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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일본

2017년 일본 나고야여행-나고야성, 아츠다 신궁, 오스거리

by 혼자주저리 2017. 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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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으로 뒤덮힌 다카야마랑 시라카와고와는 달리 나고야는 아주 온화한 날씨였다.

심지어 입고 다니던 파카는 벗고 가볍게 다닐 수 있었다.

나고야에서는 많은 곳을 보지는 않았다. 많이 보고 싶었으나 일정이 애매해서 그냥 편하게 여행하는 걸로 다꽁과 미리 이야기를 나눴었다. 오사카때는 너무 빡빡한 일정을 다 채우다보니 힘이 들어서 이번에는 조금 편하게 여행 하는 걸로 결정되었다.

★ 나고야성

나고야 성(일본어: 名古屋城, なごやじょう)은 오사카성, 구마모토성과 더불어 일본 3명성이다. 오와리 도쿠가와 가문 17대의 거성으로 아이치현 나고야시 나카구.기타구의 메이조 공원에 있다. 천수에 놓인 긴샤치는 성뿐만 아니라 나고야의 상징이다. 이마가와 가문과 오다 가문의 나고야성은 지금의 나고야 성의 니노마루에 위치한다. 옛 나고야 성은 오다 노부나가가 태어난 곳이기도 하다.

메이조선 시야쿠쇼마에역 6번출구로 가면 나고야성 동쪽 입구로 갈 수 있다. 이곳에서 산책하듯이 천천히 걸어 안으로 들어가면 혼마루 어전이 먼저 나오고 나고야성 천수각이 있다.

날씨가 너무 좋아서 혼마루 어전에 들어가기 전 입구에서 녹차 아이스크림과 어묵꼬지를 사 먹고 쉴 공간도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간식도 먹고 천천히 걸으며 산책을 했고 동쪽 입구로 들어올 때 처음 만나는 공터에서 전통 공연도 있는 것 같았다.

간이 무대가 만들어져 있어서 음악이 나오고 있었고 몇명의 사람들이 그 자리에 앉아서 공연을 기다리고 있었지만 우리는 그냥 통과했다.

혼마루어전 : 평상시 성주가 거주하던 어전으로 실제 혼마루 어전을 사용했던 쇼군은 도쿠가와 히데타다와 도쿠가와 이에미쓰였고 그 후는 전혀 사용되지 않고 경비와 관리를 했으나 태평양 전쟁시 소실되었다. 하지만 내부에 있던 장벽화 일부는 스미 망루등에 보관해 두었기 대문에 무사할 수 있었다. 장벽화는 중요 문화재로 지정되었으며 현재 재건하는 중이며 그 중 일부를 관람할 수 있다.

긴샤치 : 나고야 성의 천수에 놓인 물고기 모양의 형상으로 현재는 나고야성과 나고야를 대표하는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천수각 1층에 모형을 전시하고 있다.

천수각 입구에 위치한 혼마루 어전은 따로 입장료가 필요 없지만 신을 벗고 들어가 그곳에 비치된 슬리퍼로 갈아 신고 신은 신장안에 넣어 둔다. 그리고 백팩처럼 큰 가방은 코인 락커에 넣어야 한다. 100엔을 넣고 코인 락커를 잠그고 가방을 꺼낼때 동전은 회수할 수 있어서 결론은 무료 락커이다.

조금 귀찮은 과정을 거치고 안으로 들어가면 혼마루 어전을 둘러 볼 수 있다. 플래쉬를 사용하지 않으면 내부 사진을 찍을 수 있다.

혼마루 어전의 벽화는 휘황찬란한 금으로 도배가 되어 있었고 색감도 화려했다. 그리고 전시실에 설명이 잘 되어 있어서 관람하기 좋았다. 다꽁은 열심히 설명서도 사진으로 찍던데 한번 읽어 보는 것으로 넘겨도 될 듯 싶었다.

천수각 1층에 위치한 긴샤치는 나고야의 대표 상징이라는데 한 번 보는 것으로 끝냈다. 나고야 성을 올려다보면 천수에 금빛의 긴샤치가 번쩍이는 모습도 보이긴 한다.

다꽁과 나는 오사카성과 구마모토성을 봤으니 일본 3대성은 모두 둘러 본 셈이다. 그런데 성 자체가 예쁘고 화려한 것은 오사카성인것 같다. 나고야성은 부지가 좁은 듯 조금 답답한 느낌이었다. 성 자체는 규모는 비슷했지만 혼마루 어전에서 천수각으로 가는 공간이 좁아서 답답했다.

★ 아츠다신궁

신체로서 삼종의 신기의 하나인 초지검을 기리는 구관폐대사이다. 황위 계승의 증표로 역대 황제가 계승했다고 하는 세개의 신기 중 하나인 구사나기노쓰루기 신검을 보관하는 절이며 1935년 본궁을비롯해 별궁, 말사에 이르기까지으 대수리가 완성되었으나, 45년 전화에 의해서 대부분이 소실되고 현재는 그 후의 재흥에 의한 것이다.

