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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잣말/속앳말

2022년 7월 7일 지난 일상-교통 사고 이전 먹부림

by 혼자주저리 2022. 7.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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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에 써야 할 먹부림 사진들이 5월 말경의 사고로 인해 미뤄져서 결국 7월까지 왔다. 

한참 지난 먹부림들을 쓰려니 애매하기는 하지만 일단 먹은 것들을 기억 나는 대로 적어 보기로 했다. 

딸아이가 집에 왔을 때 초밥이 먹고 싶었다. 

집 근처 초밥집에서 먹어도 보고 했지만 결국 가성비 좋은 마트의 초밥이나 집 근처 초밥이나 크게 다를 것 없다는 결론이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마트에서 대용량 초밥을 구입해 왔다. 

딸아이랑 나랑 두명이 먹을 건데 40피스짜리였던것 같다. 

맛은 그냥 저냥이었지만 집 근처 초밥집에서 포장해 온 것보다 가격은 훨씬 저렴했다. 

가성비 좋게 먹는 것이 최고인듯 싶다. 

이날은 무언가 스트레스를 받은 날이었던 것 같다. 

퇴근하면서 집 근처 작은 마트에서 행사하는 냉동 피자 한판을 구입해 왔었다. 

이 피자도 고메 피자였던 것 같은데 토핑으로 올라간 햄이랑 고기에서 냄새가 너무 많이 났다는 기억이 남았다. 

나랑 고메 피자는 안 맞는듯 싶다. 

다음에는 풀무원 노엣지 피자나 구입해서 먹어야 겠다.

돼지고기 듬뿍 넣고 끓인 김치찌개. 

오랜만에 김치찌개가 먹고 싶었다. 

내가 끓인건 아니고 김치찌개가 먹고 싶다고 친정엄마에게 징징거려 한 냄비 가득 받아왔다. 

김치반 돼지고기반으로 끓인 김치찌개는 정말 맛있었다. 

친정 엄마의 김치찌개는 돼지고기가 없어도 맛이 좋은데 고기까지 들어갔으니 얼마나 맛이 좋았던지. 

식구들 모두 다른 반찬 필요없다며 김치찌개로만 밥을 먹었다. 

요즘 막대 아이스크림에 맛을 들였다. 

보통 옥동자를 잘 먹는 편인데 설빙 인절미 맛이라길래 궁금해서 하나 구입해왔었다. 

살짝 고소하고 역시나 달고. 

나쁘지 않은 맛이었지만 아직까지는 옥동자가 나에게는 원픽이다. 

그나저다 저 설빙을 구입할 때는 막대 아이스크림이 행사해서 가격이 좋았는데 요즘은 행사를 하지 않으니 가격이 비싼 편이다. 

행사 할 때까지 기다려봐야겠다. 

여름이 지나야 행사를 하지 않을까 싶다. 

직장 사무실 바로 앞에 찜닭집이 생겼다. 

사무실 직원이랑 저 집에 한번은 가자 가자 벼르고 별렀지만 못 가다가 결국 날을 잡고 갔다. 

11시쯤에 미리 전화해서 12시에 도착하면 바로 먹을 수 있게 준비 해 달라고 요청했다. 

12시부터 1시까지 점심시간인 우리에게 가서 주문해서 조리해서 나오는 시간을 기다리면 많이 바쁘다. 

미리 전화해서 주문하고 도착하면 바로 먹어야 여유있게 점심을 즐길 수 있다. 

맛은 괜찮았기에 다음에도 기회가 되면 먹으러 가기로 했다. 

이날은 무었때문인지 또다시 스트레스를 엄청 받은 날인가 보다. 

사무실에 앉아서 과자를 저만큼이나 먹었다니. 

살짝 아리송한 기억 속에서도 저 과자들을 먹은 시간이 점심을 먹고 난 후로 기억이 되는데 시간이 오래되다보니 정확하지는 않다. 

저 설탕 덩어리, 열량 덩어리들을 마구마구 먹으면 먹는 그 순간은 잠시 스트레스를 잊을 수 있어서 좋다. 

