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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녀일기/성장통

딸아이의 미국 어학연수 이야기 1

by 혼자주저리 2022. 8.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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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이가 미국에 도착해서 생활을 한 지 한달 조금 안 되는 시점이다. 

미국으로 출국하기 전날 COVID확진으로 급하게 출국 비행기를 바꾸고 격리 후 출발 했는데 조금 있으면 벌써 한달이 다 되어 간다. 

직접 옆에서 보고 겪은 건 아니고 가끔 딸아이가 전해주는 소식으로 연수 이야기를 적어 볼 까 싶은데 이번 글로서 마지막이 될 지 계속 이어질 지 아무도 모를 일이다. 

인천공항에서 미국 댈러스 공항까지는 직항이었다. 

13시간 비행 내내 불편했다고 한다. 

창가 좌석이었는데 옆 좌석에 덩치가 있는 외국인 남성이 앉았고 쩍벌이 심해서 불편해서 잠을 제대로 잘 수가 없을 정도였다고 한다. 

처음 좌석에 앉아 있을 때는 옆 좌석 남성이 팔걸이 너머 침범을 해서 불편해 하니 팔은 치워주는데 쩍벌은 절대 치워주지 않았다고 한다. 

그렇게 두시간도 제대로 못 자고 댈러스 공항에 내렸는데 댈러스에서 학교가 있는 곳까지 국내선이 계속 지연되었다. 

처음 댈러스로 가는 비행기 안에는 한국인도 많았는데 그 한국인들 다 어디로 갔는지 국내선을 타는 터미널에는 동양인은 딸아이 혼자였다고 한다. 

4시간 넘게 비행기를 기다리면서 시저 샐러드를 하나 구입해서 먹으려고 시도했는데 도저히 못먹겠단다. 

너무 피곤해서 목에서 넘어가지도 않았고 치즈는 너무 짜서 미칠 것 같았다고 한다. 

그렇게 11불짜리 시저 샐러드는 쓰레기통으로 들어갔다. 

원래 계획은 7월 21일에 미국에 가서 일주일 정도 휴식을 하고 31일에 이모네 가족과 함께 마이애미와 올랜도로 여행을 잡아 놨었다. 

그런데 딸아이가 격리로 30일날 들어가게 되어서 여행을 취소를 하느냐 마느냐 많이 고민했지만 제부와 동생이 직장을 다니고 있는 관계로 휴가를 다시 잡기 힘들어 31일 여행을 강행하기로 했다. 

30일날 들어갔지만 비행기 연착으로 인해서 31일 새벽 1시 30분에 동생네 집에 도착하고 짐 간단히 풀고 씻고 난 다음 두시간 정도 잔 후 세벽 5시에 집에서 출발하는 일정이 되어 버렸다. 

동생네가 강아지 한마리를 키우는데 그 강쥐도 여행에 데리고 가야 하므로 장장 운전만 10시간의 여정을 시작했다. 

운전만 10시간이지 중간 중간 강아지 운동 시키고 사람도 휴식하고 하다보니 거의 24시간을 차와 함께 보내는 여정이었다. 

새벽에 도착한 데이토나 비치. 

우리가 익히 많이 들어봤던 마이애미의 유명 해변이다. 

동쪽 해변이라 일출이 멋지다고 하는데 딸아이가 일출을 제대로 봤다. 

원래 계획은 데이토나 비치에서 비키니 입고 해수욕을 계획했는데 비키는 우리나라가 아닌 미국에서 이모랑 구입하기로 했었다. 

그런데 너무 피곤한 나머지 비키니 구입이고 뭐고 없고 바닷물에 발 한번 담그는 걸로 해수욕은 끝을 봤다고 한다. 

거기까지 갔지만 어쩔수 없다는 걸 알지만 듣고 있는 나는 아쉽구나. 

기나긴 일정동안 함께 여행한 동생네 강아지. 

강아지라고는 하지만 덩치가 송아지만한 개였다. 

저 강아지가 울 딸을 보면 짖고 딸이 다가가면 도망가는 순둥이였다. 

강아지에 대한 환상을 잔뜩 가지고 있던 딸아이도 엄마 강아지가 강아지가 아니다 라며 하소연을 했다. 

딸아이가 가고 싶어하던 유니버셜에 입성했다. 

처음 디즈니랜드와 유니버셜 중 어디로 갈 지 한참을 고민했었다. 

디즈니랜드는 3일 유니버셜은 2일정도 가야 하고 유니버셜 하루 디즈니랜드 하루는 이도저도 안되는 상황이라고 인지를 했다.

깊은 고민끝에 유니버셜로 결정한 딸. 

큰 조카는 스타워즈때문에 디즈니로 가고 싶었지만 딸아이가 스타워즈보다는 해리포터를 더 좋아한 관계로 결국 유니버셜 2일권을 끊었다. 

사촌들과 유니버셜을 경험하면서 엄마를 엄청 찾았다. 

나랑 여행을 다니면 아무래도 내가 딸에게 맞춰주는 여행을 하는 편인데 사촌과 유니버셜을 들어간 거라 사촌들의 의견도 받아줘야 하다 보니 원하는대로 즐기지 못했다고 한다. 

그럼에도 일본의 유니버셜과는 다른 규모의 해리포터를 경험하고 스파이더맨도 최종 빌런까지 다 나오는 최신판을 경험하고 너무 좋았다고 한다. 

이렇게 딸아이는 외동으로 혼자가 최고인줄 알다가 사촌을 배려하는 경험을 했다. 

나로서는 감사한 경험이 아닐 수 없었다. 

영화관도 접수를 했다고 한다. 

자막없이 영화를 보는 연습은 우리나라에서도 했었기에 영화를 보는데 큰 어려움은 없었다고 한다. 

글을 읽고 대화를 듣는건 우리나라에서도 충분히 연습을 해서인지 어느 정도 가능한데 막상 가게에 가면 입이 떨어지지 않는다고도 했다. 

우리나라 외국어 교육의 한계인 인풋은 가능한데 아웃풋의 경험이 많지 않아 이번 연수를 계획했었다. 

거기서 조금만 시간을 보내면 충분히 아웃풋도 가능하리라 생각한다. 

미국은 모기도 강하다고 하네. 

동생네 송아지만한 강아지를 딸아이가 산책을 시킨다고 한다. 

딸아이 로망 중 하나였다. 

동생네 강아지를 데리고 산책하기. 

문제는 강아지가 너무 컸고 산책을 위해 공원에 다녀오면 모기에 물려있기 일쑤였다고 한다. 

모기에 물린 자국은 별로 가렵지는 않은데 맞은것 마냥 파랗게 멍이 든다고 하네. 

미국에서 딸아이가 운전에 도전을 한다. 

제부가 딸이 가기 전에 중고 차를 한대 구입했고 그 차를 딸이 몰다가 딸이 귀국하고 나면 작은 조카가 운전을 하도록 할 예정이다. 

미국의 경우 마을에서 학교로 가는 대중교통의 거의 없어서 스쿨버스 아니면 집에서 차량으로 태워주고 태워와야 한다. 

딸아이도 학교 내 기숙사에 생활하지 않는 이상 차를 운전해서 등하교를 해야 해서 운전면허 시험을 치고 운전면허증을 발급받아야 한다. 

여행 다녀와서 피로를 조금 푼 다음 본인이 운전해야 하는 차량으로 연습을 했단다. 

도로는 넓은데 생각보다 차량이 많아서 운전이 조금 어려웠지만 할만 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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