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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한국

22년 4월 17~18일 포항 여행-걷기 좋았던 도심 공원 "포항 철길숲"

by 혼자주저리 2022. 5.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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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오랑세오녀 공원과 호미반도 둘레길을 보고 나니 시간이 어중간했다. 

저녁이 되기전 이른 늦은 오후라 포항 철길숲을 걷다가 그 근처에서 저녁을 먹기로 했다. 

포항 철길숲

전화 : 054-270-2275

주소 : 경북 포항시 남구 대잠동 171-5

약 100년간 기차가 달리던 남구 효자역과 옛 포항역 사이 4.3km 구간이 2015년 KTX포항역 이전으로 폐철도가 되었다. 철도길은 주택가를 관통하여 도시숲을 조성하게 되었는데 수경시설인 벽천, 음악분수, 스틸아트 작품 등이 관광객의 눈길을 사로잡으며 미래지향적인 도시재생과 녹색생태도시조성의 모범사례로 꼽히고 있다. 불의 정원은 포항 철길숲을 조성하는 과정에서 관정 굴착 중 지하 200m 지점에서 나온 천연가스에 불꽃이 옮겨 붙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금방 꺼질 것으로 보고 기다렸으나 불길이 오랜 기간 지속되자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불의정원을 조성하였다.

[네이버 지식백과] 철길숲 & 불의정원 (대한민국 구석구석, 한국관광공사)

도심 가운데 길게 늘어선 공원이었다. 

이제는 사용하지 않는 철길을 따라 한 쪽은 아파트 단지로 다른 한 쪽은 상업단지로 되어 있는 아주 긴 공원이었다. 

늦은 오후라 많은 사람들이 산책을 위해 운동을 위해 이 공원을 걷고 있었다. 

공원의 길이가 길다 보니 한쪽 끝에서 다른쪽 끝으로 다녀 오면 운동량이 꽤 될 듯했다. 

중간 중간 공원의 분위기도 달리 조성을 해 놓아서 심심하지 않은 공원이었다. 

공원에서 만난 철판으로 구성된 조형물은 눈길을 끌었다. 

무거워 보이는 철판이 겹겹이 쌓여 사람의 얼굴의 형태도 두 사람이 서 있는 형태도 만들어내고 있었다. 

전혀 미술이나 예술에 대해서는 문외한인 나에게는 이렇게 직관적으로 내 눈에 뭔가 딱 들어오는 이런 작품들이 더 다가가기 좋은 듯 싶다. 

이 작품의 의미도 나 혼자 대충 생각하고 말겠지만 뭐가 뭔지 전혀 알지 못하는 형태의 작품을 이해하기에는 난 정말 까막눈이니까. 

공원을 걷는 내내 지겨울 새가 없었다. 

길게 뻗은 공원이지만 조금씩 그 분위기가 다르게 조성이 되어 있어서 혼자서 걷더라도 재미있게 걸을 수 있는 곳이었다. 

자전거 도로도 잘 되어 있었지만 자전거 도로로 걷는 사람들도 많았고 자전거도 전용 도로가 아닌 인도로 운행하는 사람도 많았지만 어쩔 수 없는 부분인건가 싶기도 하다. 

조성을 잘 해 두었지만 이용하는 사람들이 제대로 이용하지 못하는 것이니까. 

철길숲을 걷다가 중간에 살짝 빠져서 저녁을 먹고 다시 돌아 왔다. 

이른 저녁이 되니 조금전에 볼 수 없었던 조명이 들어와 있었다. 

은하철도 999 가 연상되는 열차 조형물에도 조명이 켜졌다. 

하늘을 향해 달려 나갈 것 같은데 조명이 들어오니 메텔과 철이가 조금 더 생각나더라. 

철길숲이라 열차가 있는 것인가 싶기도 하고. 

불의 정원에도 조명이 들어왔다. 

꺼지지 않는 불이라고 하는데 인위적으로 만든 것이 아니라 땅속에서 나오는 천연가스에 불이 붙은 것이라 꺼지지 않는다고 한다. 

천연가스가 아주 조금씩 새어 나오는 것 같은데 자원으로 활용할 정도는 아니기에 저렇게 상징물로 두는 것이겠지. 

왠지 포항제철의 용광로가 생각나는 상징물이었다. 

의도하지 않았지만 의도되어버린 상징물인 것인가. 

포항 철길숲은 관광지로서의 역활 보다는 주변 주민들의 쉼터로서의 역활로 활용이 아주 잘 되고 있는 듯 싶다. 

걷기 좋았기에 산책하기 좋고 운동삼아 빠르게 걷기도 좋은 곳이라 이 주변에 생활하는 주민들의 삶의 질이 이 공원으로 수직 상승하지 않았을까. 

이 주변에 다른 공원이 있는지 모르고 이 공원 하나만 봤을 때 생각난 부분이었다. 

이 공원 주변 집값 올랐겠구나. 

역시 난 속물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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