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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녀일기/성장통

딸아이의 미국 어학 연수 이야기2

by 혼자주저리 2022. 9.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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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딸의 생일이다. 

미국은 내일이 9일이니 아마 미역국은 내일 먹을 듯 싶다. 

그래도 딸 생일이라 생각 난 김에 딸이 인스타에 올린 사진들로 딸의 미국 생활을 살짝 엿보았다. 

동생네 집에는 소만한 강아지가 있다. 

딸이 미국에 가기 전에 로망은 강아지와 함께 장난도 치고 산책도 하고 여튼 강아지에 대한 로망을 모두 실현시켜 볼 거라고 했었다. 

그러나 막상 현실은 영화 보는데 방해를 하고 산책을 나가면 강아지 힘을 못 이겨 끌려 가는 수준이었다. 

한국에서 사용하던 디즈니 플러스 계정이 미국에서도 사용이 되서 시간 여유 있을 때 영화를 볼려고 하면 강아지가 꼭 방해를 한다고 한다. 

산책은 극기 훈련 수준이고. 

상상과 너무 다른 현실이라고 좌절하더라. 

지난달 학교 오리엔테이션이 있었다. 

신기하게 미국의 학교는 시작을 월요일이 아닌 수요일에 하는 듯 했다. 

미국의 큰 조카가 다니는 대학교도 8월 18일이 기숙사 이사 날이었고 딸이 다닐 학교도 이사 날이었다. 

수업은 24일 수요일 첫 수업 개강이었다. 

보통 우리나라의 경우 월요일에 시작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곳은 또 특이하게 수요일에 시작하더라는.

우리와는 많이 다른 듯 싶다. 

딸아이의 학교는 어학연수를 전문으로 하는 ELS학원이 있는 곳이 아닌 학교 자체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곳이다.

오리엔테이션에서 만난 신입 국제 학생들은 대부분 유학으로 학부나 대학원 진학 학생이었고 딸과 같이 순수하게 어학연수 프로그램만 참여하는 학생은 총 7명이란다. 

그 7명이 레벨에 따라 반이 나뉘는데 어학연수 프로그램은 총 5단계로 나뉘어 있었다. 

1단계가 가장 낮은 단계였고 이번 7명의 사람들은 1단계 수업에 참여하는 사람은 없었다. 

딸아이는 4클래스인데 순수 어학연수 목적으로는 최고 레벨 수업이란다. 

이 수업에는 딸과 멕시코 남학생 한명 단 둘이 수업을 하게 되었다.

3클래스에 3명이 들어가고 2클래스에 어학연수를 같이 온 중국인 모녀 두명이라고 했다. 

3클래스에도 어느 국적인지 모를 한명과 중국인 2명으로 구성되었다고 한다. 

5클래스는 어학 연수 프로그램이기는 하지만 학부를 위한 프로그램이 아닌 대학원 진학을 위한 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이라서 딸과 같은 어학연수 코스나 학부 진학을 위한 랭귀지 코스를 밟는 사람은 진학을 할 수 없는 반이라고 한다. 

수업을 들어가면 딸과 같이 순수 어학연수만을 온 7명 외에 대학 진학을 위해 랭귀지 코스를 밟는 학생들이 더 들어 올 것 같기는 한데 그건 수업을 시작 해 봐야 알 것 같다. 

동생네 강아지의 이름은 에디이다. 

에디와 놀다가 물리고 긁힌 자국들.

엄마 에디가 물었어 잉잉 하며 사진을 보내왔더라. 

에디의 덩치가 크니까 딸이 못 이기는 듯 싶다. 

체력을 길러 보자 딸.

딸이 다니는 학교의 모습이다. 

이 곳은 한학기 수업임에도 교재가 장난 아니게 비쌌다. 

한권에 104불 하는 책도 있었다.

너무 비싸서 중고 서적을 찾아 봤는데 근처 중고 서점은 우리나라 알라딘 중고서점처럼 검색대 기능이 없어서 보물찾기 마냥 책을 찾아야 했고 인터넷 중고서점을 뒤졌지만 그 책은 없다고 했다. 

인터넷에서 중고 서적을 찾았는데 한 권에 104불 하는 책이 14불에 올라 온 것이 있다고 했다. 

문제는 책 상태에 대한 사진은 없고 물에 젖었다고만 되어 있어서 살 수가 없단다. 

이북으로 찾으니 74불. 

딸은 그 이북을 구매했다고 한다. 

학교 티셔츠도 한벌에 85불이 넘는다고 한다. 

전체적으로 학교 관련 비용은 모두 비싼 듯 싶다. 

이모랑 같이 간 마트에서 아이스크림 가격에 기절 할 뻔 했단다. 

저 가격에 먹을 수 있는 아이스크림이라니. 

아직 혼자서 여기저기 다녀 보지 못해 이모 동행이 아니면 갈 수 없지만 조만간 혼자 쇼핑도 다닐 거라고 한다. 

이모가 바빴던 날 딸은 사촌 동생과 근처 아울레도 다녀왔단다. 

코치에서 사고 싶었던 지갑이 있었는데 그 아울렛 매장에는 물건이 없었다며 다른 아울렛이랑 백화점 돌아 볼 거라 다짐을 하더라. 

에디에게 물려서 아프다고 징징거리면서도 딸은 에디 바바라기가 되어 있었다. 

인스타에 올라오는 사진을 보면 에디 사진이 제일 많다. 

감당하지도 못하면서도 에디가 좋은가 보다. 

동생이 사는 곳이 미국의 대도시는 아니다. 

동생 말로는 시골이라고 하는데 주변에서 야생 사슴들을 쉽게 만날 수 있는 곳인가 보다. 

신기하다며 사진을 찍는다. 

심지어 사슴들이 마을 한 복판으로도 내려 오는 가 보다. 

내가 봐도 신기하네. 

이모네랑 복숭아 농장에 다녀왔다고 한다. 

농장에서 먹는 건 무제한이고 따서 가지고 갈 수 있는 건 오른쪽 사진의 종이 바스켓에 가득이란다. 

동생 말에 의하면 딸이 엄청 좋아했다네. 

농장에서 만든 복숭아 맥주도 시음하고 여긴 딱 자기 스타일이 했단다. 

미국에 가기 전에도 올 여름 딸아이는 복숭아를 엄청 먹었다. 

수박은 한통을 사서 반으로 나눠 할머니 드리고 나머지 반통도 먹다 말다 하다가 복숭아만 주구장창 먹더니 미국에서 복숭아를 좋아했나 보다. 

에디랑 시간을 많이 보내더니 에디의 특징도 찾아 냈다. 

한국 돌아 오면 또 다시 강아지 키우고 싶다고 노래를 부를 듯 싶다. 

이 엄마는 아직 강아지 케어까지 할 자신이 없는데 말이지. 

미국에서 에디랑 열심히 놀다 오너라 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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