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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문/상영물

가볍게 보기 좋았던 왓챠 영화 "시간이탈자"

by 혼자주저리 2022. 8.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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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여러 가지 일들이 있었다. 

그 와중에 답답한 마음을 풀어 보고자 가볍게 볼 수 있는 영화를 찾았다. 

일어난 일은 일이고 여유 시간이 있으면 내 속만 부글부글 끓어 오르니까 그 시간을 즐겁게 보내야 했다. 

그렇게 찾다가 눈에 들어 온 영화 시간이탈자. 

타임슬립물인듯 해서 가볍게 보기 좋겠거니 보게 되었다. 

시간이탈자(Time Renegades)

개봉 : 2016년 04월 13일

감독 : 곽재용

출연 : 임수정(윤정/소은) 조정석(지환) 이진욱(건우) 정진영(강반장) 이기우(이형사) 온주완(박선생)

이태리(승범) 전신환(생물선생) 김보라(최현주)

1983년 1월 1일, 고등학교 교사 지환(조정석)은 같은 학교 동료이자 연인인 윤정(임수정)에게 청혼을 하던 중 강도를 만나 칼에 찔려 의식을 잃는다. 2015년 1월 1일, 강력계 형사 건우(이진욱) 역시 뒤쫓던 범인의 총에 맞아 쓰러진다. 30여 년의 간격을 두고 같은 날, 같은 시간, 같은 병원으로 실려간 지환과 건우는 생사를 오가는 상황에서 가까스로 살아나게 되고, 그 날 이후 두 사람은 꿈을 통해 서로의 일상을 보기 시작한다. 두 남자는 처음엔 믿지 않았지만, 서로가 다른 시간대에 실제 존재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건우는 꿈 속에서 본 지환의 약혼녀 윤정과 놀랍도록 닮은 소은(임수정)을 만나게 되면서 운명처럼 그녀에게 마음이 끌린다. 어느 날, 건우는 1980년대 미제 살인사건을 조사하던 중, 윤정이 30년 전에 살해 당했다는 기록을 발견하고, 사건을 파헤치기 시작한다. 지환 역시 건우를 통해 약혼녀 윤정이 곧 죽을 운명에 처해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두 남자는 윤정의 예정된 죽음을 막기 위해 시간을 뛰어넘는 추적을 함께 시작하는데... 서로 다른 시대, 하나의 살인사건 사랑하는 그녀를 구하기 위한 두 남자의 간절한 사투가 시작된다! “사랑해. 내가 꼭 지켜줄게”

타임슬립물 특유의 무게는 덜어낸 가볍게 보기 좋은 영화였다. 

영화를 보는 시간 동안 흥미롭게 볼 수 있었다. 

보통 타임슬립물이 가지는 인과에 대한 무게도 거의 없어서 지금처럼 내 속이 편치 않을때 보기는 좋았던 것 같다. 

타임슬립이라고 해도 한명의 주인공이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것은 아니고 드라마 시그널의 무전기처럼 꿈을 매개로 과거와 현재를 공유한다. 

남자 주인공도 두 사람으로 특유의 분위기가 다른 배우들이지만 케릭터를 잘 소화해 낸 것 같다. 

영화를 처음 보기 시작했을 때는 윤정을 당연히 살릴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결국 윤정은 범인에게 살해되고 말았는데 이 내용이 아마도 나에게 신선하게 다가 왔던 것 같다. 

영화의 마무리를 보다보면 이해가 되는 상황이지만 그렇다고 해도 여자 주인공이 타임슬립물에서 이렇게 쉽게 죽을 수 있나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영화 초반 윤정의 대사가 이 영화를 관통하는 주제가 된다. 

아마 영화를 보다보면 모를래야 모를 수 없는 대사로 너무 뻔하게 눈에 들어오는 대화내용이다. 

이건 너무 뻔했다. 

이 영화는 지환이 정신없이 뛰고 구르는 영화이기도 하다. 

영화를 제대로 시작하기 전에는 형사인 건우가 열심히 뛰겠구나 싶었는데 막상 영화를 보면 지환이 구르고 있다. 

지환의 음악선생님이라는 직업과 그 직업임에도 열심히 구르는 모습이 그닥 위화감이 었었다면 마지막의 건우의 모습은 그냥 조금 뭔가 어색했다. 

이건 아마도 내가 이진욱이라는 배우에게 가진 편견때문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내가 본 이진욱이라는 배우는 뭔가 분위기가 무겁고 강한 스타일이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이진욱 배우가 출연하는 영화나 드라마의 케릭터가 모두들 그런 분위기였던 것 같기도 하다. 

개인적으로 나만이 생각하는 이진욱 배우가 가진 케릭터를 좋아하기는 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조정석 배우가 연기한 지환에게 더 눈길이 간다. 

아마도 음악선생님이 가질 듯한 부드러운 이미지와 구르고 뛰는 역활의 이미지를 위화감 없이 연기했기 때문이 아닐까. 

조정석 배우의 필모를 제대로 다 보지는 않았지만 내가 가졌던 조정석 배우의 이미지는 살짝 가볍고 코믹스러운 케릭터가 많았다. 

그런데 이 영화에서의 지환은 부드럽고 강한 케릭터인데 내가 가졌던 선입견과 케릭터와의 괴리가 느껴지지 않았다. 

역시 이래서 조정석 배우구나 싶었다.

두 남자 배우의 눈빛 연기가 너무도 멋지다. 

스토리 자체는 큰 변화 없이 물흐르듯이 흘러가고 강한 한방은 없지만 전체적으로 편하게 보기에는 좋았던 영화였다. 

중간 중간 이게 뭐야 싶은 장면도 있기는 하지만 영화의 흐름을 방해하는 요소는 아니었고 무난하게 잘 넘어가는 재미있는 영화라 한번쯤 봐도 좋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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