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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잣말/쇼핑

[내돈내산]저렴한 도매가로 순대 구입하기-청량리 황해도 순대

by 혼자주저리 2022. 4.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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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대를 좋아한다.

분식집에 가도 떡볶이 보다는 순대를 더 좋아하는 나는 마트에서 순대를 사다가 쪄서도 먹고 에어프라이어에 구워서도 먹고 순대국을 끓여서 먹기도 한다. 

순대 좋아하는 걸 아는 사무실 직원이 도매 가격으로 순대를 살 수 있는 곳을 알았다고 같이 공구를 하자고 해서 같이 구입하기로 했다. 

황해도순대

전화 : 02-962-4123

주소 :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로2길 49-3(청량리동 773)

직원이 유튜브를 보고 알게 되었다고 한다. 

우리가 있는 지역에서 서울은 아주 먼 곳이라 가게에 직접 가지는 못하고 문자로 연락해서 주문을 했다. 

우리가 주문한 내역이다. 

사무실 직원은 집에 식구들이 많아서 이것 저것 주문하는데 합계 23,500원이었고 우리집은 온리 순대만 좋아하는 편이라 순대 2kg과 순대국에 같이 넣어서 먹을 오소리감투 1개 그리고 순대에 빠지면 섭섭한 간을 하나 넣어서 주문했다. 

이렇게 주문한 금액이 토탈 14,000원이고 택배비는 각자 2,000원씩 나눠 지불하기로 했다. 

하나의 아이스박스에 두 집 순대가 같이 포장되어 왔다. 

양이 적은 내 것은 파란색 비닐 봉지에 따로 담겨 있었고 양이 많은 직원의 것은 아이스박스에 그대로 담겨 있었다. 

주문을 하면서 걱정했던 것이 도매 판매이고 가격이 너무 저렴해서 포장이 대충 비닐 포장이 되어 올 줄 알았다. 

그런데 각각 다 진공 포장이 되어 아이스박스에 잘 담겨 와서 포장 상태에서부터 만족스러웠다. 

직원이 주문한 내용을 정리 해 봤다. 

순대 1kg 3,500원, 머릿고기 큰것 10,000원, 허파 1개 3,000원, 간 1개 2,000원, 아기뽕 1근 5,000원의 양인데 금액 대비 엄청났다. 

사실 다른 부위는 마트에서 잘 팔지 않아서 순대만 주로 사 먹는데 마트에 판매하는 진공포장된 순대 500g이 대충 3,000원 전후의 금액대이다. 

예전 노브랜드의 순대가 1kg에 4,000원이 조금 안 되는 금액이었는데 위생 문제로 난리 나고 난 다음 지금 판매되는건 500g에 3천원 정도 였던것 같다. 

그런데 이 곳의 순대는 1kg에 3,500원이니 엄청 저렴한데 간이나 다른 부위는 진짜 너무 저렴한 가격이었다. 

양을 보기 위해서 200ml짜리 우유팩을 가운데 두고 사진을 찍어 봤다. 

우유 없이 찍었을 때 양이 제대로 가늠이 되지 않지만 우유와 비교했을 때 양이 엄청난 걸 알 수 있었다.

특히 간은 2,000원인데 아주 두툼하고 컸다. 

3,000원짜리 허파도 말해 뭘해.

이건 내가 주문한 내역이다. 

순대 2kg으로 7,000원, 간 2,000원, 오소리감투 5,000원으로 총 14,000원이었다. 

이 또한 금액대비 양이 어마무지 해서 저절로 와우 소리가 나올 지경이었다. 

2천원짜리 간 하나의 사이즈나 5천원짜리 오소리 감투의 크기가 금액에 비해서 장난이 아니게 크다. 

정말 예상하지 못한 사이즈였다. 

양이 많으므로 집에 가지고 가서 소분해서 냉동해 놓고 먹으면 좋을 듯 하다. 

집에서 소분하면서 순대 조금, 간 두토막, 오소리 감투 조금을 찜기에 넣고 쪘다. 

물이 끓을때 찜기에 넣기 보다는 찬물에 찜기를 넣고 바로 넣어서 찌는 것이 잡내를 안 나게 하는 방법이라고 하는데 간이 두꺼워서 간이 다 익도록 순대룰 찌다보니 순대는 껍질이 말려 올라가는 현상이 있었다. 

순대를 처음부터 같이 찐다면 간이 다 익기 전에 순대를 먼저 꺼내거나 아니면 순대를 뒤에 늦게 넣는 것이 잘 찌는 방법일 듯 싶다 

저렇게 쪄서 간이랑 순대는 친정에 반 정도 올려 보내고 남은 걸 썰어서 그날 저녁으로 먹었다. 

순대를 친정으로 너무 많이 보냈는지 집에 남은 양을 썰어 보니 얼마 되지는 않았다. 

추가로 더 찌기에는 간의 양이 많아서 이대로 먹기로 했는데 가격대비 정말 좋았다. 

일단 순대는 무난한 찹쌀 순대 인데 일반적으로 마트에 진공포장해서 판매하는 순대보다 기름기가 없었다. 

일반 마트 순대는 동그랗게 말린 부분에 흰색 기름이 가득 끼어 있고 한번 찌고 나면 찜기랑 냄비에 기름기가 잔뜩 돌아서 세제로 두번 씻어야 기름기가 빠지는데 이 순대는 기름기가 없이 너무 담백했고 한번만 씻어도 뽀드득 한 그릇을 만날 수 있었다. 

간은 2천원짜리 작은 것이었음에도 4조각이 붙어 있었고 작은 조각 하나를 쪄서 반은 친정에 보내고 반을 썰은 것이 위 사진의 양이다. 

큰 토막 하나는 반으로 잘라 냉동 하고 작은 토막 두개는 각각 포장해서 냉동 보관 했다. 

냉동 된 간은 며칠 뒤 냉장고로 옮겨 자연 해동 해서 쪄서 먹었는데 이때도 잡내 없고 부드러워서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오소리 감투도 잡내 없이 꼬들꼬들 씹는 맛이 있었고 냉동 했던 순대와 오소리감투로 순대국을 끓였을 때도 잡내 없이 꼬들꼬들 씹는 맛이 좋았다. 

사무실 직원이 구입한 내용물 중에서 머릿고기는 쪄서 먹었는데 정말 맛있었지만 암뽕이 잡내가 너무 심해서 도저히 먹을 수 없었다고 했다. 

사무실 직원의 동생이 다른 곳에서 암뽕을 먹었을때 그 곳에서도 잡내는 조금 났지만 이번에 먹은 암뽕은 정말 먹지 못할 정도로 냄새가 심했다고 한다. 

그래서 결론은 다음에 주문할 때는 순대, 간, 머릿고기, 오소리감투를 주문하기로 했다. 

한참 시간이 지난 뒤 우린 또 이 곳에 순대를 주문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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