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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한국

22년 4월 17~18일 포항여행-땅콩소스가 맛있었고 버섯이 좋았던 월남쌈"황돈"

by 혼자주저리 2022. 5.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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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길숲을 걷던 도중 우리는 저녁을 먹기로 했다. 

점심을 이르게 먹었고 연오랑세오녀공원에서 참외를 간식으로 먹은것이 다였던지라 배가 이르게 고파왔다. 

호미반도 둘레길을 걷다가 분위기 좋은 커피숍이 있으면 들어가려고 했었는데 너무 짧게 걷다 보니 커피숍을 보지 못했었다. 

그러니 이른 저녁을 먹을 수 밖에 없었다. 

황돈

전화 : 054-272-5353

주소 : 경북 포항시 남구 시청로 9(대잠동 1004-3)

철길숲에서 도보로 약 8분~10분 정도 떨어진 것 같다. 

근처에 시청이 있다보니 일요일 저녁에 영업을 하는 식당이 잘 없어서 영업중인걸 보자 마자 바로 들어갔던 곳이기도 하다. 

가장 일반적인 쇠고기 샤브샤브를 주문했다. 

주문하자 마자 바로 테이블 세팅이 되고 샤브용 야채류와  월남쌈용 야채류는 셀프코너에서 가지고 오면 된다. 

직원들이 얼마나 재빠르게 움직이는지 눈깜짝 할 새에 세팅이 끝나 있었다. 

테이블에 세팅된 것들 중에서 가장 눈길을 끈 것은 라이스 페이퍼를 적실 더운 물을 담그는 그릇이었다. 

맹물이 아닌 색이 조금 있는 물인데 아마도 오미자나 다른 어떤 재료를 우린 물 같았고 그 중에서도 손잡이처럼 툭 튀어 나온 부분을 육수를 끓이는 가스불에 닿게 해서 따뜻함을 유지하는 것이 좋은 아이디어 같았다. 

그릇의 깊이도 깊어서 먹는 내내 추가로 물을 더 보충 할 일은 없었다. 

육수에 대파와 매운고추, 단호박등이 미리 들어있었던 것도 좋았던 것 같다. 

육수가 칼칼하지 않고 개운한 맛이라 친구도 나도 만족을 했다. 

샤브샤브를 다 먹고 난 다음 끓일 칼국수와 죽을 끓일 밥도 미리 테이블에 세팅이 되었다. 

위 사진에는 없지만 계란은 껍질을  깨서 그릇에 담겨져 나왔다. 

밥은 강황을 사용한건지 노란색의 밥이었고 다진 야채들도 미리 올라가 있었다. 

이렇게 세팅을 해 주니 괜찮은 것 같기도 하고 아닌것 같기도 하고 아리송했었다. 

테이블에 세팅을 해 주니 가지러 가지 않는 건 편해서 좋은데 양이 정해져서 나오니 이건 조금 낭비 같다는 생각이 들었으니까. 

소스도 4종류로 기본 세팅이 되었다. 

다른 소스들은 그냥 일반적인 소스들이었는데 땅콩소스가 맛있었다.

땅콩 소스에 머스타드인지 겨자인지 잘 모르겠지만 겨자 같은 느낌의 소스가 이미 섞여 있어서 매콤하니 좋았다. 

월남쌈을 먹을 때 땅콩소스를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이 곳에서는 주로 땅콩소스로 먹게 되는 맛이었다.

개운한 육수와 땅콩소스 외에 이 집에서 좋았던 건 버섯 종류가 많았고 상태도 좋았다는 점이다. 

다른 야채들도 싱싱하니 좋았는데 친구랑 나는 주로 버섯을 공략했다. 

버섯이 많아서 쇠고기 양이 조금 적은 듯 했지만 우리는 오히려 먹기 좋았다. 

푸짐한 샤브샤브였다. 

셀프 코너에 라이스 페이커는 온장 그대로 있는 것도 있고 반으로 미리 잘려진 것도 있었는데 우리는 테이블에 기본 세팅된 라이스페이퍼를 반으로 잘라 먹었다. 

기본 세팅만으로도 충분히 식사가 가능한 양이었다. 

샤브샤브를 다 먹고 난 다음 칼국수는 반만 잘라서 넣어서  끓였다. 

칼국수를 건져 먹고 난 다음 노란 밥을 넣고 죽을 끓였다. 

개인적으로 이런 곳에서 만들어 먹는 죽을 좋아하는 편이라 칼국수는 맛만 볼 정도로 넣고 죽은 다 끓였다. 

단호박을 육수에 으깨고 밥의 노란색때문에 죽이 색이 아주 노랗게 보였지만 맛있었다. 

월남쌈이나 샤브샤브는 집에서도 종종 해 먹는다. 

포항까지 가지 먹을 줄 생각도 못했던 음식인데 친구나 나나 정말 맛있게 잘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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