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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문/애니

코가미 만으로 보기 좋았던 넷플릭스 애니메이션"사이코패스 시너스 오브 더 시스템 케이스3:은원의 저편에"

by 혼자주저리 2022. 9.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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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코 패스 극장판 2기 SS시리즈 3편을 봤다. 

텔레비젼 시리즈의 느낌을 살리지는 못했지만 그 특유의 이데올로기를 제외하면 그냥 저냥 재미있게 볼 만한 애니로 분류될 듯 싶다. 

시빌라 시스템과 빌런의 포기하지 못하는 그들만의 생각이 사이코 패스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거늘. 

사이코패스 시너스 오브 더 시스템 케이스3 : 은원의 너머에

(PSYCHO-PASS SINNERS OF THE SYSTEM Case 3: Vengeance's Horizon)

개봉 : 2019년 03월 08일

감독 : 시오타니 나오요시

등장인물 : 코가미 신야, 하니시로 프레데리카, 텐징 완추크, 킨레이 돌지

기예르모 가르시아, 체린 그룬, 장 마르셀 벨몬드

2116년에 일어난 동남아시아 연합 SEAUn에서의 사건 후, 코가미 신야는 방랑의 여행을 계속하고 있었다.
남아시아의 작은 나라에서 게릴라에게 습격 당하고 있는 난민 버스를 구한 코가미는 텐징이라는 한 소녀를 만나게 되고, 원수를 갚기 위해 싸우는 법을 가르쳐 달라는 부탁을 받게 된다.
출구가 없는 세상 가운데에서, 복수를 바라는 소녀와 복수를 마친 남자가 지켜보는 이 세상의 모습은...

코가미를 볼 수 있어서 좋았던 회차였다. 

텔레비젼 시즌1과 15년도 극장판에서만 나오고 사라지기에는 코가미라는 케릭터가 가지는 무게감이 아주 컸다. 

이 애니메이션의 주요 주인공인 츠네모리 아카네에게 끼친 영향도 아주 컸고 텔레비젼 시리즈 시즌1에서 나온 시빌라 시스템에 의한 사회의 운영과 결정 그리고 그에 반대하는 사람들의 생각과 행동이라는 주제에 코가미가 가지는 정의감, 회의감 그리고 의문들이 사이코 패스라는 애니메이션을 관통하는 주제와 일맥상통하기에 코가미라는 케릭터를 되돌릴 근거가 필요했을 거다. 

그 필요에 의해 이번 회차가 만들어진 것 같다. 

시빌라 시스템에 동조하지 않고 그의 신념대로 행동을 한 코가미는 일본을 떠나서 한군데 정착하지 못하고 떠돌고 있었다. 

어디론가 향해 떠돌던 코가미 앞에 반군에 의해 가족을 잃은 텐징을 만나게 되고 복수를 하고 싶다는 그녀에게 호신실을 가르쳐 주기로 한다. 

잠시이기는 하지만 평화로웠던 날들. 

그런 날들을 원했던 코가미 앞에 프리데리카가 등장하고 그리고 각 파벌로 나뉘어진 반군들의 세력을 융합시키려는 전 유엔군이었고 현재는 용병인 가르시아가 등장한다. 

그들 모두 본인들의 이념에 따라 움직이는 인물들. 

시빌라 시스템이 없으면 내전으로 인해 평화로운 나라가 없다는 그 설정이 조금 당황스럽기는 역시나 마찬가지이다. 

이번 회차로 코가미는 다시 일본으로 돌아간다. 

이렇게 코가미를 일본으로 되돌아 오게 함으로서 다음 이야기를 진행함에 케릭터를 유지하기 위한 것인가 싶기도 하다. 

이번 극장판 2기라고 볼 수 있는 SS시리즈 자체가 다음 텔레비젼 시즌 3을 위한 초석이라고 생각되어지는 회차이기도 했다. 

SS2에서 스고 텟페이라는 인물을 부각 시켰고 SS1에서 미카와 기노자를 부각시켰으니 텔레비젼 시즌3의 경우 그들로 인해 벌어지는 일들이 아닐까 조심스레 짐작을 해 본다. 

이번 회차에서는 프리데리카도 부각이 되었구나. 

외무성에 근무하는 프리데리카는 공안과 다른 부서로 새로운 팀을 만드는 인물인 듯 싶다. 

코가미를 일본으로 데려 가고 기노자, 미카와의 접점을 만들었으니까. 

설마 공안과 외무성의 대립은 아니겠지. 

코가미라는 인물에 너무나도 촛점이 맞춰져 있어서 주변의 다른 케릭터들은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심지어 이번 회차의 주인공 격인 텐징도 눈에 잘 들어오지 않으니까. 

단지 가르시아의 모습에서 어쩔 수 없는 인간이라면 가지는 욕망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그를 따르는 부하들의 임금도 챙겨야 하고 그들에게 따라 당연스레 오는 식구들도 챙겨야 하기는 하지만 그 모든 것이 핑계라면 핑계가 아닐까. 

그냥 그 본인의 욕망에 가장 충실하게 움직인 인물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일본이 아닌 다른 지역에서의 일이기에 시빌라 시스템은 등장하지 않는다. 

하지만 일본에서의 츠네모리 아카네와 비슷한 역활을 하는 텐징이 있고 빌런도 있고 악당도 있으니 전체적으로 흐르는 스토리는 비슷하다. 

문제는 사이코 패스라는 애니메이션이 가지는 주요한 주제가 빠졌다는 것이 제일 문제이다. 

코가미를 본다는 건 좋지만 말이다. 

재미있게 후루룩 볼 수 있다. 

액션 신도 있고 평화로운 부분도 있고 감정을 자극하는 부분도 있다. 

물론 감정자극 부분은 나에게는 전혀 자극이 되지 않지만 어쨌든 선함을 잃지 않는 인간의 모습도 보여준다. 

하지만 결론은 코가미를 빼고 나면 사이코 패스 특유의 그 무게와 몰입감은 없는 극장판 시리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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