물론 먹고 난 다음에는 후회가 막급이지만. 

사무실 직원이 먹으라며 가져다 준 샌드위치와 후식 도시락. 

아마도 이날 팀장이 주최하는 음악회가 있었던 날이었는데 그 음악회 참석자들에게 제공하는 음식이었다. 

음악회를 열기는 하지만 관람자가 적으니 샌드위치와 먹을 거리로 관람객 유치를 하는 거다. 

나야 음악회에 참석하지 않고서도 먹으니 좋은거지만 글쎄 굳이 이렇게까지 해서 음악회를 해야하나 싶기도 하다. 

물론 최종보스의 사모가 연주자로 나서는 음악회니 팀장으로서는 확실하게 하고 싶겠지만 우리 부서에서 굳이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하는 생각은 많이 든다. 

치킨이 먹고 싶었다. 

이날 따라 집에 아무도 없이 나 혼자였다. 

가장 만만한 치킨을 한마리 주문하고 혼자 한참을 고민했다. 

과연 나 혼자서 저걸 먹어도 되는가. 

고민이 무색하게 영화 하나 틀어놓고 먹으니 거의 다 먹었다. 

몇조각 안 남은 건 그릇에 담아 보관했다가 다음날 전자레인지에 돌려 다 먹어 버렸다. 

조금 자제의 필요성을 격하게 느낀 날이었다. 

공방에서의 저녁시간에 부대찌개를 또다시 끓여 먹었다. 

부대찌개 밀키트 하나 구입해서 공방에 있던 라면 사리와 치즈를 추가하고 햇반데 데웠다. 

이날 얼마나 맛있게 먹었는지 같이 수업을 듣는 수강생분은 감탄에 감탄을 하고 있었다. 

편하게 맛있게 배부르게 먹는 음식으로 이만한 건 없지 싶다. 

보통 공방에서 저녁을 배달 음식으로 먹는데 가끔은 이렇게 밀키트로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인것 같다. 

부모님을 모시고 외식을 했었다. 

양대창과 막창을 주로 하는 집이었는데 아버지는 서비스로 나온 생간과 천엽을 더 좋아하셨고 나는 곁다리로 주문한 안거미가 정말 맛있던 집이었다. 

양대창이나 막창은 그냥 저냥이었고 안거미가 입에 들어가면 씹을 것도 없이 살살 녹는 듯 했다. 

제법 도톰하게 썰어진 고기였지만 얼마나 부드러운지.

거기다 미리 구워두고 바로 못 먹어서 식어도 잡내없고 질기지 않았던 안거미. 

결국 우리는 안거미를 한번더 추가해서 먹을 수 밖에 없었다. 

사내 급식소의 메뉴가 정말 엉망이었던 날이었다. 

이 날은 너무도 선명하게 기억이 나는데 꼬지 어묵국이었는데 꼬지 어묵이 우리 식당에서는 처음 나오는 제품이었다. 

첫눈에 봐도 밀가루 어묵인것을 알 수 있었고 다른 메뉴도 도저히 넘어가지 않아서 제대로 먹지 못하고 식당을 나올 수 밖에 없었다. 

직원이랑 밥을 먹다 말았으니 사무실 근처 분식집으로 가서 김밥 한줄과 떡볶, 순대를 주문해서 먹었다. 

아무것이나 다 잘먹는 나에게도 이런 날이 있구나 싶었던 날이었다. 

설탕이 많이 들어간 믹스 커피는 왠만해서는 마시지 않는다. 

이 날은 무엇때문인지 엄청 피곤했던 날이었나 보다. 

설탕이 들어간 커피 믹스를 한잔 탄 것을 보니. 

피곤해서 달달한 커피믹스를 마셨지만 결국 다 마시고 난 다음 알커피로 연한 커피를 다시 타서 마셔야했다. 

마실때는 달달하니 좋았지만 다 마시고 나면 끝맛이 텁텁해서 미칠 것 같아 입을 씻어내려야 했으니까. 

역시 믹스 커피는 나랑 안 맞는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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