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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한국

2022년 2월 김천여행-고즈넉하고 가을에 다시 와 보고 싶었던 "직지사"

by 혼자주저리 2022. 3.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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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하면 딱 떠 오르는 이름 하나가 직지사였다. 

역사책에서 배웠나? 어디서 들었지? 싶은 곳이지만 일단 김천 하면 떠 오르는 곳이니 방문을 해야지.

지도를 보니 직지사 주변으로 공원도 두곳이나 있고 박물관도 있어서 오후를 온통 직지사에 할애 하기로 했다. 

직  지  사

전화 : 054-429-1700

주소 : 경북 김천시 대항면 직지사길 95(운수리 216)

오픈 : 매일 07:00~18:00

입장료 : 성인 2,500원  청소년 1,500원  어린이 1,000원

무료 주차 가능

고구려의 아도()가 지었다는 설이 있으나 현재 사적비()가 허물어져 확실한 것은 알 수 없고, 418년(눌지왕 2)에 묵호자()가 경북 구미시에 있는 도리사()와 함께 창건했다고 전한다. 그 후 645년(선덕여왕 14)에 자장()이, 930년(경순왕 4)에는 천묵()이 중수하고, 936년(태조 19)에 능여()가 고려 태조의 도움을 받아 중건하였는데, 임진왜란 때 불에 거의 타버려 1610년(광해군 2)에 복구에 들어가 60여 년 후 작업을 끝맺었다.

직지사라는 절 이름은 능여가 절터를 잴 때 자를 쓰지 않고 직접 자기 손으로 측량한 데서 붙여졌다고 한다. 조선시대에 학조()가 주지로 있었고, 유정()이 여기서 승려가 되었다.

[네이버 지식백과] 직지사 [直指寺] (두산백과)

직지사 근처로 공원이 두 군데 가 있고 박물관도 있고 하다보니 주차장이 무료로 개방되어 있었다. 

무료 개방 된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위 사진이 있는 근처로 가면 매표소가 있다. 

입장료를 결재 하고 난 다음 저 문을 넘어 들어가면 되는데 입구에서 절까지 멀지 않으므로 천천히 산책하면서 걸어도 절에는 금방 도착한다. 

입구를 들어 서면 중앙에 넓은 길이 있고 오른쪽으로 보행사 오솔길이라는 팻말이 있다. 

보행자 오솔길이라는 곳으로 가면 쭉쭉 뻗은 나무 아래로 초록초록한 이름을 봤는데 잊어버린 화초 화단이 잘 조성되어 있었고 걷기 좋게 잘 다듬어진 길이 있었다. 

길지 않은 짧은 길이었지만 이 오솔길의 느낌이 너무 좋았다. 

천천히 걸으면 마음이 평온해 지는 그런 기분이었다. 

오솔길을 지나면 바로 절의 초입 문이 있다. 

앞서 두 곳의 문 이름은 잘 모르겠고 세번째 천왕문은 알아 본다. 

사대천왕이 모셔진 문이고 한자도 쉽고. 

사대천왕이 그림으로 모셔진 곳들도 많은데 이곳은 그림이 아닌 거대한 목상이었다. 

대웅전 내부 사진을 찍지는 않았다. 

외부 사진으로 보이지 않는 대웅전 내부는 웅장했다. 

고찰이라 그런지 내부에는 요즘 절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법당등을 달 수 있는 곳도 없는 정말 오래된 절이 고스란히 보존이 되어 있었다. 

법당에 들어가서 삼배를 하는 동안 마음이 저절로 경건해 지는 곳이이다. 

오랜만에 너무도 웅장한 법당을 만난 듯 했다. 

직지사의 단풍나무길이 아주 유명한듯 했다. 

김천의 절경에 포함되는 길인듯 한데 우리는 한 겨울에 방문했으니 그 절경을 볼 수는 없었다. 

단지 단풍나무의 수령이 오래 된 듯 하여 아마도 그 단풍의 경관이 수려하지 않을까 사진으로 잠시 보고 나무를 보면서 짐작을 할 뿐이었다.

단풍이 들면 다시 방문해야 하는 곳인 듯 싶다. 

경내에는 사명대사를 모신 전각도 이었다. 

열린 문안으로 사명대사의 모습도 보이는 것을 멀찍히 떨어져서 한장 찍었다. 

절은 겨울이라 그런지 사람이 거의 없었다. 

우리같은 관광객도 얼마 없었고 오후라 참배객도 없어 조용했다. 

우리가 방문한 날은 2월 15일로 정월 대보름 날이었다. 

양력으로는 2월 15일이었지만 음력으로는 1월 15일. 

아마 오전에는 대보름 법회로 사람들이 많았을 듯 하지만 오후가 되니 절은 완전히 적막강산처럼 조용했다. 

겨울이라 관광객도 거의 없어서 요즘 같은 시국에 천천히 돌아보며 심신을 달래기에는 좋은 곳이었다. 

김천에서 많은 불교 유물이 발견되었나 보다. 

김천에 오래된 고찰들도 많이 있었고 직지사 경내 마당에도 불교 관련 유물들이 자리를 잡고 있었다. 

전각과 나무와 어우러진 유물들이 작은 정원을 이루는 듯한 느낌이었다. 

직지사를 나오다가 왼쪽으로 사명대사 사색의 길이 있어서 따라 올라가봤다. 

작은 산을 오르는 길인 듯 한데 초입은 산책로처럼 걷기 좋았다. 

하지만 주차장쪽으로 삥 돌아 가는 길인듯 하여 이곳으로 왔는데 초입을 지나고 나니 길은 산 위쪽으로 나 있었다. 

그래서 사색의 길은 그냥 초입에서 잠시 걸어 보는 것으로 마무리를 하고 직지사를 나왔다. 

요즘같이 사람을 많은 관광지가 부담스럽다면 평일 오후시간대로 방문하여 조용히 돌아 보기 좋은 곳이었고 큰 법당의 웅장한 경건함을 경험할 수 있는 곳이었다. 

직지사는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한번 방문하고 싶은 절인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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