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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문/상영물

가볍게 볼 수 있는 킬링타임용 왓챠 영화 "이스케이프 룸"

by 혼자주저리 2022. 8.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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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공포영화나 하드코어 영화를 본다. 

그 장르를 좋아해서라기 보다는 가끔씩 봐 지는데 이번에 시간이 조금 여유로운 순간이 있어서 가볍게 이스케이프 룸을 보게 되었다. 

이스케이프 룸(The Escape Room)

개봉 : 2019년 03월 14일

감독 : 애덤 로비텔

출연 : 테일러 러셀(조이 데이비스) 로건 밀러(벤 밀러) 제이 엘리스(제이슨 워커) 타일러 라빈(마이크 놀란)

데보라 앤월(아만다 하퍼) 닉 도다니(대니 칸) 요릭 밴 와게닌젠(게임마스터)

거액의 상금이 걸린 방탈출 게임에 초대된 6명의 사람들. 성별, 연령, 출신도 모두 다른 이들은 오직 초대장만을 가지고 세계 최고의 방탈출 게임 회사 ‘미노스’에 모인다. 하지만 초대자는 나타나지 않고, 예고도 없이 시작되는 게임. 불태워 죽일 듯이 순식간에 방안의 온도가 상승하고 6명의 참가자는 탈출하기 위해 단서를 찾기 시작한다. 죽음의 공포 속에서 아슬아슬하게 다음 방으로 넘어간 참가자들은 오븐 룸, 아이스 룸, 업사이드다운 룸, 포이즌 룸, 일루전 룸, 크러쉬 룸을 거치며 이것이 평범한 게임이 아니란 걸 알게 되는데…

이스케이프 룸이라는 제목이 주는 기대감이 있었다. 

예전에 봤던 쏘우나 큐브 같은 종류의 영화가 아닐까 하는 기대감이었다. 

쏘우는 전 편을 본 것은 아니고 두편인가 봤고 큐브는 1,2편을 다 본 듯 하지만 기억이 삼삼하다. 

쏘우는 너무 잔인했고 큐브는 쏘우만큼 잔인하지는 않았지만 긴장감이 있었기에 이스케이프 룸에 대한 기대감은 큰 편이었던 것 같다. 

영화의 시작은 한명의 남자가 방을 탈출하기 위해서 비밀 번호를 찾아 입력하지만 방이 좁아 지면서 압사할 듯한 장면으로 시작되었다.

그리고 몇주 전으로 화면이 전환 되면서 몇몇의 인물들에게 작은 상자게 전달되면서 시작된다. 

그 인물들중 배경을 설명해 주는 사람은 조이와 벤 그리고 제이슨 정도이다. 

나머지 인물들에 대한 사전 설명은 없이 바로 진행이 되기 때문에 이 세명이 주인공이 아닌가 생각을 하게 되었다. 

벤과 조이는 사회에 겉도는 삶을 살아가고 있는 인물이었다. 

제이슨은 너무도 잘 나가는 금융맨이라 세명의 공통점을 찾기는 힘들지만 일단 이들은 상자의 초대를 받아 들인다. 

방 탈출 게임의 시작은 아무런 사전 설명이나 경고 없이 시작된다. 

그들이 있던 방이 갑자기 뜨겁게 달아오르고 오븐처럼 익어 가게되면서 방탈출게임이 시작되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들은 각자 또는 협력해서 각 방을 탈출하게 되는데 처음보는 사람들이었지만 서로를 챙겨가면서 또는 본인을 희생하면서 방을 탈출한다. 

영화 초반 이들은 이 게임에서 사람이 죽을 있다는 사실을 직시하지 못했고 한명이 죽고 나서야 사태의 심각성을 알게 되었다. 

그럼에도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라는 걸 증명이라도 하듯이 상황에 맞춰 적응을 해서 탈출을 시도한다. 

이들에게는 생존을 위한 필사의 몸부림이지만 그들을 관람하는 누군가가 있다는 건 CCTV 카메라를 비춰주는 화면을 통해 알려준다. 

이 생존 게임을 설계하고 운영하는 사람들에 대한 존재를. 

여러가지 방을 탈출해야 하는 이들에게 조이의 존재는 선물일지도 모르겠다. 

조이는 대학에서 수학(과학일지도)을 전공하는 학생으로 각 방에 있는 퀴즈의 답을 제대로 풀어낼 수 있는 인물이니까.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한 방이 겨울 방이었다. 

이 곳에서 대니가 처음으로 죽었고 찌질하고 불만 투성이던 벤이 대니의 죽음으로 정신을 차리는 계기도 된다. 

이 방의 그림이 가장 좋았기에 시간을 가장 많이 할애 한 것인지 모르겠지만 화면은 이 방이 가장 좋았던 것 같다. 

아니면 비슷한 시간 배정을 했는데 내가 이 방의 시간을 가장 길게 느꼈는지도 모르겠다. 

가장 어이가 없었던 건 꽝꽝 얼어있는 얼음 덩어리 속에서 키를 꺼내기 위해 다들 손으로 녹인다는 설정이었다.

온도가 너무도 많이 떨어져서 추위에 미칠 것 같은 이들이 얼음을 손으로 녹인다는 설정은 조금 어이가 없었던 것 같다. 

저 상태에서 손은 동상 백프로 이니까. 

화려한 방의 모습은 아마도 바를 흉내낸 방이 아니었을까 싶다. 

레트로 느낌의 방으로 조이가 슬라이드 퍼즐을 맞추는데 저 화면상으로 봐서는 저게 어떤 답인지 나는 모르겠다. 

저 그림이 과연 정답인지도 모르겠는데 그들은 너무도 멋지게 비밀번호를 알아낸다. 

난 역시나 머리 쓰는게 힘든가 보다. 

병실 방에서 이들이 이 게임에 참가하게 된 배경이 나온다. 

이들은 모두 극적인 상황에서 혼자 살아 남은 인물들이었다. 

이 방에서 조이는 게임 설계자와 참가자들과 다른 선택을 하게 되고 제이슨은 과거와 같은 선택을 해서 벤과 함께 이 방을 탈출한다. 

마지막 방은 환각이었다. 

이 방에서 살아 나간 인물에게 사회에서 정당성을 부여하지 않을 조건을 만들어 둔 방이기도 했다. 

이 방에서 제이슨과의 싸움에서 이긴 벤은 영화의 시작부분의 방으로 돌아간다. 

이렇게 영화의 첫 장면과 연결이 되어 있었다. 

영화는 나쁘지는 않았지만 장르물 특유의 매서움이 없었다. 

영화 중반까지는 그냥 모험 영화 같은 느낌으로 달리다가 중반부터 케릭터의 죽음이 등장하는데 그 죽음이 밋밋하다. 

결정적인 임펙트 없이 케릭터들이 죽으니 이게 뭔가 싶은 심심함이 있었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 시간을 죽이기에는 좋았지만 이런 장르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매우 심심한 영화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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