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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문/상영물

결국 이제야 보게 된 왓챠 영화 "엣지 오브 투모로우"

by 혼자주저리 2022. 8.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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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엣지 오브 투모로우는 서너번은 본 듯 하다. 

문제는 자리 잡고 앉아서 영화를 본 적이 없고 직장에서 지나가다가 또는 잠시 쉬다가 누군가 틀어 둔 텔레비젼에서 방영하는 영화를 봤다는 것다. 

그러다보니 처음부터  끝까지 본 적은 없고 매번 중간 부분을 보게 되었다. 

맨 처음 앞부분(빌이 왜 군에 가게 되었는지)과 끝부분을 모른체 매일 반복되는 하루들을 서너번 본 것이다. 

언제 한번 봐야지 봐야지 벼르다가 이번에 각잡고 앉아서 처음부터 끝까지 다 보게 되었다. 

엣지 오브 투모로우(Edge of Tomorrow)

개봉 : 2014년 06월 04일

감독 : 더그 라이만

출연 : 톰 크루즈(빌 케이지) 에밀리 블런트(리타 브라타스키) 조나스 암스트롱(스키너)

가까운 미래, 미믹이라 불리는 외계 종족의 침략으로 인류는 멸망 위기를 맞는다. 빌 케이지(톰 크루즈)는 자살 작전이나 다름없는 작전에 훈련이나 장비를 제대로 갖추지 못한 상태로 배정되고 전투에 참여하자마자 죽음을 맞는다. 하지만 불가능한 일이 일어난다. 그가 다시 그 끔찍한 날이 시작된 시간에 다시 깨어나 다시 전투에 참여하게 되고 다시 죽었다가 또 다시 살아나는 것. 외계인과의 접촉으로 같은 시간대를 반복해서 겪게 되는 타임 루프에 갇히게 된 것이다.

분명 재미있는 영화이다. 

하지만 난 영화의 중간 부분을 너무 여러번 봤었기에 처음으로 접하는 영화같은 재미를 느끼지는 못했다. 

오히려 영화를 두번째, 세번째 보는 듯 이런 저런 불평불만거리들을 영화에서 찾고 있었다. 

내가 놓친 시작 부분은 길지 않았다. 

공보장교였던 빌 케이지가 왜 최전방으로 배속되었는가 특히나 손에 수갑을 찬 채로 배속이 되었는가에 대한 설명 정도였다. 

초반 빌 케이지는 장군이 그렇게 할 수 밖에 없을 듯한 얄미움으로 무장하고 있었다. 

중간 부분을 너무 여러번 봤었나? 

새로울 것이 없어서 딱히 이야기 할 내용이 생각나지 않는다. 

케이지는 훈련도 제대로 받지 못한 상태에서 전장으로 보내지고 그 곳에서 죽음을 맞이했다. 

그런데 눈 뜨니 다시 부대로 처음 보내지는 그 시기였다. 

매번 반복되는 그 날들. 

매번 반복되는 날들 속에서 케이지는 한 걸음씩 발전하고 변화를 찾아 움직인다. 

그 도중에 만나게 되는 전쟁 영웅이라 불리우는 리타. 

알고보니 리타도 이전에 케이지와 같이 시간이 반복되는 경험을 했었다. 

그 이유는 케이지가 첫날 전장에서 죽기 직전 알파의 피의 뒤집어 썼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리타는 알파의 피로 인해 시간을 반복하면서 전쟁에서 이길 방법을 찾았지만 중간에 수혈이 됨으로서 반복되는 시간이 멈춘 상태였다. 

리타와 케이지는 케이지의 리셋 능력을 이용해서 오메가를 잡을 방법을 연구한다. 

여러가지 시행착오 끝에 오메가가 있는 곳을 알게 되고 그 곳으로 향하려 하지만 결국 케이지도 수혈을 받게 된다. 

이 장면들을 보면서 느꼈던 건 리타나 케이지는 너무도 케이지의 죽음을 저항없이 받아 들이는 부분이었다. 

조금만 수틀리면 바로 총부터 꺼내면서 리타는 다시 리셋하자고 하는데 과연 괜찮은건가 싶은 생각이 들 정도였다. 

그리고 어이없었던 브링엄 장군.

그는 케이지와 리타에게 그 문제의 물건을 순순히 건네 주고서는 사무실 밖에서 부하들이 그들을 막게 한다. 

이건 뭐지 싶은 생각. 

이해를 전혀 하지 못하는 장군의 입장은 이해가 되지만 적당히 수긍하고 순순히 줬으면 그냥 보내 주면 될 껄 굳이 또 밖에서는 그들을 잡으려 하다니. 

극적 긴장감이 최고로 되는 순간이 아마도 케이지가 수혈로 인해 두번다시 시간이 되돌려 질 수 없다는 것을 알고 그럼에도 동료들을 데리고 오메가가 있는 곳으로 가는 장면일 듯 싶다. 

오메가를 파괴하는 케이지. 

그리고 물 속에서 오메가의 피가 케이지에게 쏟아지고 케이지의 눈이 떠지는 것을 확인했다. 

이때 케이지는 수갑을 찬 채로 부대로 처음 떨궈지는 그 순간이 아닌 브링엄 장군을 만나기 위해 헬기에서 잠이 든 그 순간으로 타임워프 되어 있었다. 

당연히 마지막 전투에서 죽었던 리타와 동료들도 살아 있었지만 오메가 만은 죽은 것으로 상황이 정리되었다. 

아마도 다음 2편을 준비 중이라고 들었던 것 같은데 여전히 케이지는 타임워프 하면서 외계인과 전쟁을 벌일 듯 싶다. 

그것도 참으로 피곤한 삶이 아닐 수 없을 듯 싶다. 

만약 2편이 개봉된다면 난 아마도 2편을 챙겨 보게 되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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