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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한국

2022년 2월 김천여행-너무 춥고 바람이 엄청 불었던 "부항댐 출렁다리"

by 혼자주저리 2022. 4.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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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 체크 아웃 시간이 아주아주 여유가 있어서 아침에 일찍 눈을 떴지만 이리저리 뒹굴거리다 느즈막히 숙소를 나섰다. 

무인텔이라 따로 체크아웃 할 것도 없어서 편하긴 편하더라.

전날도 싸라기눈이 날리기는 했지만 해도 뜨고 했는데 이날은 하늘이 구름으로 덮여 무거웠고 싸라기 눈이 제법 많이 날리고 있었다. 

하늘을 무겁게 뒤덮은 구름 사이로 햇살이 비치는 모습이 정말 멋졌는데 사진에는 그 멋짐이 담아지지 않는다. 

바람이 얼마나 세게 불던지 자동차 전용도로를 달리는 중에 바람에 차가 밀려 휘청거리는 경험도 해 봤다. 

덕분에 운전하는 친구는 계속 긴장을 놓을 수가 없는 상황이라 차의 속도도 줄이고 천천히 운전을 해야 했었다. 

첫 목적지는 부항댐 물 문화관이었다. 

부항댐 위쪽으로 있어서 올라왔는데 이날은 화요일임에도 전혀 운영을 하지 않았다. 

화단에 물 조리게 장식물등 아기자기한 맛이 있어 좋았는데 내부는 잠겨있었다. 

외부에 잠시 돌아 봤을 때 내부로 올라가면 전망대 같은 곳에서 부항댐을 볼 수 있게 되어 있는 듯 하고 나머지는 어떤 내용이 있는지 확인할 수 없었다. 

물 문화관 앞에서 본 부항댐은 시원했다. 

단지 이날 바람이 많이 불고 너무 추웠기에 그 시원함을 제대로 느낄 수 없었다. 

물문화관이 열려있었다면 바람이 불지 않는 실내에서 부항댐을 볼 수 있었을텐데.

물문화관을 나와서 부항댐 출렁다리를 검색했다. 

네비게이션에서 알려주는 대로 갔더니 규모가 큰 공원이 나왔다. 

이곳이 출렁다리 주차장인가 싶었는데 지도에서 출렁다리는 보이지도 않을 만큼 떨어져 있었다. 

설마 데크를 따라 한참 걸어야 갈 수 있는 것인가 싶었는데 다행히 데크 옆으로 도로가 있었다. 

여유롭게 돌아 볼 여건은 아니라 안내 표지판만 찍고 공원을 가로 질러 산책 데크 옆의 도로를 따라 차를 이동했다. 

부항댐 출렁다리 입구에 주차장이 따로 있었다.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도보로 5분도 안 걸어 출렁다리로 갈 수 있다. 

우리는 아래에서 올라오다가 처음으로 보이는 주차장에 주차를 했는데 목적지를 짚와이어로 설정하면 그 곳에도 주차장이 있다. 

주차장은 넓게 잘 조성이 되어 있었다. 

주차를 하고 출렁다리쪽으로 가면 아래 공원에서부터 연결되는 데크가 잘 조성되어있었다. 

우리는 차를 가지고 올라왔는데 몇몇 어르신들은 아래에서부터 데크를 천천히 걸어 올라오시는 걸 볼 수 있었다. 

날씨가 좋았다면 운동삼아 걷기 좋았겠지만 이날은 너무 추웠고 바람도 많이 불어 걸어 올라오시는 어르신들의 코 끝이 새빨갰다. 

정말 너무도 추웠는데 사진에는 그 추위가 나타나지 않아 아쉽다. 

출렁다리이기때문에 강풍이 불면 출입을 통제 할 것 같았다. 

이 날은 바람이 너무 쎄게 불어서 출입을 통제하고 있으면 어쩌나 싶었는데 다행이 저 멀리 다리위에 몇몇의 사람들이 있는 것이 보였다. 

다행이 출입은 가능한 것 같아서 추위와 바람을 뚫고 출렁다리쪽으로 이동했다. 

사진상에는 출렁다리 위의 하늘에 구름과 파란 하늘이 보이는데 우리 육안으로는 전혀 파란 하늘을 볼 수 없는 날이었다. 

사람도 몇명 없어서 조용히 걷기는 좋았다. 

아마 초여름쯤 이곳에 방문했다면 시원함에 아주 좋은 곳이 아닐까 싶다. 

벚꽃이 피는 봄도 멋질 것 같기도 하다. 

출렁다리는 생각과는 달랐다. 

출렁다리라는 이름때문에 말 그대로 한발자국 걸으면 출렁 또 한발자국 걸으면 출렁 이런 다리인 줄 알았다. 

시작과 끝점에 고정되어 있고 줄에 매달린 출렁출렁 하는 그런 다리들. 

이곳은 정확한 의미의 출렁다리는 아니었다. 

고정이 잘 된 편이라 걸음을 걸어도 출렁 출렁 하는 부분은 없었다. 

아주 안정적인 출렁다리라 전혀 무서움이 생기지 않는 다리였다. 

날씨만 춥지 않았다면 출렁다리 포함 부항댐 주변 둘레길을 걸어 보는 것도 좋았겠지만 출렁다리를 걸어 지나 간 것으로 만족을 해야 했다. 

우리가 출발 한 곳에서 다리를 다 건너면 짚와이어 쪽으로 나가진다. 

그 곳에서 우리가 주차 한 곳까지는 도보 5분이 채 안 걸리니까 한바퀴 돌아 보는 것에 부담이 없을 듯 싶은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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