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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잣말/속앳말

2022년 9월 8일 지난 일상-먹부림

by 혼자주저리 2022. 9.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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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도 벌써 1/3이 지나가려고 하고 있다. 

추석이 되기 전에 지난 달에 무엇을 먹었는지 사진첩을 한번 뒤져 봐야지. 

추석이 지나면 뭔가 또 먹부림 사진이 많아 질 듯 하니까. 

점심시간 식당에서 밥이 먹기 싫은 날이었다. 

덥기도 더워서 외부의 식당을 찾아가기도 힘든 그런 날. 

이런날은 배달 음식으로 점심을 먹어야지. 

마라탕과 꿔바로우를 주문했다. 

평소 먹던 마라탕 집이 아니어서 마라탕은 그냥 저냥 괜찮았는데 꿔바로우는 신 맛이 너무 강했다. 

찹쌀로 만든 튀김 옷의 쫄깃함은 좋았던 것 같다. 

더운 날들의 연속이던 날 사무실에서 혼자 우유 빙수를 먹었다.

사실 이날 말고도 다른 날도 여러번 우유 빙수를 사서 먹었는데 사진이 하나같이 똑같아서 굳이 여러장을 찍을 필요를 느끼지 못했다. 

일주일에 한두번 이상은 우유 빙수를 사서 먹었던 날들.

이제는 조금 선선해져서 지난 달처럼 우유빙수를 찾지 않고 있다. 

이러다 또 추워지면 우유빙수를 찾지 않을까. 

토핑 하나 없는 1인용 우유 빙수가 내 입에는 딱 맞는 듯 하다. 

직장에 용역으로 오시는 분이 간식으로 먹으라며 샌드위치를 주셨다. 

집에서 직접 만들었다고 하시면서 주시는데 너무도 감사했다. 

아주 가끔 오시는 분인데 같이 일하시는 분들의 간식거리를 챙겨 오시면서 내 것도 같이 챙겨 주신 거다. 

담백하니 맛도 좋았던 샌드위치였다. 

더웠지만 매운것이 먹고 싶었던 날이었나보다. 

직장 근처 사무실에서 자주가는 중국집에 직원이랑 같이 가서 볶음짬뽕과 잡탕밥을 주문했다.

생각보다 맵지 않아서 실패였지만 두 음식 모두 기본 이상의 맛이라 전적인 메뉴 선택 실패는 아니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볶음짬뽕보다는 삼선짬뽕밥이 더 내 입에는 맛있는 것 같다. 

잡탕밥은 짠것만 아니라면 맛있었다. 

사무실 근처에 횟집이 생겼다. 

사무실에서 조금 더 가면 횟집이나 일식집이 몇 곳 있지만 그 곳은 짧은 점심시간에 걸어서 다녀 오기에는 무리가 있는 곳이었다. 

이번에 걸어서 충분히 점심시간에 다녀 올 수 있는 곳에 생긴 횟집에서 물회를 주문했다. 

기본 물회는 양이 적을 듯 해서 넉넉히 먹고 싶어 사무실 직원이랑 나랑 둘다 물회 곱배기로 주문했다. 

곱배기였기에 푸짐한 양이었지만 소스는 그렇게 자극적이지 않을 수 없었다. 

맵거나 달거나 자극적인 맛을 좋아라 하지만 이 곳의 자극적인 맛은 맛 특유의 자극적인 맛이 아닌 조미료의 자극적인 맛이었다. 

사무실 직원이나 나나 두번은 가지 말자 한 곳이기도 했다. 

공방에서 저녁을 주문한 마늘족발. 

마늘 소스가 족발을 완전히 뒤덮고 있었다. 

개인적으로 족발에 소스를 얹는 것을 그닥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 마늘족발은 그냥저냥 먹는다. 

문제는 마늘 소스 잔뜩 얹어서 족발을 먹고 그날 공방에서 작업 하는 내내 입을 열수가 없었다.

공방 식구들 모두 마늘을 먹기는 먹었지만 혹시나 하는 그 불편함. 

서로 모른척 하기는 하지만 신경쓰이지 않았을까? 

날씨가 덥다보니 지속적으로 차가운 음식을 찾게 된다. 

이번에는 친정 부모님이 좋아하시는 물회집에 갔다.

