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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일본

2017년 1월 일본여행 4일차 나고야성, 도쿠가와엔, 사카에 도큐핸즈, 아츠다신궁, 나나짱, 빅카메라, 만다라케, 오스거리

by 혼자주저리 2017. 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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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8시에 아직 잠들어 있는 다꽁을 깨워서 준비한 다음 호텔 조식을 먹으러 내려갔다.
호텔 예약 사이트에서는 조식 제공이라고 되어 있었는데 알고 보니 프리조식이다.
호텔 이용자라면 모두다 무료로 이용 할 수 있는 정말 먹을 것 없는 조식 서비스였다.
미소스프, 토마토스트가 3종류, 빵이 4~5종류, 우유, 오렌지주스, 커피, 삶은 달걀, 요거트 뿐인 미니 뷔페였다.
다꽁은 빵을 종류 별로 먹었고 난 토마토 스프를 2번 먹는걸로 아침을 대충 넘기고 호텔을 나섰다.
후시미 역에서 도치니 에코 깃푸를 구입하기 위해 일단 자판기로 갔다. 그런데 일본어로 된 자판기에 영어 설명은 주말 버스, 지하철 티켓이 있었지만 혹시나 싶어서 역무원에게서 구입하고 나고야 성으로 향했다.
메이조선 M07번 시야쿠쇼역에서 6번 출구라고 알고 갔으나 나고야성은 7번 출구였다.
7번 출구로 나가면 나고야성의 동문으로 입장이 가능하고 미리 알아보고 간 정보로는 도치니 에코 카드로 입장료가 할인 가능하다였는데 도쿠카와엔 세트 티켓을 구매 하면서 보여줬더니 할인이 안된다고 했다. 도치니 에코 티켓이 할인이 안 되는 것인지 도쿠카와엔 세트 티켓은 할인이 안되는것인지 매표 직원의 빠른 설명은 제대로 못 알아 들었고 일단 할인이 안 된다는 것만 들었다.

1인 640엔을 주고 입장권을 끊어 안으로 들어갔는데 날씨가 너무 좋다. 파란 하늘에 성이 참 예쁘게 보였다.
천수각에 가기 전 혼마루 어진에 입장했다. 신을 벗어서 들고 슬리퍼를 신은 상태로 들어가 신장에 신을 넣고 백팩은 코인락커에 넣었다. 락커는 가방을 회수할 때 동전도 회수가 된다.
그렇게 혼마루 어진을 돌아 본 다음 천수각을 보고 나고야 성을 나와 메구르 버스를 타러 갔다.
나고야 성 정문에서 길을 건너면 일반 버스와 메구르 버스 정류장이 같이 있는데 메구르 버스 정류장의 아래에 표시가 있다.
대기 라인의 한 쪽은 도쿠가와엔 방향의 버스가 서는 곳이고 그 옆의 다른 대기 라인은 나고야 방향의 버스가 오는 곳이다. 아마도 나고야 역 방향인것 같다.
메구르 버스를 타면서 기사에게 도치니 에코의 뒷면에 적힌 날짜를 보여주면 된다.
나고야 성 다음 정류장이 도쿠가와엔이었다.
나고야 성에서 구매한 티켓을 주고 안으로 들어갔는데 겨울이라 정원은 황량했다.
겨울이 아닌 계절에 오면 좋을 것 같았지만 지금은 겨울이니 산책 삼아 천천히 걸어 정원을 돌아보고 다시 메구르 버스를 타러 나섰다.
도쿠가와엔과 연결되는 지하철 노선이 없어서 메구를 버스를 이용해서 TV타워에 하차했다.
오아시스 21에 메구르 버스 정류장이 있었다.
센트럴 파크 안에서 점심을 일본식 정식으로 먹고 난 다음 도큐 핸즈에 들렸다가 지하철을 타고 아츠다 신궁으로 향했다.
메이조선 진구니시 역에서 하차해서 2번 출구로 나와 직진하면 신궁으로 갈 수 있다.
신궁으로 향하는 길에서 도로가에 자가용들이 정차해서 대기하는 모습을 보면서 무슨 일인가 궁금했는데 그렇게 길게 대기하던 차들은 모두 신궁 주차장에 들어가기 위한 차들이었다.
아마도 신년이라 참배를 위해 사람들이 신궁을 찾는 것 같았다.

나고야에서 대체로 관광지 치고 사람들을 많이 보지 못했었는데 이곳에 나고야 시민 모두가 모인건 아닐까 싶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보였다. 물론 우리 같은 관광객도 일부 있었지만 대부분 일본인들로 갓난 아기까지 안고 이곳으로 왔다.
그리고는 본당 앞에 많은 사람들이 여러 갈래로 줄을 서서 참배를 기다리고 있었다.
줄 서는 사람들을 보면서 본당 안으로 들어가 참배를 하기 위해 기다리는 줄 알았는데 그렇지도 않았다.
사람들이 많이 대기하는 옆으로 목책이 보이는데 줄에 선 사람들은 그 목책 앞에서 목책에 머리가 닿을 정도로 고개를 숙이며 참배를 하고 있었다.
우리야 참배의 목적이 아닌 관광이 목절이라 대기 줄 옆의 목책으로 가서 봤더니 목책 안 쪽에 또다시 아주 큰 대문 같은게 있었고 그 문은 굳게 닫혀 있었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대문을 마주보고 서서 참배를 하고 있었다. 인상 깊은 장면이었다.
본당 옆의 부적을 파는 곳도 제법 줄이 길게 서 있었다. 모두 신년이기에 벌어지는 일들인것 같았다.
그렇게 아츠다 신궁을 뒤로 하고 나고야 역으로 가서 나나짱을 찾았다.

