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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문/상영물

적아 구분이 모호한 영화 "마녀2"-쿠키 영상 있으니 엔딩크레딧 끝까지 자리를 지켜야 해요

by 혼자주저리 2022. 7.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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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가 처음 개봉 했을 때 살짝 충격이었다. 

저 세계관이 영화로 풀어지는 구나 싶었던 충격이랄까. 

어리고 순둥순둥해 보였던 자윤의 모습에서 보여준 괴리감이 충격이었던 걸까. 

마녀 2가 제작된다는 소식에 개봉하면 반드시 봐야 할 영화 목록에 올라가 있었다. 

마녀(魔女/The Witch) Prat2. The Other One

개봉 : 2022년 06월 15일

감독 : 박훈정

출연 : 신시아(소녀) 박은빈(경희) 서은수(캡틴) 조민수(백총괄) 이종석(장) 김다미(자윤) 진구(용두)

’자윤’이 사라진 뒤, 정체불명의 집단의 무차별 습격으로 마녀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는 ‘아크’가 초토화된다. 그곳에서 홀로 살아남은 ‘소녀’는 생애 처음 세상 밖으로 발을 내딛고 우연히 만난 ‘경희’의 도움으로 농장에서 지내며 따뜻한 일상에 적응해간다. 한편, ‘소녀’가 망실되자 행방을 쫓는 책임자 ‘장’과 마녀 프로젝트의 창시자 ‘백총괄’의 지령을 받고 제거에 나선 본사 요원 ‘조현’, ‘경희’의 농장 소유권을 노리는 조직의 보스 ‘용두’와 상해에서 온 의문의 4인방까지 각기 다른 목적을 지닌 세력이 하나 둘 모여들기 시작하면서 ‘소녀’ 안에 숨겨진 본성이 깨어나는데… 모든 것의 시작, 더욱 거대하고 강력해진 마녀가 온다.

열흘도 전에 보고 이제야 글을 쓴다. 

새로 개봉한 영화에 대한 내용을 쓰기가 참 어렵다. 

스포일러는 최대한 쓰지 말고 글을 쓰는 것이 쉽지가 않다. 

간단하게 짧은 감상평 한 줄이면 그나마 쉬운데 브로그에는 주저리주저리 적어야 하니까. 

1편의 좋은 기억에 의한 기대감때문인듯 영화 자체에 대한 흥미도는 1편에 비해 떨어진 듯 싶었다. 

영화 자체는 재미있게 볼 수 있었지만 기대에 못 미친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1편은 그 한편으로도 완성되었다는 생각이 강했다면 이번 2편의 경우 시리즈의 중간이 아닌 다음 편을 위한 도입부 같은 분위기였다. 

서사를 너무 확장 시켜서 이게 뭔지 저 인물이 누구인지 헷갈리는 부분도 컸다. 

내가 1편을 4년 전에(맞나?) 봤고 지금 2편을 보고 있기에 시간의 간극이 있어서 모든 케릭터나 세계관 설정을 전부 기억하고 있는건 아니다. 

하지만 굵직한 인물이나 세계관은 기억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게 뭔지 헷갈리는 부분도 없지 않아 있었다. 

영화를 보면서 감탄을 했던 장면. 

분명 같은 배우가 다른 프레임으로 촬영을 해서 붙인 장면일 건데 이질감이 없어서 감탄을 했다. 

물론 배경을 아주 흐릿하게 하고 영화 속에서 보면 원근감이 조금 이상하다 싶기는 하지만 이정도야 아주 쉽게 넘어갈 수 있을 정도로 이질감이 없었다. 

자연스러웠어. 좋았어. 

영화는 서사의 확장을 위해서인지 공간은 한정지었지만 케릭터는 많이 등장을 시킨다. 

일회성 등장일지 다음 3편에 또 나올 등장일지 모르겠지만 이런 저런 여운을 남기는 등장이기도 했다. 

원래 총 3부작으로 계획이 되었다고 했었다. 

1편이 도입부이지만 도입부 같지 않은 완결성이 있었다면 2부는 3부를 위한 포석이었다. 

서사가 적당히 확장되었다면 모르겠지만 갑자기 아주 너른 부채꼴 모양으로 확 펼쳐진 느낌이랄까. 

갑자기 확장되어진 스토리는 1편의 일관성을 따라가지 못했다. 

다만 이번 편에서 확실하게 보여진 것은 적과 아군의 구분이 전혀 되지 않는다는 것 정도일까. 

1편에서 자윤의 시점으로 확실한 적과 아군이 구분이 되었다면 이번 편의 경우 누가 적이고 누가 아군인지 구분이 되어지지 않는다. 

시점을 누구로 둘 것인가에 따라 너무도 극명하게 갈리는 편이라 이걸 누구의 시점으로 봐야 하나 고민스러워진다. 

자윤의 시점, 소녀의 시점 그리고 경희의 시점에 따라 백총괄이나 장, 캡틴등의 위치가 달라진다. 

문제는 이번 편에서 정확하게 누구를 중심으로 서사를 구성했는지 알려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액션신은 조금 당황스러웠다. 

영화 전반에 대한 기대감 없이 스토리에 대한 이해 없이 단순하게 액션만 본다면 화려하고 볼거리 많고 잔인하게 잘 찍은 영화이다. 

그런데 계속적으로 나올 수 밖에 없는 1편과의 연결성과 케릭터간의 설명을 보다보면 정말 불필요한 액션씬이 많고 이해 할 수 없는 액션 장면도 많다. 

상해의 토우 소속 아이들이 등장해서 그런지 중국 드라마의 와이어 액션신 같은 부분도 눈에 많이 띄었다. 

그런데 그게 또 너무 쉽게 잡히네. 

역시 초강력 메인 케릭터였다. 

결론적으로 보자면 산만하지만 액션이 화려하고 잔인해서 재미가 없는 영화는 아니었다. 

1편과의 연속성을 배제 했다면 3편의 기대감을 높여주는 영화로 재미있게 볼 수 있었을 테지만 1편과의 연속성때문에 조금 아쉬움이 남았다. 

1편의 그 올곧은 한 방향이 그리워지지만 다음 3편을 기대해 보기도 한다. 

그때는 피아 구분이 확실하게 되겠지.

영화를 보면서 드는 생각은 이 영화는 자의식이 남아 있는 좀비 영화같았다. 

중국 무협 액션에 충분히 생각하고 행동하는 좀비가 나오는 한국 액션 영화로 분류되어도 가능 할 것 같은 영화였다. 

다음에 3편이 나오면 봐야지. 

2018.07.13 - [감상문/상영물] - 다음편이 궁금해 졌던 영화 "마녀"

 

다음편이 궁금해 졌던 영화 "마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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