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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문/상영물

성격이 누그러진듯한 포와로 왓챠 추리 영드 "아가사 크리스티:명탐정 포와로 시즌10"

by 혼자주저리 2022. 5.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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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부터 헤이스팅스, 미스 레몬, 잽 경감등이 나오지 않는다는 이야기는 들었다. 

하지만 혹시나 하는 미련도 있었는데 이번 시즌에서 확실히 그들의 모습을 볼 수 없다는 걸 알 수 있었다. 

포와로는 이사를 했고 비서가 아닌 집사를 두고 생활하는 것이 보인다. 

4명의 케미가 너무 좋았는데 그 케미를 더이상 볼 수 없다는 것이 조금 아쉬웠다. 

그들이 없어서 그런가 왠지 포와로도 그 특유의 이기적이고 독선적인 느낌이 살짝 누그러진것 같기도 했다. 

아가사 크리스티 : 명탐정 포와로(Agatha christie’s Poirot) 시즌10

방영 : 2006년 01월 01일~04월 02일, 영국 ITV

출연 : 데이비드 서쳇(포와로)

명탐정 포와로가 미궁에 빠진 사건들을 풀어가는 이야기

이번 시즌은 총 4개의 에피소드인데 한 에피소드를 2회차로 잘라 총 8개의 회차로 구성되어 있다. 

첫번째 에피소드 블루트레인의 죽음

두번째 에피소드 테이블 위의 카드

세번째 에피소드 장례식을 마치고

네번째 에피소드 파도를 넘어

전체적으로 이번 시즌은 각 에피소드 마다 진행이 조금 빠르다는 생각을 했다. 

빠르다고는 하지만 미드처럼 순식간에 기승전결이 나는 건 아니고 예전같으면 지금처럼 하나의 에피소드를 두개의 회차로 나눌때면 전반부는 회차는 각 등장인물의 서사가 주로 나오고 두번째 회차에서 사건이 벌어지고 포와로가 활약을 하는 것으로 그려지는 때가 많았다. 

아마도 내가 중간에 살짝 보기 힘들어 할 때도 그런 느낌이 강해서 그런 듯 싶은데 이번 시즌은 그대보다는 뭔가 조금은 더 빨라 진 듯한 분위기였다. 

덕분에 이번 시즌을 후루룩 보기에 너무도 괜찮았었다. 

첫번째 에피소드인 블루트레인의 죽음은 아가사 크리스티 작품에 자주 등장하는 기차, 보석, 살인이라는 소재가 다 적용된 작품이었다. 

보석이 큰 역활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아주 작은 조연으로 한자리 차지하고 있으니 이동수단 특히 기차를 이용한 살인 사건 클리셰들은 다 나온 듯 싶다. 

다른 에피소드에서 보면 배도 자주 등장 하는 편이기는 하지만 기차는 워낙 유명한 오리엔트 특급 살인도 있었고 앞서서도 부잣집 아가씨가 기차에서 죽는 에피소드가 있었는데 그 에피소드가 어느 시즌 몇화인지 찾아 볼 여력은 없다. 

이번에도 부잣집 사랑받는 딸이 기차에서 죽음을 맞이한다. 

클리셰는 영원하여라. 

클리셰라고 하지만 범인이나 사건을 풀어 나가는 건 똑같지 않으니 여전히 새롭고 재미있다. 

테이블 위의 카드는 각자 죄를 지은 사람들과 탐정들을 한자리에 모아 파티를 열고 탐정들은 다른 방에 범죄자들은 또다른 방에서 카드를 하도록 유도한 다음 자살한 사람이 제안하는 게임이다. 

죽임을 당하는 사람이 게임을 제안한다는 발상으로 그가 죽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고 유도한 다음 자연스럽게 살인을 당한다. 

포와로는 범죄가 일어 난 시간에 같이 있던 사람들과 함께 사건을 조사하고 해결해 나간다. 

이때의 포와로를 보면서 포와로 정말 성격 많이 누그러졌다 싶었던 것 같다. 

그의 이기적이고 독선적인 성격을 다 받아주던 헤이스팅스, 미스 레몬, 잽 경감이 없어서 그런 것일까. 

특유의 그 까칠함이 그리웠다. 

세번째 에피소드인 장례식을 마치고는 내가 이 시즌에서 가장 재미있게 본 에피소드인듯 하다.

에피소드 초반에 바로 사건이 일어나고 그 사건을 풀어가는 과정이 지루하지 않고 제법 긴 시간을 투자하였음에도 시간가는 줄 모르고 볼 수 있었다. 

보통 사건이 에피소드 중반에 일어났던것에 비하면 평소의 흐름을 깨고 다른 흐름을 탄 것인데 나에게는 이런 흐름이 더 잘 맞나 보다. 

잔잔하게 흘러가기 보다는 흥분이 가미된 흐름을 좋아하나보다. 

마지막 에피소드인 파도를 넘어는 나에게는 살짝 루즈한 느낌이었다. 

아마도 앞선 에피소드가 초반에 등장 인물들의 서사는 완전히 간략하게 줄이고 앞부분에 사건을 넣고 진행했었기에 이번 에피소드가 루즈하게 느껴졌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은 했다. 

범인에 대한 페이크와 꼬아둔 트릭이 흥미로웠지만 초반 서사가 아마도 나에게는 길었던 것 같다. 

하지만 반전이라고 부를 수 있을 듯한 범인의 정체는 이게 왜 반전이야라는 말을 들을 수도 있겠지만 역시나 반전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인 듯 싶다. 

이번 시즌도 즐겁게 볼 수 있었다. 

다음 시즌을 바로 연결해서 볼까 싶기도 하지만 역시나 다른 드라마 하나 보면서 약간의 텀을 두는 것이 더 나을 듯 싶다. 

그래야 얼마 남지 않은 시즌을 재미있게 볼 수 있을 듯 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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