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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한국

22년 4월 17일~18일 포항여행-도토리빈대떡이 맛있었던 "부원식당"

by 혼자주저리 2022. 5.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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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연사 12 폭포를 포기하고 내려 오면서 식당 검색을 했다. 

절 밑이라 그런지 대부분의 음식점이 산채 비빔밥을 하고 있었다. 

우리도 산채 비빔밥을 먹을 예정이었으니 믿을 수 없지만 그럼에도 별점이 높은 곳으로 한 곳을 찍어 이동했다. 

이동하고 보니 아래 보경사 주차장에 붙어 있는 식당이었다. 

부원식당

전화 : 0507-1319-0229

주소 : 경북 포항시 북구 송라면 보경로 451-8(중산리 539-40)

편의시설 : 주차완비, 족구장 완비, 12인승 차량 항시 대기, 단체 예약 환영, 아기의자 있음

주차 완비라고 고지가 되어 있는데 주차장은 보경사 입구 버스 정류장을 이용하면 된다. 

개별 주차장이 따로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우리는 이미 주차자에 차가 있으니 이동을 할 필요가 없어서 좋았다. 

족구장이나 이런 여타 시설은 확인을 하지는 못했는지 안했는지. 

메뉴는 유명한 절이 있는 관광지에서 주로 있을 법한 메뉴들이었다. 

이 집은 여름에 국수나 냉면등 면류를 주문하면 얼음그릇이 나오는 것으로 유명한것 같았다. 

인터넷 검색을 해도 얼음그릇이 많이 있었으니까. 

우리가 갔을 때는 한 여름이 아니라 얼음그릇 국수를 먹어 볼 수는 없었다. 

여름에 시원하게 얼음 그릇에 담아 먹는다면 이것 또한 별미일 듯 싶었다. 

친구랑 같이 주문을 하려고 보니 내 컨디션이 그닥 좋은 편은 아니었고 친구는 먹는 양이 많은 편은 아니었기에 비빔밥 두 그릇에 전을 하나 주문하기에는 양이 많을 듯 했다. 

그래서 산채 비빔밥 하나와 도토리빈대떡을 주문하기로 했다. 

도토리 빈대떡의 경우 부원식당에서만 맛 볼 수 있는 메뉴라고 되어 있어 호기심이 생겼고 우리가 도토리빈대떡이 뭐냐고 물어 봤을 때 맛잇다고 강조를 하셨기에 안 먹어 볼 수가 없었다. 

도토리빈대떡이 먼저 나왔다. 

눈으로 보는 비쥬얼이 굉장히 호감이 가는 모습이었다. 

특히 접시에 빈대떡을 바로 담지 않고 접시 위에 나무 채반을 올리고 그 위에 빈대떡을 올려 둔 것이 너무 좋았다. 

빈대떡의 기름이 일단 채반 아래로 흐르니 기름이 빠져서 담백할 듯 싶었다. 

빈대떡에 나물 반찬 한가지와 빈대떡을 찍어 먹을 수 있는 간장이 나왔다. 

양념을 잘게 다지지 않고 양파와 매운 고추를 툭툭 썰어 넣어서 깔끔하게 건져 먹기 더 좋았던 것 같다. 

도토리빈대떡은 반죽은 도토리가루로 되어 있었고 표고버섯이 많이 들어갔고 돼지고기 조금 그리고 고추가 조금 들어간 듯 했다.

고추가 들어가 있어도 매운맛은 없었고 고추가 아닐 수도 있다. 

이날 내 컨디션이 너무도 꽝이어서 음식을 즐길 수 없을 지경이었기에 표고버섯과 돼지고기의 향만 제대로 느꼈고 위 사진에서 보이는 녹색이 부추인지 고추인지 확인해 볼 생각도 하지 않았다. 

빈대떡은 전체적으로 바삭했고 촉촉했다. 

말 그대로 겉바속촉의 느낌이었고 도토리가루 반죽이 바싹하지만 표고버섯이 촉촉함을 유지하고 있어서 식감이 너무 좋았다. 

내 컨디션이 좋지 않았음을 감안했을 때 정말 맛있는 빈대떡이었던 걸로 기억이 되고 있다. 

도토리 빈대떡을 먹고 있으니 산채비빔밥이 나왔다. 

산채 비빔밥은 된장찌개와 기본반찬이 같이 나오는데 깍두기, 고추양념지, 오이무침, 가지나물, 그리고 무엇인지 기억이 나지 않는 반찬 두 종류였다. 

밥은 잡곡이 조금 섞인 밥으로 공기에 담겨 따로 나왔는데 사진을 찍지는 않았다. 

된장찌개가 맛있었다는 기억이 남아 있다. 

표고나 달래 같은 재료들이 많이 들어가서 일반적으로 비빔밥에 딸려 나오는 멀건 된장찌개와는 차별이 되는 부분이었다. 

살짝 짜기는 했지만 맛이 좋아서 친구나 나나 된찌를 정말 잘 먹었다. 

산채비빔밥은 담김새가 이쁘지는 않았고 투박한 맛이 있었다. 

기본적으로 고추장이 살짝 올라가 있는데 고추장이 부족하면 더 첨가 할 수 있게 따로 고추장 병을 가져다 주신다. 

친구는 나 보다 더 심심하게 먹는 편이고 난 개인적으로 비빔밥에 고추장을 넣지 않는 편이라 고추장 추가 없이 비볐다. 

나물의 종류 중에서 고사리, 도라지, 묵나물등은 제대로 조리를 못하면 질긴 식감이 있는데 이 곳의 나물들은 너무도 부드러워서 비빔밥을 먹을 때 입 속에서 나물이 겉도는 부분은 없었다. 

모든 나물들이 다 부드럽게 조리가 잘 되어 있어서 산채 비빔밥도 먹기 좋았다. 

만약 다시 보경사를 방문하고 밥을 먹어야 한다면 도토리빈대떡 때문이라도 재방문 의사 충분히 있는 식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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