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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한국

2022년 2월 김천여행-연화지 추천 맛집 "둥지톳밥"

by 혼자주저리 2022. 3.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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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추천 맛집이라는 단어를 잘 사용하지 않는다. 

맛집이라는 정의가 너무도 주관적이고 개인적인거라 내 입에 맛있어도 다른 사람의 입에는 별로일 수 있으니까. 

이번에 방문한 둥지 톳밥의 경우 여러모로 괜찮아서 추천 맛집이라는 단어를 사용했다. 

둥지톳밥

전화 : 0507-1382-7821

주소 : 경상북도 김천시 연화지 1길 26-3(교동 894)

메뉴 : 톳밥정식 10,000원  오징어두루치기 8,000원

영업 : 매일 11시~15시, 연중 무휴

연화지를 끼고 있는 도로에서 살짝 반블럭 정도 안 쪽이지만 가게 앞 부분에 나즈막한 돌담과 좁게 마당이 있어서 완전히 뒷 골목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따로 주차장은 없었고 연화지나 김호중 소릿길 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 

김호중 소릿길 맛집으로 검색했을 때 둥지 톳밥을 찾았다. 

아마 김호중 소릿길 맛집이나 연화지 맛집으로 검색하면 나올 것 같았다. 

가게 주차장이 있을까 싶어서 가게 앞까지 차를 가지고 들어 왔지만 주차장은 없어서 차를 다시 돌려 연화지 주차장에 주차하고 걸어 들어갔다. 

가면서 보니 근처에 맛있어 보이는 식당들이 제법 있어서 검색없이 왔어도 먹을거리 찾는데 힘들지는 않을 듯 싶었다. 

한옥을 개조해서 식당으로 사용하고 있는 듯 했다. 

기억자형 한옥인데 댓돌이 있고 마루가 있고 그 좁은 마루 너머 방이 있었다. 

추위를 피하기 위해서인지 처마끝에 비닐로 차단막을 해 놔서 저 비닐 막을 열 수 있는 문을 열고 들어가면 입구 히터로 인해 안쪽은 따뜻했다. 

댓돌과 좁은 마루는 왠지 옛 집에 대한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듯 했다.

댓돌에 신을 벗고 마루에 올라서면 좁은 마루 너머에 작은 방들이 마루를 다라 있다. 

가장 왼쪽은 거실같은 개념의 넓은 공간에 주방이 있었고 그 곳에 테이블이 몇개 있고 마루를 따라 있는 방들에도 테이블이 있었는데 우리가 안내 받은 방에는 좁아서 그런지 테이블이 두개 있었다. 

우리가 갔을 때 다른 방에는 손님들이 있었고 이 방에는 손님이 없어서 바로 안내를 받았고 뒤이어 오는 손님들을 일단 각 방으로 나눠 배치를 하고 있었다.

최대한 손님들이 겹치지 않도록 하는 모습이 보였었고 그마저도 손님들이 계속 들어오다보니 우리 방에도 결국에는 다른 손님이 들어오기는 했지만 최대한 떨어트리려는 그 노력이 좋아 보였다. 

메뉴는 단촐했다. 

톳밥정식과 오징어볶음 단 두개였다.

우리는 당연히 톳밥 정식을 주문했고 주문 후 얼마지 않아서 바로 음식이 세팅되었다. 

메뉴의 종류가 많지 않다보니 음식이 나오는 시간도 얼마 걸리지 않아서 좋았다. 

찬들이 정갈하게 담겨 나왔다. 

테이블에 있던 보온병에는 따뜻한 보리차가 들어 있어서 추웠던 이날 따뜻한 보리차로 음식을 먹기 전 몸을 녹일 수 있었다. 

각 음식의 간이 쎄지 않아서 먹기 좋았다. 

가자미 조림과 양념게장을 중심으로 왼쪽 위에서 부터 오이무침, 물미역무침, 연근조림, 멸치볶음, 가지볶음, 궁채볶음(무침?) 이었고 오른쪽 위에서 부터는 비지, 톳나물, 깨순인지 깻잎인지 나물, 목이버섯(추정)볶음, 호박볶음, 느타리 나물 그리고 양념간장이었다. 

찬들이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간이 좋아서 먹기 좋았다.

반찬 이외에 된장찌게가 뚝배기에 나와서 각자 그릇에 덜어 먹으면 된다. 

톳밥이 대접에 담겨 나왔다. 

맵쌀로 한 톳 밥이 아닌 찹쌀로 한 톳 밥이었다. 

맵쌀과 찹쌀을 혼합했는지 몰라도 찹쌀이 주가 된 듯한 밥은 찰기가 있어서 이날 저녁때까지 배가 고프지 않았었다. 

양념간장에 비벼 먹어도 좋지만 양념간장이 재래간장으로 만들어 진 듯 해서 짠 맛이 강했다. 

친구랑 나는 반찬과 함께 먹고 싶어서 양념간장에 비벼 먹기 보다는 그냥 밥이랑 찬으로 먹었는데 깔끔하니 좋았다. 

식당에서 밥을 먹고 난 다음 저녁까지 소화가 안 되고 있으면 더부룩하니 불편할 텐데 이 곳은 그런 더부룩함은 없었다. 

찰밥이라 소화가 늦게 된다는 느낌 일 뿐이었다. 

나만 그런게 아니라 친구도 같은 느낌이라 이 곳의 음식이 깔끔하니 맛있는 곳이다 우리는 결론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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