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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한국

2022년 2월 김천여행-이용하는 법을 몰라 어리둥절 무인모텔 "인디언무인텔"

by 혼자주저리 2022. 3.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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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지사 부근을 떠나서 황금 시장에 갔지만 황금 시장은 이미 파장을 한 건지 장이 아예 열리지 않은 건지 조용하기만 했다. 

황금시장은 5일 장으로 5, 10일에 장이 열린다고 했었다. 

우리가 방문한 날이 15일이었기에 장날이었는데 너무도 조용했다. 

시간이 5시가 채 되기 전이었으니 아마도 장이 COVID때문에 열리지 않았을 가능성이 더 높아 보였다. 

파장이었으면 뒷정리로 어수선 했을텐데 조용했으니까. 

황금 시장에서 나와 바로 숙소로 가기로 했다. 

날씨가 너무 추웠기에 숙소에서 쉬고 싶은 마음이었다. 

인디언무인텔

전화 : 인디언걸-0507-1393-5656

           인디언보이-0507-1439-5622

주소 : 인디언걸-경상북도 김천시 대항면 덕전길 255(덕전리 1321)

         인디언보이-경상북도 김천시 대항면 덕전길 257(덕전리 1317-6)

말 그대로 무인텔이다. 

숙박 예약 사이트에서는 인디언무인텔로 예약이 되었는데 주소지로 가면 마당을 두고 두 건물이 같이 붙어있다. 

하나는 인디언걸 모텔이고 다른 하나는 인디언 보이 모텔이다. 

무인텔 이용은 처음인데 입구가 따로 있는 건 아니고 주차장으로 가면 각 호실 마다 아래가 주차장이고 위는 객실이다. 

문제는 모텔 입구 간판에도 주차장 입구에도 연락처가 전혀 없다는 것이다. 

예약을 했던 숙박 사이트로 가 봤지만 거기에도 숙박업체에 바로 전화를 할 수있는 번호는 없었고 우리에게 배정된 호실이 몇 호실인지도 모르는 상황이라 한참 난감했었다. 

결국 모텔 두 군데를 뛰어 다녔지만 찾지 못했기에 인터넷으로 인디안 무인텔을 검색했지만 업체 정보를 찿을 수 없어서 친구가 인디언걸인지 인디언보이인지 두 곳 중 한 곳에 전화를 해서 객실을 배정 받았다. 

배정받은 호실이 적힌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뒤쪽으로 작은 계단이 있는데 그 계단으로 올라가면 객실 입구가 나온다. 

처음에는 주인장이 CCTV같은 걸로 보고 있으면서 문을 열어주는 지 객실 문이 열려 있었다. 

객실 입구에 요금 정산할 수 있는 기계가 있어서 신기해서 찍어 봤다.

트윈룸으로 예약을 했었는데 숙박예약 사이트에서 5천원 할인권을 사용해서 우리는 1박에 45,000원으로 이용할 수 있었다. 

첫 눈에 보기에 침구는 깔끔해 보였다. 

메트리스 커버 아래로 전기 장판도 있어서 처음 추위에 얼었던 몸을 녹이기에는 좋았다. 

또한 공기 청정기가 있어서 돌리면 되었고 창문을 열고 환기도 가능했다. 

문제는 난방용 히터가 틀어져 있었는데 히터의 건조함때문에 계속 기침이 나고 머리가 아픈 현상이 있어서 끄고 싶었지만 끌 수가 없었다. 

결국 우리는 히터의 전기 코드를 빼고 방을 사용했는데 은은하게 바닥 난방도 되는 듯 해서 추웠던 날이지만 난방에 따로 무리가 있지는 않았다. 

거기다 침구류가 두툼해서 잠을 잘 때는 전기장판을 끄고 잤지만 밤 새 더워서 힘들었었다. 

더워서 이불 밖으로 팔이나 다리를 내면 썰렁하니 추운데 이불 속은 너무 뜨거웠었다. 

나만 그런 것이 아니고 친구도 마찬가지 현상을 경험했다고 한다. 

