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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일본

2017년 나고야 다카야마 시라카와고 여행 1일차

by 혼자주저리 2017. 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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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9일 오전 9시 집에서 출발했다.
공항 근처 사설 주차장에 차를 맡기고 김해공항 국제선 청사로 이동해서 티켓팅을 했다.
여태 이른 오전 비행기를 주로 타다보니 이 시간대에 공항에 오기는 처음이었고 공항의 한산함이 어색할 정도였다.
시간이 많이 넉넉했지만 일단 출국 수속 후 면세품을 수령하고 커피 한잔 하면서 시간을 보낸 다음 비행기를 탔다.
땅콩 항공이라 그나마 기내식이 나올 줄 알았는데 나 온 기내식은 크루와상 샌드위치에 방울토마토와 치즈 샐러드, 파인애플 한 조각.
어중간한 점심 시간대인데 비행시간이 짧아도 금액 대비 이런 기내식은 정말 너무하다.
나고야 주부 공항에 도착해서 도시락 사고 메이테츠 선으로 이동해 나고야 역으로 향했다.
의자가 뒤로 되어 있길래 돌리려고 했으나 케리어를 둘 곳이 마땅찮아 역 방향으로 앉아서 가기로 결정.
약 40분 조금 못 미치는 시간동안 이동해서 나고야 역에 도착해서 히다지프리패스를 구매했다.
나고야 역사 내 JR티켓을 구매하는 곳에서 살 수 있었다.
우리 나라에서 블로그 하면서 알아 본 바로는 패스를 판매하는 직원이 영어를 전혀 못한다고 했지만 우리가 구매한 남자 직원은 영어가 제법 되는 사람이었다. 내가 중간 중간 말을 알아 들었으니까. 다꽁은 옆에서 발음이 이상하다며 투덜투덜. 아마도 나랑 비슷하게 알아 들은 것이 자존심 상한 것 같기도 하다.

기차 시간이 한 시간 정도 남은 상황이지만 역 사 내를 돌아 볼 생각은 못하고 일단 개찰 하고 들어갔다. 혹시나 나고야 역을 돌아보다 기차 시간을 못 맞추는 불상사를 피하고 싶다는 다꽁과 나의 의견이 부합한 상태라 승강장으로 올라갔다.
편의점 하나, 작은 우동집 하나 있었고 저녁 시간대라 다꽁과 나는 우동집으로 향했다.
옛날 우리나라 기차역에 있던 우동집 마냥 앉을 곳 없이 서서 먹어야 하는 곳이었다.
입구의 티켓 자판기에서 두개 선택(사진이 있는 메뉴는 4개밖에 없어서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하고 우동인지 기시면인지 먹었다.
엄청 짜서 물을 옆에 두고 면 한입 먹고 물 한입 먹으면서 간단히 허기를 채웠다.
우동을 먹고 나서 다시 승강정에 서서 기차를 기다렸다.
히다17 기차의 4호칸 3C자리였다.
기차를 타고 앉으니 이 기차도 역시 역방향으로 간다.
캐리어를 둘 곳이 없어서 차량 맨 뒤에 있는 휠체어 자리에 잘 넣어두고 우린 앞 자리 지정석에 앉았다.
역방향으로 약 20분 정도 이동 한 다음 순 방향으로 방향을 바꿔서 달린다.
그렇게 2시간 30분이 넘는 시간을 달려 다카야마에 도착했다.
원래 도착 예정시간은 오후 8시 19분이었으나 다카야마 역에 도착한 시간은 35분이었다.
아마도 기차가 달리는 중간 중간 교차점에서 대기한 시간들이 그대로 연착된 것 같았다.
나고야는 흐리지만 포근한 날씨였는데 다카야마로 이동하며 보니 이곳은 눈이 많이 왔다.

피곤함에 짜증을 내던 다꽁의 기분이 확 풀어졌다.
역사에서 철로에 눈이 내린 모습을 찍으면서 갑자기 텐션이 업된 다꽁이 눈을 밟아야 한단다.
일단 체크인을 하기로 하고 길로 나가기 전 주변을 보니 역사에서 도로 하나 건너면 우리 숙소인 다카야마 컨트리 호텔이다.
두껍게 쌓인 눈길을 건너 호텔에 체크인하고 숙박비를 미리 줬다.
숙소 영수증에는 숙박비가 디파짓으로 체크가 되어있었다.
어차피 체크아웃할 때 돌려받지 않으면 되는 금액이라 홀가분하게 방으로 올라왔다.
여태 다녀 본 중에서 가장 작은 방이지만 컨디션은 좋았다.
미니 미니한 욕실도 깨끗했고 침대랑 이불도 뽀송하니 좋다.
짐을 놔 두고 호텔 주변을 돌아보며 사진을 찍고 호텔 아래 있는 편의점에서 저녁에 먹을 맥주와 요로호이, 간식거리, 내일 아침에 먹을 도시락을 사 들고 방으로 올라왔다.
일단 사진 정리가 되지 않아서 대충의 일과만 올리고 자세한 여행기는 집에서 다시 쓰는게 나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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