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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문/상영물

더 이상 포와로를 볼 수 없는 최종 마무리 왓챠 추리 영드 ""아가사 크리스티:명탐정 포와로 시즌13"

by 혼자주저리 2022. 6.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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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은 포와로 시리즈의 마지막이다. 

이번 시즌 내에 포와로의 두번의 죽음이 나온다. 

뒤를 고민하지 않도록 확실하게 마무리 하는구나 싶었던 시즌이기도 했다. 

아가사 크리스티 : 명탐정 포와로(Agatha christie’s Poirot) 시즌13

방영 : 2013년 06월 09일~2013년 11월 13일, 영국 ITV

출연 : 데이비드 서쳇(포와로) 조이 워너 메이커(올리버 부인)

명탐정 포와로가 미궁에 빠진 사건들을 풀어가는 이야기

이번 시즌으로 포와로는 더 이상 볼 수 없다. 

앞서 언급했지만 이번 시즌에는 포와로의 두번의 죽음이 있는데 한번은 수사 과정에서 죽음을 가장했고 나머지 한번은 포와로의 생을 마감한다. 

다음에 또 여건이 된다면 포와로를 볼 수 있을 거란 기대를 완전히 원천 봉쇄하는 마무리였다. 

세월을 이기지 못한 포와로의 모습에서 괜히 허무함을 느꼈다. 

그렇게 정정하고 변함없을 것 같던 포와로도 결국 이렇게 되는구나 싶었던 마음이랄까. 

이번 시즌은 총 5개의 에피소드로 역시나 한 에피소드당 2개 회차로 나뉘어져 총 10화로 이루어져있다. 

1화 코끼리는 기억한다

2화 빅포

3화 죽은 자의 어리석음

4화 헤라클레스의 모험

5화 커튼

이 중에서 빅포와 커튼에서 포와로의 죽음이 이야기 된다. 

물론 이야기를 진행해야 하는 빅포는 가장된 죽음이지만 포와로의 마지막 사건인 커튼은 포와로의 완전한 죽음이었다. 

첫번째 에피소드인 코끼리는 기억한다의 경우 10년도 더 전에 있었던 사건을 추적한다. 

처음 포와로는 올리버 부인의 의뢰를 가볍게 생각하고 그가 현재 맡아서 알아보던 정신병원 사건에 집중하지만 결국 두 사건은 하나로 만난다. 

아주 옛날 사건이지만 이 사건에 대해 기억하는 사람들은 있기 바련이고 포와로의 회색 뇌세포는 예전의 사건이라도 진실을 향해 나아간다. 

사람들의 심리를 바탕으로 추리를 하는 포와로의 특징이 잘 나타나는 에피소드이다. 

물론 예전에도 옛날 사건들을 되짚었지만 시즌 마지막이라 생각하니 더 와 닿았던 에피소드인 듯 싶다. 

두번째 에피소드인 빅포의 경우 나에게는 그닥 감흥이 없는 에피소드였다. 

포와로의 죽음을 알리는 우편물로 시작되는 이 에피소드는 포와로의 죽음으로 헤이스팅스, 미스 레몬, 잽 경감이 모두 모이고 포와로의 죽음을 애도하는 것으로 시작되었다. 

추리 드라마의 특성상 이렇게 중간에 주인공이 죽을리는 없으니 당연히 포와로의 죽음을 가장한 사건이다 생각되어지지만 이 에피소드 자체는 굉장히 엉성하고 느슨했다. 

원작을 읽어보지 않았기에 원작이 어떤지 모르고 이 드라마로서만 느끼기에는 긴장도 임펙트도 없는 에피소드였다. 

이 에피소드의 가장 좋았던 것은 헤이스팅스와 미스레몬, 잽 경감을 다시 볼 수 있었다는 것 말고는 없었던 것 같다. 

특히나 범인의 동기나 그 범인에 의해 움직이는 인물들에 대한 설명도 개연성도 부족한 느낌이랄까. 

마치 아주 아주 엄청난 대작을 짧은 드라마에 우겨 넣다보니 너무 많은 것들을 생략한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잠시 할 정도였다. 

드라마 자체의 스케일을 아주 키워보고 싶었지만 결국 욕심이 과한 드라마라는 생각이 떨어지지 않는 에피소드였다. 

세번째 에피소드인 죽은자의 어리석음은 예전에 한번 본 에피였다. 

정확한 내용이 기억 나는 건 아니었지만 축제 장면은 기억에 남아 있는 걸 보니 한번은 봤던 내용이었다. 

하지만 대략적인건 기억에 없고 축제의 장면과 폴리엣 부인에 대한 기억을 살짝 남아 있는 에피였다. 

범인이 밝혀질 때의 반전이 재미있는 에피소드로 난 두번을 본 경우지만 재미있게 볼 수 있었다. 

남아 있는 기억이 적은 탓에 느낌 상 저 사람이 라는 생각은 하지만 정확한 이유와 방법을 짚어 내지 못했으니 재미가 없을 수가 없었다. 

네번째 에피소드인 헤라클레스의 모험은 사진을 따로 구하지는 못했다. 

이 에피소드는 왠지 소년탐정 김전일이 생각나는 에피소드였다. 

포와로가 어디론가 가고 그 곳에서 눈사태로 갖히고 그 상황에 사건이 벌어지는 이야기들. 

너무도 많이 사용되는 기법이라 너무 익숙하게 다가온 느낌이었다. 

시작이 강렬했고 범인에 대한 부분은 초반에도 분위기로 너무 많이 떡밥이 던져지는 바람에 임팩트는 떨어진다. 

개인적으로는 평타 정도 되는 에피소드인 듯 싶다. 

마지막 에피소드 커튼의 경우 포와로가 몸이 불편해서 요양을 가 있는 것으로 나온다.

걷지를 못해 휠체어를 타고 있고 심장의 통증으로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요양을 와 있는 호텔의 음식이 별로라며 투정을 부리는 포와로이지만 역시나 탐정의 본능은 억누르지 못하고 미식의 욕구보다 범죄를 막아야 한다는 사명감을 따른다. 

포와로의 마지막 모습을 보다보면 가슴이 아프다. 

하지만 포와로는 포와로인지라 그가 불렀던 헤이스팅스를 매서운 말로 몰아 세울때는 역시 포와로구나 싶었다. 

헤이스팅스가 없을때 독기가 빠진듯 보였던 포와로였지만 헤이스팅스에게는 그대로 독기를 뿜뿜하고 있었다. 

마지막 개화 였던 모습이었나. 

마무리는 살짝 충격적이었지만 왠지 이해가 되는 상황들. 

이렇게 포와로는 막을 내렸다. 

이제 또 장기간 고민없이 볼 수 있는 무언가를 찾아야 할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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