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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문/애니

여러 가지 생각이 들게 하는 왓챠 애니 "사이코 패스 1기"

by 혼자주저리 2022. 8.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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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운이 길었던 에이티식스 이후에 한참 방황을 했더랬다. 

그 방황 중에 우연히 눈에 띈 제목이 있어서 보게 된 사이코패스.

보면서 생각 할 거리도 많았고 주제도 좋아서 계속 보게 되었다. 

사이코 패스 1기(PSYCHO-PASS)

방영 : 2012년 10월 11일~2013년 03월 21일, 일본 후지 TV

감독 : 시오타니 나오요시, 모토히로 카츠유키

케릭터 : 코가미 신야, 츠네모리 아카네, 기노자 노부치카, 마사오카 토모미, 카가리 수세이

쿠니즈카 야요이, 카로노모리 시온, 마키시마 쇼고

인간의 심리 상태를 수치화 할 수 있는 세계에서 형사들이 범죄에 관한 수치를 측정하여 잠재범들을 쫒는 이야기를 그린 애니메이션

처음 시작을 할 때는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가 생각이 났었다. 

기본적으로 마이너리티 리포트와 배경이 비슷해서 시빌라 시스템에서 사람들을 미리 판단하고 범죄계수를 측정해서 범죄를 일으키기 전에 처단을 한다는 내용이었다. 

그런데 영화를 보면 볼 수록 마이너리티 리포트 보다는 블레이드 러너가 더 많이 생각나는 편이었다. 

미래를 배경으로 한다는 것은 똑 같지만 범죄를 미리 예방한다는 점을 빼고나면 마이너리티 리포트 보다는 음울하고 또 음울했던 블레이드 러너가 더 생각하는 건 나 뿐인건가 싶기도 하다. 

사이코 패스가 그렇게 음울하게 미래를 그리지 않았음에도 나에게는 왜 그렇게 어둡고 무겁고 답답한 세상으로 비쳐 졌는지 모르겠다. 

100년쯤 미래의 세계 일본은 시빌라 시스템으로 일본 전국을 통제하고 있다. 

드론이라 불리는 로봇들이 인간이 해야 할 대부분의 일들을 처리 하고 있었고 사람들은 길거리나 직장 등에서 그들의 심리상태를 불시 테스트 받아 색깔로 표시가 된다. 

그 중 색이 좋지 않으면 치유 프로그램에 참여해야 한다. 

공안은 길거리에 아주 많이 널려있는 시빌라 시스템의 카메라 들의 감시 속에 위험 인물로 분류된 사람들을 찾아 범죄를 미리 예방한다.

예비 범죄자의 경우 도미네이터라는 총으로 그 대상을 겨냥하면 범죄계수를 측정해서 300 미만일 경우  페럴라이저 모드로 300 이상이면 살상용 무기로 변모한다. 

범죄계수가 낮거나 아예 없을 경우 방아쇠는 고정되어 오발의 위험도 방지하게 된다. 

물론 도미네이터는 사용자 등록이 되어야 쓸 수 있는 총이다. 

공안들 중 현직으로 활동 하는 팀은 두 분류로 구성되어 있다. 

그 중에서 범죄자를 체포하거나 현장을 확인하는 등의 실질적인 경찰의 일은 사이코 패스가 탁해져서 잠재범이라 분류되어있는 집행관이 행하게 된다. 

형사로서 범인을 최포하기 위해서 수사의 과정을 거친다는 것은 범인의 생각을 따라가야 하기 때문에 사이코패스가 흐려질 가능성이 아주 높다. 

그래서 이미 사이코 패스가 탁한 잠재범들이 집행관이라는 명목으로 수사의 최 전방에 있게 된다. 

그 집행관을 관리 감독하는 사람들이 감시관이다. 

이들은 수사의 총괄을 맡기도 하지만 집행관의 감시와 감독을 우선 목적으로 하는 사람들이기도 하다. 

집행관은 어디론가 갈 때 그것이 비록 개인적인 일이라도 감시관과 동행을 해야 갈 수 있다는 제약이 있다. 

시작은 공안 1팀에 새로운 감시관으로 배속된 츠네모리 아카네가 출근하는 것으로 시작이 된다. 

시작 첫 부분은 그냥 저냥 미래를 배경으로 하는 수사물이구나 싶은 생각으로 가볍게 볼 수 있다. 

그러면서 아카네의 일상 생활을 보여주는 모습을 보면 정말 편리하겠다는 생각도 했다. 

집을 그날 기분에 따라 홀로그램으로 실내 분위기를 바꾸고 입는 옷도 홀로그램으로 바꿔 입으니 이건 뭐 옷에 대한 스트레스가 없을 듯한 곳이었다.

그런 편리한 부분은 부럽구나 싶었다. 비록 애니메이션일지라도. 

초반 별일 아닌 사건들로 가볍게 시작한 것과 다르게 중반부터 제대로 무게를 잡기 시작한다. 

코가미가 집행관이 된 이유가 조금씩 풀리면서 이 시즌 최대 빌런이 등장하고 사이코 패스는 무거워진다. 

그때부터 이 애니메이션은 일반적으로 가볍게 볼 수 있는 애니가 아닌 각 케릭터가 가진 그들의 생각을 들으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주인공도 빌런도 그들이 가진 생각이 그 나름 다 옳은 생각들이라 빌런을 빌런이라 칭하기 어렵다는 생각도 한다. 

애니를 보면서 과연 저렇게 통제받는 세상이 옳은 것인가 라는 생각을 하면서 보게 되니까. 

가장 충격적이었던 장면은 아마도 마스크를 쓴 범죄자가 사람이 많은 길거리에서 여성을 무차별 폭행을 하는데 주변 그 누구도 그 상황이 범죄현장이라는 걸 인지하지 못하는 장면이었다. 

시빌라 시스템으로 너무도 많은 통제를 하면서 사회를 유지하다보니 사람들은 잔혹한 장면을 보고 있음에도 그것이 폭행이라고 생각하지 못하고 신고를 하거나 비명을 지른다는 반응도 없이 그냥 영화를 보듯이 보고만 있는다. 

너무도 무섭고 잔혹한 장면이었다. 

초반 몇화는 그닥 매력을 못 느낀 애니였지만 중반으로 진행되면서 케릭터 간의 생각이 나오고 무게를 가지면서 정신없이 보게 되는 애니메이션이었다. 

각 케릭터간의 이야기들이 지루한 서술처럼 느껴지지 않고 자연스럽게 동화되도록 설명하는 부분도 괜찮았다. 

다음 시리즈와 극장판도 다 찾아서 봐야할 듯 한 꽤 수작의 애니메이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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