누사나기노쓰루기 검을 비롯해 4,000여점의 국보와 문화유산을 소장하는 박물관이 있다. 대중에게 친숙한 신궁으로 미야 신궁이라 부르며, 수령 1,000년이 넘는 녹나무를 비롯해 넓은 정원은 시민들에게 오아시스로 사랑받고 있다.

 

메이조선 진구니시역 2번 출구로 나와서 바로 직진으로 5~6분 걸으면 된다. 걷는 도중 넓은 도로 가장자리에 긴 줄을 지어서 있는 차량들이 많아서 궁금했지만 일단 신궁으로 향했다. 신궁 근처에 오니 그 차량들은 모두 신궁 주차장에 들어가기 위해 기다리는 차들이라는 걸 알았다. 신궁내에는 많은 사람들이 있었고 대부분 일본 현지인들이었다.

아마도 신년이라도 참배를 위해 오는 것 같은데 갓 태어난 아기를 안고 오는 젊은 부부들도 많았다.

신궁 내부로 들어가면 많은 줄들이 서 있는데 본당 앞의 줄은 본당을 마주보고 참배를 위한 줄이었고 관광객인 우리는 줄 옆으로 본당의 내부를 보려고 했으나 문은 굳게 닫혀 있었다. 부적을 판매하는 곳에도 많은 줄들이 있었다.

굳이 닫힌 본당 문을 마주보고 참배를 하기위해 줄을 길게 서 있는 사람들도 대단해 보이고 1년의 부적을 사기위해 또 줄을 서는 모습도 대단해 보였다.

관광객은 정말 적었고 대부분 일본인들인데 아마 이번 나고야 여행에게 가장 많은 사람들을 본 곳이었다.

입구에서 본궁으로 가는 길목의 나무들은 크고 울창해서 한 여름에는 많이 시원할 것 같은 장소였다.

중간 중간에 찻집과 식당도 있었지만 우리는 오스 거리로 갈 예정이라 들리지 않았다.

★ 오스칸논

    칸논은 관음이라는 말이다. 나고야의 중심에 위치했으며 도요토미 히데요시를 기리는 절이다. 진언종 사원으로 정식 명칙은 키타노산신후쿠지호쇼인 이다. 매월 18일과 28일에 경내에서 골동품 시장이 열린다.

오스칸논 역에서 2번출구로 올라와 조금 걸으면 볼 수 있다.

★ 오스거리

서민적인 정서가 물씬 풍기는 거리로 골동품점들과 전자 기기 상점, 음식점들이 즐비하다.

 

이번 나고야 여행에서 시라카와고와 더불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낼 장소였다. 다꽁의 하이큐 굿즈를 위해 만다라케도 가야 했고 먹을 거리와 상점 구경으로 많이 기대했던 곳이다.

오스거리는 이틀에 걸쳐 다녔고 첫날은 오스 거리의 상점을 구경하면서 수요일의 앨리스와 세리아 등을 다니면서 다꽁의 친구들에게 선물할 소소한 소품들을 구매했다. 수요일의 앨리스에서는 손목 시계를 구입했다. 다꽁이 눈을 못 떼길래 과감하게 구매를 종용했다. 일본으로 출국하면서 면세점에서 다꽁의 손목시계를 구매하기는 했지만 많이 비싸지 않아서 하나 더 사라고 했다.

둘째날에 간 오스거리에서는 거리 구경보다는 오스거리 외곽을 다니면서 하이큐 굿즈를 위해 움직였다. 오스거리 외곽으로는 많은 식당들과 술집과 피규어랑 굿즈 관련 용품이 많은 가게들이 즐비했다.

길을 잊어버릴까봐 지도를 봐 가면서 움직이다 만다라케를 찾지 못해서 결국 구글 지도를 이용해 만다라케를 찾았다.

만다라케는 다꽁의 말에 의하면 성지라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 정도로 만화책과 DVD부터 시작해서 많은 피규어와 굿즈들이 있었고 심지어 다꽁의 말에 의하면 동인지라는 책들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층도 있었다.

다꽁도 알고 있는 동인지도 많았고 우리나라 작가의 동인지도 있다고 했다.

내가 봐서는 동인지라는 것이 아마도 팬픽같은 의미인것 같았다. 작가의 작품이 아닌 팬들이 사이드로 상상의 나래를 펼쳐서 이야기를 진행하는 것인데 하이큐 동인지에는 BL물이 많았다.

난 BL을 좋아하지 않으니 그닥 신경써서 보지 않았으나 다꽁은 팬들이 좋아하는 커플들과 본인이 좋아하는 커플들을 이야기 하며 동인지들을 찾아내고 있었다.

오스 거리는 일본 스러움을 볼 수 있는 시장거리였다.

재미도 있었고 두번을 갔지만 갈때마다 새로웠다.

 

나고야 시내에서 관광을 하기에는 조금 좁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나나짱, 오아시스 21, 테레비탑, 도쿠가와엔 등등을 보기는 했지만 그닥 인상에 많이 남지는 않았다.

그나마 나고야 성과 오스거리가 제일 기억에 남았고 아츠다 신궁은 많은 사람들때문에 기억에 남는 곳이었다.

만약 다음에 또 나고야에 갈 기회가 된다면 노리타케의 숲을 가 보고 싶다. 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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