예전에 한두번 다녀 온 기억이 있는 곳인데 이 곳은 가자미 물회를 하는 곳으로 육수가 담백하니 맛있었다. 

직장 근처 자극적이던 육수와 달리 담백하게 맛을 제대로 낸 육수였다. 

물회를 주문하면 매운탕도 같이 나오는데 차가운 음식과 따뜻한 음식을 먹으니 그것또한 좋더라. 

이 집 물회가 집과 직장 근방에서는 제일 나은 듯 싶다. 

다른 맛있는 집을 또 찾아야지. 

오랜만에 딸과 함께 중국집을 찾았다. 

이 곳은 중국집 치고는 자극적인 맛이 많이 빠진 하지만 맛있는 집이다. 

평소에도 손님이 많고 배달은 하지 않는 곳이지만 갈 때 마다 맛있게 먹고 올 수 있는 집이기도 하다. 

탕수육만 주문한 것은 아니고 대왕짬뽕까지 같이 주문했는데 짬뽕 사진은 없네. 

아마도 탕수육이 먼저 나오고 짬뽕이 뒤에 나오면서 짬뽕은 사진을 찍을 겨를도 없이 먹어 버렸나 보다. 

딸과 둘이 가면 짬뽕 하나에 공기밥 하나 추가하고 탕수육 작은것 하나 주문한다. 

직장 근처 중국집에 비해 양이 아주 적은 집이라 둘이서 이렇게 나눠 먹으면 배 두드리면서 나올 수 있어서 좋다. 

또 다른 점심시간 배달 주문해서 먹은 밥이다. 

사무실 직원이랑 나랑 둘이 먹는 음식인데 타이볶음밥, 니시고랭, 쌀국수, 분짜를 주문했다. 

처음으로 주문한 곳이라 양이 이렇게 많을 줄 상상도 못했다. 

결국 급하게 점심을 아직 먹지 않은 다른 직원 한명을 더 불러서 나눠먹었다. 

보통 일반적인 곳이라면 저 정도의 음식으로 둘이서 충분히 먹는데 이 곳은 양이 많아도 너무 많았다. 

양많은 이곳 추천 많이 해야 겠구나. 

공방에서 저녁으로 먹은 분식이다. 

두 사진이 같은 사진인듯 보이겠지만 다른 날에 주문한 음식이다. 

쫄면, 김밥, 물어묵, 떡볶이는 기본으로 주문하다보니 복사 붙여 넣기의 사진처럼 보인다. 

매주 먹어도 질리지 않은 분식집이라 저녁으로 딱히 주문할 메뉴가 떠오르지 않으면 이집에 주문하게 된다. 

사진을 보니 또 어묵이랑 쫄면이 먹고 싶어 지네.

점심 시간에 더위를 뚫고 걸어서 찾아간 식당. 

콩국수는 맛이 좋았고 비빔밥도 깔끔하니 좋은 편이었다. 

이 곳은 칼국수나 수제비도 맛이 좋아서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 찾아가게 되는 곳이다. 

이날 가서 처음 알았는데 콩국수를 주문할 때 생면으로 해 달라고 하면 우리가 먹은것 처럼 소면으로 콩국수를 말아 주는 것이 아니라 칼국수 면을 뽑아서 그 면으로 콩국수를 말아 주시더라. 

다음에는 우리도 칼국수 면으로 콩국수 말아 달라고 해 봐야지.

직장 근처 또 다른 칼국수 집의 콩국수. 

이 곳의 칼국수는 옛날 칼국수처럼 나오는 곳인데 가격대비 양이 많고 옛날 칼국수라서 좋아하던 곳이었다. 

여름에는 칼국수가 너무 뜨거워 잘 가지 않다가 우연히 가게 되어 콩국수를 주문했다. 

콩국물에 콩국가루를 얼마나 많이 탔는지 국물이 뻑뻑한데 콩국가루로 만든 국물이라 그런지 맛있지는 않았다. 

역시나 국수 양은 많아서 아주 아주 배가 부른 콩국수였지만 이 곳은 찬 바람 불면 칼국수 먹으러 가는 걸로 해야겠다. 

한 순간 달달구리를 엄청 먹었던 순간이 있었다. 

밥을 먹고 나면 달달구리 하나를 입에 넣어야 하는 그런 날들이 며칠동안 이어졌었다. 

