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코인 캐쳐(주문제작), 여행, 드라마, 일상
  • 코인 캐쳐(주문제작), 여행, 드라마, 일상
  • 코인 캐쳐(주문제작), 여행, 드라마, 일상
감상문/상영물

이번 시즌은 예전에 한번 이상씩 본 내용이었구나 왓챠 추리 영드 "아가사 크리스티 : 명탐정 포와로 시즌9"

by 혼자주저리 2022. 4. 18.
728x90
반응형

시즌 6까지 보고 살짝 정체기가 와서 한참 보지 않다가 시즌 7을 시작으로 후루룩 달려 보게 된 시리즈였다. 

시즌 8까지 너무 재미있게 봤는데 시즌 9는 시작부터 뭔가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이거나 내가 봤던 화면 이었다.

시즌을 다 보고 생각하니 예전 내가 이미 챙겨서 본 시즌이었다. 

그때는 시즌9인지도 모르고 그냥 명탐정 포와로 라는 영국 드라마로 봤었던 것 같다. 

아가사 크리스티 : 명탐정 포와로(Agatha christie’s Poirot) 시즌9

방영 : 2003년 12월 14일~2004년  04월 26일, 영국 ITV

출연 : 데이비드 서쳇(포와로) 휴 프레이저(헤이스팅스) 필립 잭슨(잽 경감) 폴린 모란(미스 레몬)

명탐정 포와로가 미궁에 빠진 사건들을 풀어가는 이야기

이번 시즌은 총 4개의 에피소드로 8회차로 구성이 되어 있었다. 

아마도 영국 방영시에는 4회차로 텔레비젼용 영화로 방영이 된 듯 한데 왓챠에서는 한 에피소드를 반으로 잘라 두회차로 올려 놨다. 

이번 시즌에서는 헤이스팅스도 미스 레몬도 잽 경관도 나오지 않지만 출연 이름에는 그대로 올려 놨다.

삭제를 하기에는 그 인물들에 대한 나의 애정도 높으니 포와로 말고도 그들을 보지 못해 그리웠다. 

에피소드 1 회상속의 살인

에피소드 2 슬픈 사이프러스

에피소드 3 나일강의 죽음

에피소드 4 할로 저택의 비극

모든 에피소드가 묵직하니 무게감을 가지고 있다. 

한개의 에피소드가 한 회차로 끝나는 가벼움은 없었지만 이번 시즌은 전체적으로 아가사 크리스티라는 작가의 분위기에 정말 잘 맞는 그런 시즌이기도 한 듯 싶다. 

첫번째 에피소드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현재 일어나는 사건이 아닌 과거에 일어난 사건을 딸의 요청으로 다시 파헤치는 내용이다. 

회상 장면은 화면의 색감을 노란색이 강하게 넣어서 뭔가 밝고 따뜻한 느낌이 강하게 들게 했었다. 

그 환하고 따뜻한 화면 속에서 일어나는 살인 사건이라니 아이러니 한 부분이 있었다. 

이번 에피소드는 내 기억에 가장 많이 남아 있는 에피소드였는데 아마도 이 노란빛이 강한 따뜻한 느낌의 화면에 대한 기억이 강했던 것 같다. 

에피소드 첫 시작 화면을 보는 순간 이 회차는 내가 이미 본 것이구나 라는 걸 알아차렸으니까. 

하지만 결국 범인이나 플롯의 전개는 전혀 기억하지 못했고 아마 이랬던 것 같은데 또는 저랬던 것 아니었나 라는 추측만 난무한 에피소드였다. 

두번째 에피소드 슬픈 사이프러스의 경우 많은 기억은 없었다. 

단지 여자 주인공의 곱슬머리인지 펌인지 모를 머리의 스타일이 기억에 많이 남을 뿐이었다. 

에피소드 도입부분이 오히려 사건의 흐름에 방해 작용을 했기에 내용이 조금 뜨악 했다는 느낌은 있었다. 

전체적으로 기억에 없어서 더 재미있게 볼 수 있었던 회차였던 것 같다. 

세번째 에피소드는 아가사 크리스티 소설로도 유명한 나일강의 죽음이었다. 

너무도 유명한 소설이라 당연히 소설로도 읽었고 예전에 본 기억도 남아 있었다. 

하지만 예전에 봤을 때는 리넷이 에밀리 블런트인지 모르고 봤었다. 

지금 다시 봤을 때 왜 난 에밀리 블런트를 못 알아 봤을까 고민을 했지만 생각해 보니 콰이어트 플레이스와 시카리오에서의 기억이 강하고 그 전 작품에 대한 기억이 별로 없었으니 기억 못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 아닌가 싶었다. 

예전에 봤던 포와로 시리즈(예전에 보기는 했지만 지금 다시 보는 포와로 시리즈이니 같은 작품을 다시 보는 중이다)에서 가장 기억에 많이 남은 것이 이집트, 사막, 모랫바람, 유적발굴, 석상, 거대한 기둥 들이다. 

이집트, 두바이 등등 사막을 배경으로 뭔가 새로움을 전하는 듯한 느낌인데 이번 나일강의 죽음도 그 일환이다. 

흔하지 않았던 배경이라 기억에 많이 남은 건지 모르지만 이래 저래 뇌리에 흔적이 많은 작품 중의 하나이다. 

이 에피소드의 경우 범인이 너무 뻔하게 눈에 들어오지만 이건 아마도 내가 책도 읽었고 예전에 이 에피소드를 봤던 기억도 있고 해서 더 그런듯 싶다. 

이미 모든 내용을 알고 있음에도 정말 재미있게 볼 수 있었던 에피소드였다. 

뭔가 아가사 크리스티 답고 포와로 답다고 해야 하나. 

네번째 에피소드는 기억에 남아 있는 부분은 위 사진의 저 한 장면이었다. 

극 중에서 포와로도 뭔가 연극 무대 같았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이야기 하면서 여러번 반복되어 보여지는 장면인데 나에게도 기억에 많이 남는 장면이었다. 

포와로의 시선 또는 관객의 시선으로 봤을 때 정말 연극의 한 장면 같은 구도였다. 

무대 밖에서 무대를 볼 때 자주 볼 수 있는 구도랄까. 

중앙에 시신이 있고 좌우로 등장인물이 서 있는 모습이라니. 

이번 시즌은 묵직하니 아가사 크리스티 작품 특유의 느낌이 많이 묻어 나는 시즌이었던 것 같다.

무게감 있었던 이번 시즌을 보고 나니 잠시 포와로를 쉬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잠시 쉬고 다른 작품 하나 둘 정도 보고 다시 포와로를 만나야지.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