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아이의 미국 어학연수 준비 세번째 이야기

비자까지 나왔으면 큰 고비는 다 넘어간 것이다. 

비자 나온 것을 학교에 통보하고 디파짓만 지불했던 나머지 학비를 지불해야 한다. 

여기서 문제가 환율이 엄청나가 오르기 시작해서 내가 학비를 지불했던 시기를 기준으로 3~4주 전에만 지불 했었어도 40만원 전후의 금액이 세이브가 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그때는 비자도 나오지 않았었고 비자가 나오고 나서도 한참을 학교 쪽에서 계좌 정보를 주기를 기다렸다. 

결국 기다리다 지친 우리가 유학원쪽에 문의를 먼저 넣었고 그때 계좌정보를 받을 수 있었다. 

계좌 정보를 받자 말자 입금을 했지만 그때는 환율이 오르고 있는 중이라 손해가 있었지만 지금이랑 비교하면 또 그 당시 환율이 낮은 편이기도 했다. 

학교 측에서 계좌정보를 주면서 입금하라고 할 때 까지 기다리지 않고 미리 알려달라고 해서 입금한것이 그나마 다행인 상황이다. 

지금은 환율이 너무 올라서 딸아이 생활비와 용돈을 챙기려니 눈에 땀이 차는 상황이 되어 버렸다. 

학교에 지급하는 돈은 학비 외에 학교에서 공통으로 가입하는 건강보험료까지 포함이 되어 있었다. 

학교 수업하는 기간 내에 가입이 되는 것인데 거의 2,000불에 가까운 금액이었다. 

딸아이는 학교 수업 기간 외에도 전 후 한달씩 시간이 더 있어서 혹시나 싶어서 국내에서 유학생 보험을 하나 더 가입했다. 

기간은 길지만 미국 학교에서 가입하는 금액의 거의 1/9 수준이었다. 

건강보험까지 가입을 하고 난 다음 유심을 알아 봤다. 

유심의 경우 우리나라에서 구입해 가는 유심은 최장 60일까지 사용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60일 사용 유심으로 계산하니 금액이 너무 비싸지더라. 

거기다 60일 이후에 다른 유심으로 갈아타면 전화번호가 바뀌는 경우도 있다고 했다. 

그래서 염치없지만 동생에게 미국내 충전식 유심을 구입해 달라고 하고 단기 유심을 하나 구입했다. 

5일 사용가능한 유심인데 이 유심으로는 미국 들어가서 미국 유심으로 바꾸기 전까지 이모랑 이모부와 연락을 하고 나랑 연락을 할 용도였다. 

5일 사용할 수 있는 유심임에도 두군데 업체를 알아봤는데 배송비 포함 두군데 모두 21,000원이었다. 

유심을 구입할 때는 아이폰, 안드로이드폰 차이가 있으니 잘 보고 구입을 해야 한다. 

한 업체에는 유학생 유심이라고 해서 매달 금액을 넣고 충전해서 번호 변경없이 사용할 수 있는 유심이 있었는데 한달 비용이 7만원이 넘어서 그 유심은 포기했다. 

딸아이는 미국 이모집에서 학교를 다녀야 하기 때문에 교통의 문제가 발생했다. 

기숙사에 거주를 하면 학교내 기숙사에서 움직이면 교통이 불편하지 않은데 이모집에서 다니는 건 차량을 이용해야 한다. 

미국이라는 나라가 고등학생때부터 운전을 해서 학교를 다니는 곳이다 보니 대중교통이 거의 없다고 생각하라는 동생의 말이었다. 

다행히 둘째 조카가 올해 고등학생으로 운전면허 시험을 봐야 하는데 둘째 조카 앞으로 차를 구입해야 하니 이번에 딸아이가 가면 구입한 차를 딸아이가 운전을 해서 다니다가 딸아이가 한국으로 돌아오면 그 차를 둘째 조카에게 줄 거라고 한다. 

덕분에 딸아이는 미국에서 운전을 하고 다녀야 할 상황이 되어 버렸다. 

문제는 여행 비자가 아닌 유학비자(F1)비자로는 국제운전면허증 사용 기간이 주마다 다른데 동생이 사는 곳은 7일인가 유효하다고 한다. 

대부분 국제운전면허증이 1년 유효하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그건 여행비자 일 경우이고 우리처럼 장기 체류 비자일 경우 국제운전면허증으로 체류 기간 내내 운전을 할 수는 없다. 

따라서 딸아이는 미국에서 드라이버 라이센스를 따야만 한다. 

우리나라에서도 운전면허증은 따 놓기만 하고 운전을 한번도 하지 않은 딸아이라 부랴부랴 도로 연수를 시키고 주차 연습을 시키고 있다. 

딸아이의 도로연수와 주차 연습 이야기는 다음에 하기로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