그 와중에 친구가 집에서 마카롱을 구워서 가져다 주기까지 했으니 얼마나 많은 달달구리들이 그 당시 내 뱃속으로 들어갔는지. 

양심은 있어서 달달구리를 먹고 나면 그 더운 와중에도 계단 오르기를 했었다. 

다행히 먹은 거에 비해 혈당은 선방했지만 그건 먹은 것에 비해 선방이었지 관리가 잘 되고 있는 건 아니었다. 

그럼에도 한번씩 미친듯이 달달구리가 땡기는 시기가 오니 혈당관리는 정말 어렵다. 

달달구리가 땡기는 그 순간을 이겨내야 하는데 난 역시나 먹을 것 앞에서는 의지 박약이다. 

치킨이 땡겼었다. 

딸이 있으면 가끔 치킨을 주문해서 먹는데 딸이 없으니 치킨을 주문할 일이 없었다. 

그런데 치킨이 땡기니 어쩔 수 있나? 

무작정 치킨을 주문하기로 했다. 

오랜만에 치킨을 주문하려니 무얼 주문해야 할지 모르겠더라. 

그래서 눈에 띄는 매장의 신메뉴를 고민하지 않고 주문했다. 

음. 그냥 그랬다. 

치킨은 딸이 있을 때 딸이 맛있다고 하는 걸로 주문해야 할 것 같다. 

공방에서의 저녁이구나. 

이 날은 오랜만에 피자를 주문했다. 

오랜만에 먹는 피자는 맛있었다. 

저 한판으로 나와 공방샘과 다른 수강생 한명이 배부르게 먹을 수 있었다. 

가끔 피자를 주문해서 먹어도 좋을 듯 싶다. 

달달구리가 땡기는 날 주문했던 푸딩. 

집 주변에서는 제일 나은 것 같다고 딸아이가 좋아하는 곳이다. 

딸의 입맛을 믿고 한번 주문했는데 가격대비 그냥 그렇네. 

이 푸딩을 먹으니 오히려 일본의 슈퍼마켓이나 편의점에서 구입해서 먹던 저렴이 푸딩이 더 맛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두말하면 잔소리 같은 아사쿠사의 실크푸딩.

급 여행을 가고 싶어졌다. 

맛있는 푸딩 하는 곳 어디 없나? 

친구가 점심시간에 사무실로 찾아 왔다. 

같이 직장 근처 곤드레 돌솥밥 집으로 향했다. 

이 곳은 가격대비 만족도가 높은 곳이라 종종 찾아간다. 

점심시간에 이용하려면 11시 경에 미리 주문해 둬야 점심시간에 밥을 먹고 나올 수 있다. 

이날도 친구가 온다고 했기에 미리 주문을 하고 갔지만 15분 정도 기다려 밥을 받았다. 

주문없이 가면 30분 정도 기다려야 하는 곳이기도 하다. 

미리 주문을 해야 해서 번거롭지만 그럼에도 갈때마다 만족하는 식당이라 가끔 방문을 하게 된다. 

복날 먹었던 삼계탕.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삼계탕집은 우리 동네가 아닌 다른 동네에 있다. 

이날 삼계탕을 먹기위해 그 동네로 갔었지만 날이 날이다보니 대기 인원이 많아서 그냥 집 근처 삼계탕을 검색해서 찾아 왔다. 

매장 넓고 커서 대기 없이 바로 들어가 자리에 앉아 주문을 할 수 있었다. 

약초 삼계탕을 주문했는데 주문 후 잠시 후에 삼계탕이 나왔다. 

그런데 직원이 삼계탕을 우리 테이블에 놓기 직전에 한약 봉지 하나를 뜯어서 삼계탕 그릇에 부어 주더라. 

그렇게 받은 삼계탕에는 약초향이 아주 강했다. 

문제는 처음에는 강했던 그 약초향이 조금 있으니 익숙해 졌는지 향이 날아 가 버린건지 향을 느낄 수 없었고 그때부터는 아주 밍밍한 국물맛이었다. 

실망이 컸던 삼계탕 집이었다. 

다음에는 삼계탕이 먹고 싶으면 복날이 아닐 때 평소 좋아하던 다른 동네 삼계탕 집에 가서 먹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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