방문을 열고 들어오면 있는 제어기들.

왼쪽은 조명이고 중앙이 온도 조절기인데 저 걸로는 천장에 붙은 히터 전원이 꺼 지지 않았다. 

중앙 난방 온도 조절기인 듯 했다. 

외출 할 때는 카드키를 가지고 나갔다가 들어올 때 주차장 입구 옆에 붙어 있는 센서에 키를 대면 주차장 문이 열리고 저 키로 방문도 열 수 있다. 

우리도 저녁으로 주문한 치킨을 찾고 물이랑 기타 다른 것들을 구입하기 위해서 한번 외출을 했는데 돌아 올때는 키를 이용해서 들어왔다. 

침대 맞은편의 화장대에 비치된 어메니티 들이다. 

캡슐커피가 있는데 두명이 이용한다는 전제하에 캡슐은 하나 밖에 없었다. 

뭐 친구랑 나는 캡슐 커피를 이용하지 않았으니 별 문제는 아니지만 두명이 와서 커피를 마시려고 했으면 조금 속상했을 듯 싶다. 

기본적인 어메니티는 있지만 우리는 우리가 가져 간 것들을 사용했다. 

냉장고 안에는 물 두병이랑 음료수 두개가 있었는데 우리는 물만 이용했고 치킨에 따라오는 콜라는 뜯지도 않은 채 냉장고에 고스란히 넣어 줬다. 

화장실과 침대 옆 공간에 공기 청정기와 타월 종류가 있었다. 

샤워타월한장, 페이스타월 4장이 있었기에 편리하게 사용했다. 

공기 청정기는 들어가는 순간부터 잠들때까지 풀로 강하게 돌리다가 잠자기 직전에 끄고 잤다. 

특이할 것 없는 욕실이었다. 

온수는 잘 나왔고 배수도 괜찮았다. 

넓은 욕실이라 답답함도 없었다.

이제부터 난생 처음 이용해 본 무인텔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보고자 한다. 

다른 무인텔을 이용해 보지 않았기에 비교군이 절대 없고 유일하게 이용해 본 무인텔에 대한 인상이다. 

장점은 모든 것이 비대면이라 요즘같은 시기에 꽤 좋았다. 

객실이나 화장실등이 넓어서 답답함이 없었고 주차장을 객실당 하나씩 전용으로 배정이 되어 있고 차단막도 있어서 다른 숙박객과 마주칠 일도 없었다. 

텔레비젼은 사이즈가 컸고 어메니티 등이 기본적으로 비치되어 있었다. 

단점은 일단 체크인을 할 수 있는 연락처가 없어서 한동안 헤맸다. 

지나가다가 갑자기 들어가서 비어있는 주차장에 차를 주차 하고 객실을 이용하는 것이 아닌 숙박 사이트에서 예약을 하고 온 우리 같은 사람들은 체크인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안내 해 주면 좋을 것 같다. 

두번째는 생각보다 청결하지 않았다. 

첫눈에 이불 상태가 깔끔해 보인다고 했었는데 창가쪽 침대는 베개를 들어 올리니 친구나 나의 머리카락이 아닌 아주 긴 여성 머리카락이 나왔고 이불을 들쳐 올리니 남성의 머리카락 같은 짧고 굵은 머리카락이 두가닥 나왔다. 

화장실쪽 침대는 머리카락은 나오지 않았지만 베게커버가 살짝 누런 빛이 돌고 있었다. 

방에 처음 들어왔을 때 깨끗하다 느꼈던 인상은 완전히 꽝이었고 청결함은 별로였다. 

방 자체에 답답한 공기와 미묘하게 베어 있는 향도 불편했다. 

우리는 잠시 외출을 할 때 방 창문을 활짝 열어두고 공기 청정기를 풀로 돌리고 했지만 설명하기 힘든 미묘한 답답함은 계속 남아 있었다. 

다른 무인텔은 이용을 해 보지 않아서 비교 할 수 없지만 다른 무인텔도 이곳과 같다면 두번 이용을 하고 싶지 않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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