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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한국

2022년 김천여행-5일장으로 유명하던 "황금시장"과 작지만 특이했던 정자"방초정"

by 혼자주저리 2022. 3.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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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을 했는데 하나의 포스팅으로 정리 할 내용은 없었던 곳 두곳을 이야기 하고싶다. 

그냥 살포시 이야기 하지 말고 넘겨버릴까 싶기도 했지만 그러기에는 아쉬움이 남으니까. 

김천 황금시장

전화 : 054-435-5948

주소 : 경북 김천시 황금동 111-6

조선시대 5대 시장으로 꼽히던 김천장의 명맥을 이은 전통시장이다. 2013년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선정되면서 젊은 상인과 젊은 고객을 위한 수요 청년마켓, 야시장 등을 운영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상설시장이자 정기시장(5일, 10일)이며 문화관광형 시장이다.

김천 최대의 전통 시장이라고 해서 해가 지기 전에 방문을 하려고 서둘렀다. 

이곳이 상설 시장이기도 하고 5일 장이기도 하다고 하는데 우리가 마침 15일에 방문했다. 

보통 5일, 10일 정기 시장이라는 건 매월 5, 10, 15, 20, 25, 30일에 장이 열린다는 의미이다. 

당연히 장이 열렸을 거라는 기대가 컷다. 

하지만 이날 우리가 방문했을 때는 장이 열려 있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다. 

상설 시장 안은 조용했고 오일장이 열린 분위기를 찾아 볼 수가 없었다. 

단지 시장 내부가 아닌 시장 외부로 도로가 인도에 노점이 있어서 그 곳에서 물건을 조금 볼 수 있을 뿐이었다. 

5시가 조금 안 된 시간이라 추운 날씨에 장이 일찍 파 했던 것도 아니었다. 

조용했던 시장이라 아마도 장이 서지 않았던 것 같다. 

COVID때문일 수도 있지 않을가 싶기도 햇다. 

김천 방초정

주소 : 경상북도 김천시 상좌원1길 41

1625년에 방초 이정복이 지은 정자로 1689년에 이정복의 손자 이해가 한 차례 고쳐 지었다. 

1736년 큰 홍수로 떠내려가 없어졌다가 1788년 이정복의 5대손 이의조가 현재의 위치로 옮겨 새로이 지었다. 

정자는 정면 3칸, 측면 2칸의 2층 누각으로, 중앙에 온돌방을 두고 바상에 난간을 덧댄 마루를 낸 구조이다. 

1층에는 난방을 위한 아궁이가 있고, 건물 왼쪽에 출입을 위한 계단이 있다. 

방초정 앞에는 사각형의 작은 연못이 있다. 

그 연못이 작지만 꽤나 운치가 있었다. 

겨울이라 볼 거리가 없다고 해도 그 나름의 운치를 느낄 수 있는 연못이라 한참을 돌아 봤다. 

작은 연못이지만 조성이 잘 되어 있어서 노목에 작은 섬까지 한참 눈길을 잡고 있었다. 

방초정의 뒤편에는 민가가 위치하고 있었다. 

민가의 마당이랑 붙어 있어서 조금 조심스러웠는데 그 곳의 주민이 우리에게 문화재청에서 나왔냐고 물었다. 

그건 아니고 방초정을 보러 왔다고 하니 그러냐 하시고 돌아가시는데 아마 문화재청에 등록을 하기 위해서 준비 중이신 듯 했다. 

방초정을 정면에서 바라보면 왼쪽에 위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었다. 

그 계단을 올라가 볼 수는 있는데 신을 벗고 올라가야 한다. 

위 사진에서도 보이겠지만 신을 벗고 올라가기에는 조금 먼지 등이 많은 듯 해서 올라가서 보는 건 포기했다. 

방초정 자체가 크지 않은 누각이었다. 

한바퀴 도는데 5분도 안 걸리는 작은 누각이었다. 

봄, 여름, 가을이면 방초정에서 앞의 연못을 보는 정취가 꽤 좋을 듯 하지만 우린 겨울이었으니까 못 본 것이 아쉽지는 않다. 

일반적인 누각과는 달리 방초정은 중앙의 방에 온돌 설비가 되어 있다고 한다. 

1층 아래 부분에 보면 난방을 위해서 불을 지피는 아궁이도 있었고 그 아궁이가 검게 그슬려 있기도 했다. 

갑자기 든 생각이었는데 우리가 방문한 날처럼 추운날이면 방초정에 뜨뜻하게 군불 지펴놓고 엉덩이를 지지면서 앉아 있으면 세상 최고일 것 같았다. 

눈이라도 내린다면 운치는 더 있지 않을까.

중앙에 크지 않은 작은 온돌방을 두고 둘레로 마루가 넓게 있는 구조가 여태 본 누각이랑 달라 신기하기도 했다. 

보통은 정자 같은 느낌으로 온돌방은 없이 만들어 진 곳들을 봤었는데 방초정은 새로웠다. 

방초정 둘레를 돌고 돌며 한참 보고 있는데 구름 사이로 햇살이 비치는 모습을 보게 된 것도 좋았다. 

굳이 방초정을 목적으로 가기보다는 김천에서 부근에 있다면 한번쯤은 보면 좋을 곳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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