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코인 캐쳐(주문제작), 여행, 드라마, 일상
  • 코인 캐쳐(주문제작), 여행, 드라마, 일상
  • 코인 캐쳐(주문제작), 여행, 드라마, 일상
감상문/상영물

여러번 봐도 재미있는 왓챠 영드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by 혼자주저리 2022. 8. 2.
728x90
반응형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는 책으로도 여러번 읽었고 여러가지 매체로도 접했던 드라마이다.

영화도 일드도 봤는데 영드가 기억에 없어서 다시 한번 보기로 했다.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And Then There Were None)

방영 : 2015년 12월 26일~12월 28일. 영국 BBC one

출연 : 더글라스 부스(앤소니 마스턴) 찰스 댄스(로렌스 워그레이브) 매브 더모디(베라 클레이슨)

번 고먼(윌리엄 블로이) 토비 스티븐스(에드워드 암스트롱) 샘 닐(존 맥아더) 미란다 리처드슨(에밀리 브렌트)

안나 맥스웰 마틴(에델 로저스) 노아 테일러(토마스 로저스) 에이단 터너(필립 롬바드)

서로를 모르는 10명은 복잡한 삶을 떠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고립된 바위섬 솔져 아일랜드로 초대를 받는다.

하지만 그 곳은 보인것과는 매우 다른 곳인데....

꽤 재미있게 볼 수 있는 드라마였다. 

책으로 드라마로 영화로 여러번 접했었지만 지루하지 않고 흥미롭게 볼 수 있었다. 

결과도 알고 있고 몇몇 인물에 대한 건 대략적으로 알고 있지만 또 기억에 삼삼한 인물도 있었다. 

여러번 읽고 봐도 내 기억력은 여기까지가 한계였던 것 같다. 

그러니 또 봐도 재미있게 볼 수 있었던 건지도 모르겠다. 

8명의 사람들이 초대와 취업으로 솔져섬으로 오게 된다. 

각자의 사연들이 있겠지만 그들은 교양과 우아함을 무기처럼 두른 채 어색한 분위기로 섬에 도착했다. 

서로 다른 분야에서 일을 하던 사람들. 

이들은 사화에서 접점이 전혀 없는 상태로 이 섬에서 처음 만남을 가진다. 

집 주인은 없는 상태에서 고용인 셋(로저스 부부, 클레이슨)과 초대객 7명이 고립된 섬에 모여 주인을 기다린다. 

클레이슨은 비서로 고용이 되었기에 비서로서 역활을 하고 싶어 하지만 로저스 부부는 그녀에게 손님처럼 대하라는 지시를 받았다며 손님과 같은 대우를 해 주고 그녀는 그것이 편하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이 곳에 초대 되고 고용된 사람들은 각자 나름의 사정이 있다. 

그 사연들은 첫번째 저녁 만찬이 끝나자 마자 알려진다. 

이들은 모두 각자 살인죄를 지었다는 내용이 알려지고 다들 그 내용을 부인한다. 

하지만 차례로 사람들이 죽고 그 인원에 맞춰 만찬 테이블 위 옥색의 인형이 숫자가 줄어 드는 것을 발견한 클레이슨은 방에 붙어 있던 10개의 인디언 인형 노래와 상황을 매칭 시킨다. 

그 뒤의 내용은 대부분 아는 것이니 더 언급을 할 필요는 없을 듯 싶다. 

이 드라마의 경우 영드 특유의 분위기가 잘 살아 있었고 원작의 느낌도 제대로 살린 드라마 인 듯 싶다. 

전에 봤던 일드의 경우 일드 특유의 분위기로 인해 원작의 느낌을 제대로 받을 수 없었는데 영드는 역시 영드였다. 

2018.04.19 - [감상문/상영물] - 일드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2017년)

 

일드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2017년)

요즘 한 동안 드라마나 영화를 보는게 뜸했다. 굳이 집에서 이런 저런 소리들이 들리는게 그닥 좋지 않았고 이것이다 싶은 드라마를 만나지도 못했기 때문이다. 뜸하기는 해도 그 동안 일드 몇

bravo1031.tistory.com

나에게는 역시 이번에 본 영드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가 더 취향이다. 

너무 가벼운 것은 원작의 느낌을 파괴하는 듯 했으니까. 

평온했던 시간에서 점점 광기에 물들어가는 과정이 자연스럽고 평온하게(?) 흘러간다. 

이 과정도 너무 자연스러워 그들의 감정에 관객인 나도 동화가 되는 듯 했다.

평온했던 감정이 요동치고 광기에 물들어가는 과정이 자연스러웠다.

연출도 연기도 좋았던 드라마인 듯 싶다. 

각자가 가진 지난 죄에 대한 후회를 하는 듯 하지만 처절한 반성은 없는 듯 했다. 

존 맥아더의 후회와 상황에 대한 순응도 롬바드의 당당함과 상황에 대처하려는 노력도 모두 이해가 되다면 내가 이상한 걸까? 

덕분인지 이 드라마의 끝가지 롬바드는 다른 인물들에 비해 조금 더 이성을 유지하는 듯 하기도 하다. 

이건 상황의 역설인건가 싶기도 하다. 

후회의 감정이 있는 사람들은 점점 흔들리고 불안해 하지만 사람의 목숨보다 다이아몬드가 더 중요하다고 하는 롬바드는 가장 안정적인 사람으로 보였으니까. 

마지막은 익히 알고 있고 그대로 흘러갔지만 또 분위기가 조금 다르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위그레이브도 클레이슨도 일반적이지 않은 사람이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사람이 죽는 것에 희열을 느꼈던 위그레이브의 통찰이 이들을 이 섬에서 단죄하는 것이 오히려 사회를 위해 나은 결정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순간이 마지막 장면이었다. 

사실 범죄자이긴 하지만 개인의 판단으로 사적인 처벌을 한다는 것이 과연 옳은 것인가라는 생각을 했었다가 마지막 위그레이브와 클레이슨의 대화를 보면서 어쩔 수 없는 부분도 있겠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 드라마를 보면서 롬바드의 저 멋진 몸매를 감상 할 수 있었다.

왠만해서는 몸이 멋지다는 생각을 잘 하지 않는데 굳이 저 상황에 수건을 저렇게 아래로 내려 감아서 아슬아슬한 분위기를 연출해야 하나 라는 생각을 했을 지 모르겠지만 클레이슨과의 관계를 진전시키기 위한 롬바드의 계략이라면 또 수긍이 가능하다. 

클레이슨은 젊고 잘생긴 남자 한정 금사빠인걸로. 

일반적인 인디언 인형이 아닌 옥으로 조각된 사람 형상의 인형이 나온 것도 재미있었다. 

저런 조각품이라면 한둘쯤 가지고 있는 것도 나쁘지 않을듯 싶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