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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한국

22년 4월 17~18일 포항여행-제대로 보지 못한 보경사 그리고 내연산 12폭포

by 혼자주저리 2022. 5.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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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가리 닻 전망대를 보고 난 다음 목적지였던 보경사로 바로 향했다. 

보경사 아래 버스 정류장이 있는 곳에 무료 주차장이 크게 있고 그 곳을 지나서 보경사 입구 쪽에는 유료 주차장이 있다. 

버스 정류장이 있는 무료 주차장에서 보경사까지는 상점가들이 쭉 이어져 있어서 걷기에 나쁘지 않았고 도보로 이동해도 얼마 걸리지 않는다. 

우리는 혹시나 싶어서 보경사 입구까지 올라갔다가 다시 차를 돌려 무료 주차장에 주차를 했다. 

보경사

전화 : 054-262-1117

주소 : 경북 포항시 북구 송라면 보경로 523(중산리 622)

입장료 : 성인 3,500원(단체 3,000원) 청소년/군인/포항시민 2,000원(청소년, 군인 단체 1,500원)

보경사는 아주 예전에 그러니까 대학교 졸업하고 그 겨울에 동아리 사람들이랑 졸업기념 MT를 왔던 곳이었다. 

MT라고는 해도 동아리에서 친분이 좋았던 열댓명이 보경사 입구 민박집에서 먹고 놀았던 기억은 있지만 보경사 절에 올라간 기억은 없는 곳이었다. 

아주 추웠다는 기억이 남아 있는 곳이었다. 

절은 이번에 처음 방문하는 것이었다. 

오전 10시 30분 즈음이었는데 사람은 많이 없었다. 

절을 방문하는 사람들 보다는 등산복을 챙겨 입은 등산객이 더 많이 보이는 곳이기도 했다. 

꽤 많은 등산객들이 보경사 입구에서 산으로 올라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등산을 좋아하지 않는 나도 왠지 그들을 따라 등산을 해야 할 것 같은 분위기였다. 

우리가 방문했을 때는 사시예불 시간이라 각 법당마다 스님들이 예불을 보고 계셨다. 

그래서 법당에 들어가 절도 못하고 입구에서 간단히 세번 목례만 하고 돌아 나와야 했다. 

사진도 많이 찍지는 못했다. 

카메라의 찰칵 소리가 예불에 방해가 될까 싶어서. 

절도 다 돌아 보기이에는 조심스러워 대략 돌아 보고 절을 뒤로 하고 나왔다. 

보경사 입구에서 좌측으로 가면 내연산 12폭포를 올라갈 수 있다. 

계곡을 따라 오르면서 12폭포를 볼 수 있는데 지도상, 안내판의 거리상 멀어보이지 않았다. 

향로봉까지 오르는 건 무리라도 폭포 두어개는 충분히 볼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비록 평지가 아닌 산길이라도 저 정도 쯤이야를 외치고 폭포를 보기 위해 출발했다. 

보경사의 계곡은 깊지는 않은 듯 했지만 굉장히 넓었다. 

계곡도 웅장한 맛이 있어서 경치를 보는 재미도 좋았다. 

친구랑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며 걸으니 지겨운 줄도 모르고 걸을 수 있었다. 

경치는 좋았고 연두빛으로 물든 나무들은 싱그러웠다. 

계곡의 모습도 좋아서 힘들어도 폭포 하나는 보자며 올랐는데 가도 가도 폭포는 볼 수가 없었다. 

12시가 넘은 시간까지 올랐는데 산길임을 감안해도 1.9km는 충분히 지나 왔을 거리인데 도저히 폭포는 눈에 띄지 않았다. 

조금전 보경사 입구에서 봤던 그 많던 등산객도 한명 만날 수 없었다. 

간혹 보이는 사람들이라고는 우리같은 관광객 뿐이었다. 

결국 우리는 폭포를 보지 못하고 되돌아 내려가기로 했다. 

일단 아침에 간단하게 먹었기에 12시가 넘어서 배가 고팠고 밤에 충분히 제대로 자지 못해서 그런지 너무도 힘들었다. 

여기서 욕심을 내서 더 올라가다보면 산 중에서 저혈당 증상이 올 수도 있을 듯한 느낌이었다. 

이즘에도 벌써 식은땀이 나고 손이 살짝 떨리는 증상이 시작되고 있었으니까. 

우리는 폭포를 보는 건 포기하고 산을 되돌아 내려 왔다. 

결국 보경사도 제대로 못 보고 내연산 12폭포도 못보고 대충 돌아보고 나온 곳이 되어버렸다. 

다음에는 시간을 잘 맞춰서 가서 법당에 절도 하고 내연산 12폭포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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