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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문/애니

영화를 위해 그런 선택을 한것인가 애니메이션 "사이코 패스 시즌3"

by 혼자주저리 2022. 9.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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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코 패스 시즌3을 다 봤다. 

왓챠에도 넷플에도 라프텔에도 없어서 찾다 찾다 결국 구글의 도움을 받았다. 

왓챠나 넷플에 없으면 라프텔에는 있을 줄 알았는데 그 곳에도 없어서 못 보는 줄 알고 있다가 겨우 보게 된 것이다. 

사이코 패스 3기(PSYCHO-PASS)

방영 : 2019년 10월 24일~12월 12일. 일본 후지TV

등장인물 : 신도 아라타, 케이 미하일 이그나토프, 히나카와 쇼, 토도로키 텐마, 이리에 카즈미치

키사라기 마오, 카라노모리 시온, 시모츠키 미카, 쿠즈니카 야요이

인간의 심리상태를 수치화 할 수 있는 세계에서 형사들이 범죄에 관한 수치를 측정하여 잠재범들을 쫒는 이야기를 그린 애니메이션.

3기는 호불호가 갈린다기 보다는 불호쪽이 많은 듯 했다. 

내가 봐도 사이코 패스라는 애니메이션이 가진 특유의 그 사상? 이데올로기? 뭐라 불러야 할 지 모르겠는 그 개념이 거의 드러나지 않는다. 

물론 내용을 보다 보면 개인의 선택은 없고 대부분의 선택은 시빌라가 해 주고 의지 없이 그 선택에 따른 다는 이야기가 종종 등장한다. 

그런데 그 등장하는 것으로 더 이상 내용의 전개가 없다. 

그렇게 모든 것을 시빌라에 맡겨 놓았으니 시빌라를 거의 신격화 하는 듯 했고 시빌라에 맞는 인간이 되기 위해 노력한다는  내용도 자주 등장한다. 

그 와중에 신도의 그 멘탈리스트? 라고 불리는 초능력은 뜬금없다고 해야 할 듯 싶다. 

3기에는 기존의 감시관도 집행관도 거의 나오지 않고 새로운 인물들이 등장한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코가미가 외무성의 팀원이 되어 해외 관련 범죄 수사를 하고 있었고 기노자도 코가미와 함께였다. 

SS 2편에 나왔던 스고도 코가미와 함께 팀원이 되어 있었다. 

가장 충격적인 것은 츠네모리 아카네가 수감되어 있다는 사실이었다. 

아카네는 색상이 흐려지지 않았기에 외부와 완전히 단절되는 곳에 갖혀 있는 것은 아니었고 자유롭게 통화나 면회도 가능하고 컴퓨터를 할 수 있는 곳에 수감이 되어 있었다. 

아카네가 수감이 되었고 그 곳에서 재판을 기다린다는 이야기를 하는데 어떤 죄로 수감이 되었는지는 자세히 나오지 않았다. 

이번 시즌 시작에 뉴스에서 전 감시관이 범죄를 저질렀다는 내용이 나오기는 하는데 그 내용이 아카네가 저지른 범죄는 아닌 듯 한데 정확하게 모르겠다. 

충격적이었던 아카네의 수감외에도 여러 가지 요인들이 기존의 사이코 패스와 다르게 흘러가는데 아마도 케이 관련 에피소드가 너무도 많이 본 여러 영화나 드라마에 보던 스타일로 흘러간듯 싶다. 

케이라는 케릭터를 그렇게 소모하기에는 아깝다는 생각이 들지만 또 어떻게 보면 그 내용이 이번 시즌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니 분량은 분명 주인공이 맞다. 

하지만 너무도 뻔한 스토리 흐름(가족이 위협을 받고 그 가족때문에 범죄에 가담한다)은 이 시즌의 후반부를 보기에 조금 지치게 하는 요인이 되기도 했다. 

이번 시즌은 총 8화로 마무리가 되었다. 

기존의 시즌보다 짧다 생각을 했는데 마무리가 제대로 된 마무리가 아닌 그냥 중간에 끊어 버리는 형태이다. 

아마도 극장판 3기인 퍼스트 인스펙터를 염두에 둔 종료인 듯 싶은데 퍼스트 인스펙터를 아직 보지 않은 상황에서 섣불리 단정을 짓기는 어렵다. 

하지만 퍼스트 인스펙터가 3기의 연결 내용이 아니라면 제대로 망한 것이고 연결이라면 너무도 뻔한 흐름 아닌가 싶기도 하다. 

영화의 관객을 끌어 오기 위한 꼼수? 

중간에 아무런 설명없이 끊어진 내용 때문에 극장판 퍼스트 인스펙터를 보긴 해야하는데 뭔가 화장실 갔다가 볼일을 제대로 보지도 않고 마무리도 없이 그냥 나온 듯한 기분이다. 

특히나 내용 자체도 앞선 시즌에 비해 흐름이 달라진 듯 해서 더 그런 생각이 드는지도 모르겠다. 

앞선 시즌들이 시빌라 시스템에 의한 사회에 대한 회의와 당의성이었다면 이번은 그 내용은 양념으로 살짝 들어가고 주된 흐름은 미래 사회 범죄자와 형사들간의 쫒고 쫒기는 액션 수사물일 뿐이었다. 

사실적으로 많이 아쉬운 시즌이기는 했다. 

신도의 그 초능력을 부각시켜서 시빌라와 대척점을 만들고 싶었나 라는 생각도 잠시 했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신도의 능력은 부각을 시키되 대척은 없었다. 

한마디로 아쉬운 시즌이었다. 

아카네가 수감 되었다는 것도 그렇고 미카가 과장이 되어 여전히 얄미운 구석도 있다는 것도.

미카는 얄밉지만 부하 직원들에게는 리더쉽을 발휘하는 카리스마도 같이 가진 케릭터로 변모했다. 

결정적으로 극장판 퍼스트 인스펙터를 보지 않은 상황에서 이번 시즌은 너무도 많이 아쉽다. 

사이코 패스 특유의 그 분위기가 사라진 점도 아쉽고 갑툭튀 초능력도 아쉽고. 

일단 극장판 퍼스트 인스펙터를 봐야 전체적인 흐름을 이해 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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