3m에 달하는 거대한 마네킹인 나나짱은 나고야 역의 랜드마크이다.
계절별로 다른 옷을 입는데 지금은 신년이라 전통복장 같은 옷을 입은 것 같다.
나나짱을 찾기위해 나고야 역 주변을 참 많이 돌아다녔다.
내가 알고 간 정보는 나고야 역에서 메이테츠 백화점 연결 통로라고 들었는데 그렇게 찾기보다는 나고야 역을 나와 메이테츠 백화점을 지나서 백화점이 아닌 건물을 또 지나서 그다음 나오는 메이테츠 백화점 통로에 나나짱이 서 있었다.
나고야 역과는 조금 거리가 있고 연결 통로도 아니었다. 단지 백화점 앞 통로 라는 정도였다.
나나짱을 보기 위해 한참을 뒤져서 겨우 보고 빅 카메라로 향했다.
나고야 역 뒷편으로 나가면 있다는 빅카메라는 다꽁의 콘텍트렌즈 구매를 위해서 갔다.
지하층에 렌즈 매장이 있었는데 다꽁이 평소 사용하던 아큐브 렌즈 통을 가지고 갔더니 주문하고 3일뒤에 찾아야 한단다. 아마도 난시 때문인것 같아 눈물을 머금고 돌아 나왔다.
내일이면 귀국인데 주문을 할 수도 없었다.
그렇게 돌아나와 오스칸논 역으로 가서 만다라케를 찾았다. 하이큐 피규어랑 굿즈를 사고 싶어하는 다꽁때문에 찾았던 피규어 중고 가게인 만다라케는 찾아 가는 방법을 제대로 찾지 못했었다. 단지 찾아 낸 것이 water7 카페를 구글맵에서 검색해서 그 근처 홍문으로 들어가는 방법이 가장 자세한 설명이었다.
처음에는 구글맵을 켜지 않고 오스거리 지도와 캡쳐 해 온 구글맵 지도를 보며 찾았지만 실패하고 결국 구글맵을 켜고 카페를 찾아가다 홍문을 발견했다.
그곳에서 찾은 만다라케는 진정한 덕후들의 성지였다.
중고 인 덕분에 저렴한 가격에 물건을 찾기 힘들만큼 많은 피규어들과 굿즈들이 뒤범벅이 되어 쌓여 있었다.
대부분 프라모델 같았고 내가 알아보는 가장 흔한 피규어들은 원피스였다. 오소마츠 상도 많이 보이는 편이었고 코난도 중간 중간 봤다.
여성향 애니 용품은 내 눈에 띄는 대부분이 쿠로코의 농구 제품들이었다.
점프 샵에도 아직 쿠로코 관련 제품들이 제법 있었고 중간 중간 들렸던 애니 관련 피규어나 굿즈들을 파는 곳에도 쿠로코 관련 제품들은 쉽게 찾았지만 하이큐는 찾기 힘들었었다. 심지어 캡슐 하우스의 갸차도 하이큐는 3종류인데 그 중 하나는 텅텅 빈 것들이었지만 쿠로코는 많았다.
만다라케에서도 그 상황은 다르지 않아 쿠로코 관련 굿즈랑 피규어는 여럿 봤다. 특히 아카시 세이쥬로 피규어는 6cm 정도 사이즈인데도 300엔이었다. 그 가격에 똑같은 피규어를 몇개를 찾을 정도였지만 하이큐 관련 피규어는 하나도 못 찾았고 굿즈도 두어개 찾았다.
결국 포기하고 돌아나오면서 1층 입구에 있던 바구니에서 다꽁의 말로는 바보카 라는 카드 묶음을 찾았다. 한 묶음에 300엔인데 두 묶음이 있었다.
그것만으로도 다꽁의 입은 귀에 걸릴 정도가 되어 신이 나 하면서 만다라케는 정말 성지란다.
오늘 구매한 두 묶음은 우리나라에서는 거저 얻은 것 처럼 저렴한 거란다.
저녁을 먹으러 가서도 음식이 나오기 전까지 하이큐 바보카를 꺼내서 살피고 지금도 침대에 카드들을 늘어 놓고 정리 중이다.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로손에 들려 이것 저것 군것질 거리들을 사서 올라왔는데 그 군것질 거리들이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물건이라고 생각 할 수 없을만큼 맛있었다. 덕분에 다꽁은 만다라케에 이어 로손도 일본 여행의 성지라고 단정지었다.
사실 인터넷에서 로손의 모찌롤이 가격대비 정말 맛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찾아 간 것이었기에 나로서는 다꽁의 저 말에 웃을 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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