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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문/상영물

고전 중의 고전 영국 추리 영화 왓챠 " 셜록홈즈의 바스커빌가의 개"

by 혼자주저리 2022. 6.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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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와로를 다 보고 시작한 일드를 4회 보다가 하차를 했다. 

포와로는 다 봤고 뭘 볼까 고민하다가 눈에 들어와 보기 시작했지만 내스타일은 영 아닌 지라 12회까지 있는 드라마였지만 4회에서 하차를 할 수 밖에 없었다. 

꾹 참고 보기에는 나랑 너무 안 맞았으니까. 

그 뒤로 볼 것들을 찾다가 역시나 고전이 좋지 싶어서 셜록홈즈의 바스커빌가의 개를 보게 되었다. 

셜록홈즈의 바스커빌가의 개

(Sherlock Holmes - The Hound of the Baskervilles)

개봉 : 1988년

원작 : 아서 코난 도일

감독 : 브라이언 밀즈

출연 : 제레미 브렛(셜록 홈즈) 에드워드 하드웍(존 왓슨) 크리스토퍼 타보리(헨리 바스커빌)

알리스테어 던컨(모티머 박사) 제임스 펄크너(스태플턴) 조리메리 맥헤일(베리모어 부인) 로널드 픽업(베리모어)

200년 전 다트무어의 영주였던 휴고 바스커빌은 어린 여자 아이를 납치해 농락하지만 그 아이는 탈출해 도망치는 과정에서 사망하고 만다. 아이는 황소만큼 거대한 개를 보고 두려움에 사망하고 영주는 그 개에게 물려 사망한다. 그때부터 바스커빌가에는 저주가 내렸다고 믿어지고 집안의 모든 자손이 사고사한다. 그러다 최근 찰스 바스커빌이 사망하고 미국에서 살던 바스커빌의 마지막 자손인 헨리 바스커빌이 돌아온다. 그는 사냥개의 존재를 믿지 않고 그 저주의 실체를 밝히기 위해 홈즈와 왓슨의 도움을 받는데 우여곡절 끝에 알게된 사실은 바스커빌가에 또다른 자손이 남아있었고 그 자손이 어마어마한 재산을 혼자 차지하려고 꾸민 일이었다.

왓챠에 있는 것을 확인하고 옳다구나 클릭을 했다. 

옛날 영화다 보니 화면이 작고 화질이 좋지는 않았다. 

핸드폰으로 보는 데도 화면이 핸드폰 액정을 꽉 채우는 것이 아니라 양 옆은 검게 나오고 중앙에 정 사각형 모양으로 나오고 있었다. 

작은 화면이었지만 화질도 대략 난감이었다. 

음향도 옛날 영화 특유의 그 음향들. 

요즘 화질좋고 음향 좋은 영화들에 비하면 정말 안타깝지만 또 고전은 이런 맛도 있는 거니까 싶기도 했다. 

바스커빌가의 개는 원작을 서너번 읽었다. 

셜록 홈즈 시리즈는 책으로 서너번씩 읽었는데 아가사 크리스티 시리즈는 워낙에 양도 많았고 대표 작품들만 쉽게 손에 잡혀서 못 읽은 원작들이 많은 편이었다. 

셜록 홈즈 시리즈도 아마 내가 못 본 작품들도 찾으면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지만 역시나 대표 작품은 거의 다 읽기는 했다.

바스커빌가의 개도 서너번은 읽은 작품인데 영화로도 분명 본 기억이 있음에도 책으로만 기억이 나는 작품이었다. 

영화를 시작하면서 가장 첫느낌은 셜록에 대한 이미지가 내가 알던 것과는 다른 이미지라는 것이다. 

내가 대표적으로 알고 있는 셜록은 살짝 마른 체형에 얼굴선이 날카로운 편이고 특유의 모자(이름을 잊어 버렸다)와 파이프 담배와 망토같은 케이프 같은 그 윗옷이었다. 

물론 그 이미지가 출판사의 그림으로 인한 이미지 일 수는 있지만 책 속에서 설명하는 셜록의 이미지도 큰 몫을 하는데 영화 속의 셜록은 그런 이미지에서 한참을 벗어나고 있었다. 

셜록이 나오는 다른 영화들의 배우들도 나의 선입견 같은 이미지에는 맞지 않다. 

배우가 케릭터의 외적인 이미지를 완전히 따라 한 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고 단지 옷차림이나 행동, 말투 등으로 이미지를 만들어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로다주나 컴베비치의 셜록은 그들 특유의 연기력으로 그들 나름의 셜록의 이미지를 만들었다 싶은데 이 영화의 셜록은 나에게는 조금 의외였다. 

날카롭고 이지적인 이미지라기 보다는 개구장이 같은 이미지의 셜록으로 나에게는 느껴졌다. 

나이는 있어 보이지만 장난꾸러기 같은 셜록이라 조금 괴리감이 있었다. 

그러다보니 영화가 그닥 재미있게 느껴지지 않는건 나의 편견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내용은 익히 다들 알고 있는 그대로 이다. 

헨리 바스커빌경이 재산 상속을 위해서 바스커빌가로 돌아오고 그 곳의 황무지에 전해지는 전설 속의 사냥개에 대한 의구심으로 셜록에게 의뢰를 한다. 

물론 의로는 헨리 바스커빌 경이 직접 하는 것은 아니고 모티머 박사가 의뢰 하지만 셜록은 그 황당한 의뢰 내용에서 미심쩍은 점을 발견하고 그는 런던에 남은 채 왓슨을 헨리 바스커빌과 함께 바스커빌로 보낸다. 

이 영화는 셜록의 비중이 많지 않다. 

셜록은 영화의 처음과 마지막에 등장할 뿐이고 왓슨이 영화를 이끌어 가고 있다. 

그래서 셜록에 대한 이미지가 내가 생각한 이미지와 맞지 않음에도 끝까지 볼 수 있었던 건 아닐까 싶다. 

옛날 영화 특유의 영화적 기법이 눈에 많이 들어 온다. 

요즘이라면 저렇게 표현하지 않았겠지 싶은 장면들. 

특히나 황야에서 키우던 사냥개의 저 발광 장면을 보면서 웃을 수 밖에 없었다. 

저 시대에는 발광 사냥개에 대한 저 표현이 혁신이 아니었었을까. 

사람마다 받아 들이는 인상은 다를테지만 결론은 영화를 봐서 좋았다. 

종종 이렇게 옛날 영화들을 찾아 보는 것도 재미있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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