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코인 캐쳐(주문제작), 여행, 드라마, 일상
  • 코인 캐쳐(주문제작), 여행, 드라마, 일상
  • 코인 캐쳐(주문제작), 여행, 드라마, 일상
혼잣말/속앳말

2022년 9월 18일 지난 일상-먹부림 제외

by 혼자주저리 2022. 9. 18.
728x90
반응형

딱히 일상글을 적을 거리가 없다. 

큰 이슈도 없었기에 아마 이 기간 동안 가장 큰 이슈는 건강검진을 한 정도이지 싶다. 

소소한 내용들을 중 사진이 남아 있으면 한번 기억을 되살려 봐야지.

올 여름은 많이 습한 여름이었다. 

생각보다 온도는 많이 오르지 않았던 것 같은데 습도가 높아서 보내기 힘든 여름이었다. 

습도가 높다보니 잡초도 얼마나 잘 자라는지. 

그렇다고 내가 텃밭이 있거나 해서 잡초를 뽑아야 하거나 한 건 아니고 작장의 화단 일부가 관리가 부족하다보니 잡초로 뒤덮였다. 

반응형

그 잡초 속에서 이름 모를 버섯들이 피어 나더라. 

얼마나 덥고 습했으면 버섯이 다 피는 건지. 

이제 여름은 뜨거운 태양보다는 습한 느낌이 더 기억에 남을 듯 하다. 

일 때문에 늦은 시간 잠시 찾았던 울산역. 

뭔가 분주하고 뭔가 활기가 느껴지는 모습이었다. 

나도 저 움직임에 끼어서 여행다니며 지내고 싶다는 생각을 잠시 했다. 

하지만 현실은 직장일에 매여서 아무것도 못하는 아니 안하는 중이다. 

음 과연 난 언제쯤 자유롭게 여행다니며 여유를 만끽할 수 있는 날을 영위할 수 있을까? 

무언가 답답한 일이 있었던 날이었다. 

아마도 아주 사소한 일이었는데 그 일이 팀장이 관련되면서 기분이 나빠졌던 날이었던 것 같다. 

지금 기억나는 건 구내 식당 쪽 주차장에서 여사님을 기다리느라 잠시 서 있었는데 그 때 팀장의 차가 앞에 방해물이 아무것도 없음에도 움직이지 않고 진입로 한 가운데 서서 가만히 나를 보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던 적이 있었다. 

나도 그냥 멍허니 그 차를 봐 주기는 했지만 그날 오후에 사무실 직원에게 들어니 내가 거기 서 있더라며 뭐라 궁시렁 댄 모양이었다. 

그냥 팀장은 내가 눈에 띄는 것이 싫은가 보다. 

여튼 요즘 카페인에 많이 예민해 져서 디카페인을 주로 마시는데 이날은 그냥 카페인을 진하게 한잔 마셨다. 

팀장이 사무실에서 뭐라 했다는 이야기를 듣는 순간 나도 욱 하면서 다른데 화풀이는 못하고 내 몸을 괴롭힌 날이었던 것 같다. 

그나마 다행인게 설탕 없는 믹스 커피였다는 걸로 위안을 삼아야 한다. 

요즘 가방을 만들고 있다. 

딸아이의 요청에 의해 흰색의 미니 가방. 

정말 흰색과 연한 베이지 색의 가죽 두개로 가방을 만들고 있다. 

이렇게 만들어서 하나는 딸아이 주고 하나는 친구 딸 줄 예정이다. 

이번에도 세부 디테일은 모두 생략해서 만드는 과정이 어렵지는 않다. 

하지만 내 손은 망손이니 만들다 보면 어디서 또 삐끗할 지 모른다. 

나의 망손을 잘 알고 있으니 기대는 없지만 이왕이면 잘 나왔으면 좋겠다. 

조카가 선물이라며 종이접기를 해 줬다. 

아주 어릴때 나도 만들고 놀았던 카메라더라. 

쉽게 쉽게 접어서 사용하는 법도 시연을 하면서 조카는 열성을 다해서 만들어 줬다. 

이런 걸 보면 조카는 아직은 순수하고 귀여운 듯 싶다. 

덩치는 이제 조만간 나보다 더 커질 듯한데 이런 귀여움이라니. 

딸아이가 미국 가기 직전부터 애니 다이아몬드 에이스를 보기시작했다. 

그러고는 현실 야구도 보더니 어느 순간 이대호 선수의 팬이 되어 있었다. 

미국에서도 야구 경기를 챙겨보더니 속이 많이 상했던 어느날 금융치료라며 이대호 선수의 이름을 새긴 유니폼을 주문했더라. 

이대호 선수가 은퇴하고 나면 더 이상 이대호 선수의 이름을 새길 수 없으니 은퇴 직전 주문을 했다고 한다. 

달아이의 덕질은 어디까지 발전 할 것인지. 

저 티셔츠를 본인의 가을, 겨울 옷을 보낼 때 같이 보내 달라고 한다. 

저 티셔츠 입고 메이저리그 경기 보러 가는 꿈을 꾸고 있단다. 

요즘 직장 근처에서 잘 보이지 않던 두팔이를 찾았다. 

아주 명당 자리에서 완전히 꿀잠을 자고 있었다. 

숨을 쉬느라 배가 오르락 내리락 하지 않았다면 혹시나 싶을 정도로 움직임도 없고 자세도 널부러져 있었다. 

그래 너라도 마음편히 지낼 수 있으니 다행이다. 

9월로 접어들면서 하늘이 너무너무 예쁘다. 

특히 출근하는 아침 운전을 하면서 보는 하늘은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이쁜데 운전 중이라 그 하늘을 사진으로 남길 수 없는 것이 아쉬울 정도이다. 

하늘은 파랗고 높고 말도 살이 찌는 천고마비의 계절 말만 살이 찌는 것이 아니라 사람도 같이 살이 찌는 구나. 

8월 말에 건강검진을 했다. 

수면 내시경을 할 예정이라 차를 놔 두고 버스를 타고 병원으로 갔었다. 

건강검진을 마치고 집에 올 때 데리러 온다는데 그냥 버스를 타겠다고 했다. 

이럴 때가 아니면 내가 언제 또 버스를 타 보겠는가. 

요즘 버스는 손잡이도 알록달록 화려하고 의자도 정말 화려하구나. 

다행히 제일 걱정했던 헬리코박터는 이번에는 검출되지 않았다. 

다행이지만 그렇게 다행이 아닌 이 상황. 

건강관리는 정말 어렵구나. 

9월 초 비가 많이 내렸다. 

태풍의 영향도 있었기에 하늘은 무겁고 비는 주룩주룩 내렸었다. 

비오는 어느 날 출근하면서 신호대기 중 뿌연 하늘을 보면서 그냥 사진을 한장 찍고 싶어졌다. 

제대로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흐린날. 

사실 개인적으로 저렇게 하늘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흐린 날을 좋아한다. 

문제는 그렇게 흐린날은 집 밖에 나가지 않고 집안에서 뒹굴거리면서 하늘을 감상하는 걸 좋아한다는 거지. 

이런 날 출근하는 것도 외출하는 것도 정말 싫다. 

날씨에 따라 재택을 할 수 있는 직종이었으면 정말 좋았을 건데 내가 하는 일은 재택은 전혀 할 수 없구나.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