각해 지고 있다고 생각되지만 아직은 편리함이 더 좋은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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