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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한국

겨울이라 스산했던 "선암호수공원"

by 혼자주저리 2022. 3.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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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의 친구들에게서 선암호수공원이 걷기에 좋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벚꽃 필때 너무 이쁘고 벚꽃이 아니라도 걷기에 좋다고 꼭 한번 가 보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지만 왠지 가 보지 못한 곳이었다. 

COVID로 심난하고 이래저래 답답했던 어느날 휴가를 쓰고 친구랑 같이 무작정 선암호수공원으로 향했다. 

선암호수공원

전화 : 052-226-4853

주소 : 울산 남구 선암동 490-2

울산 남구 선암동에 있는 저수지를 중심으로 조성된 공원으로 울산, 온산 지역의 비상공업용수를 위해 댐을 건설하여 생긴 저수지이다. 

지압보도, 데크광장, 탐방로, 장미터널등의 산책로와 야생화단지, 꽃단지, 생태습지원, 연꽃군락지등의 자연탐장지가 있고 레포츠 시설로는 인조잔디축구장, 우렌탄 족구장, 서바이벌게임장, 모험시설, 피크닉 잔디광장등이 있다. 

주차장을 네비게이션에서 검색해서 찾아보니 선암호수공원 제1주차장이라고 된 곳이 있었다. 

당연히 1주차장이니 좋겠지 싶은 마음에 그 곳을 목적지로 검색하여 갔는데 들어가는 길이 차선도 없는 하지만 넓은 길 같은 곳을 짧게 지나가는데 그 곳에 차량의 교행이 많은 편이었고 길 가에 주차된 차량도 많았다.

도로에서 주차장으로 진입하는 진입로는 옆에 고물상이 있고 진입을 해도 되는 곳인가 잠시 망설이게 된다. 

막상 안으로 들어가면 주차장이 있기는 한데 공간이 좁고 일부에는 쓰레기도 투기가 되어 있어서 관리가 전혀 되지 않고 있는 곳 같았다. 

다음에 이곳을 방문한다면 1주차장이 아닌 2~4 주차장을 검색해서 방문하는 것이 더 좋을 듯 하다. 

공원을 산책하다가 보게된 다른 주차장들은 많이 넓지는 않아도 관리가 되는 곳 같아 보였으니까. 

1주차장이 아무래도 처음 만들어진 주차장인 듯 하고 그러다보니 공원의 시작점이다 싶은 느낌이 들기는 한다.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제법 가파른 언덕을 올라가면 너른 호수를 끼고 걸을 수 있는 길을 만날 수 있다. 

아파트와 호수와 산책로의 조화가 꽤 좋았던 것 같기도 하다. 

지도는 입구에서 제법 한참 걸어 들어간 곳에서 찍은 것이기는 한데 공원이 꽤 넓다. 

주변에서 한시간 정도만 걸으면 된다고 해서 가볍게 생각하고 방문한 곳인데 지도를 보는 순간 흐억 하는 소리가 저절로 나왔다. 

우리가 출발 한 곳에서 제법 걸어서 위 지도 상의 현위치 까지 갔는데 한바퀴를 다 돌려면 정말 한시간으로는 가당찮은 넓이였다. 

친구랑 난 가볍게 한시간 정도 산책을 예상했기에 선암저수지를 모두 돌지 말고 호수공원까지만 가고 되돌아 오자고 했었다. 

그런데 가다보니 되돌아 올 수도 없이 무조건 앞으로 직진만 해야 했다. 

결국 모두 돌았다. 

늦은 오후에 방문했기에 해가 지고 있는 모습이 윤슬과 함께 너무 이쁘다. 

호수를 끼고 산책로가 잘 되어 있었다. 

보도블럭이 깔린 곳이 있기도 하고 짧지만 흙길도 있었고 나무 데크가 조성된 곳도 있었다. 

천천히 걷기에도 좋고 운동삼아 파워워킹을 하기에도 좋은 코스들이었다. 

산책로를 따라 걷다보면 길 가에 운동을 할 수 있는 기구들이 있는 곳도 있고 정원이나 장미등으로 터널을 만들어 둔 곳도 있다. 

하지만 겨울이는 특성상 정원이나 터널은 황량했다. 

꼭 봄이 아니라도 신록이 푸릇한 계절에 오면 조금더 즐거운 산책을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시기가 겨울이라 많이 아쉬웠었다. 

갈대밭이 조성된 곳도 있었고 나무로 물레방아가 만들어져 있는 곳도 있었다. 

생각보다 볼 거리들이 다양했지만 계절의 특성으로 제대로 즐기지 못하는 느낌이었다. 

조금더 따뜻한 날씨에 왔어야 한다는 후회는 다음을 기약하게 만들었다. 

호수를 따라 걷다보면 산책길 옆 도로 건너편에 절을 한 곳 만난다.

왕복 이차선 도로를 건너면 바로 보탑사의 입구라 산책 중 들러 보기 좋은 듯 싶다. 

이 곳의 경내에 있는 벚꽃나무가 아주 멋지다는 이야기도 들었는데 역시나 겨울이니까. 

벚꽃 피는 계절에 과연 내가 이곳을 다시 방문 할 수 있으려나.

절도 지나고 하염없이 걸었다. 

친구랑 나는 파워워킹도 아니고 산책도 아닌 제법 빠른 걸음으로 걸어야 했다. 

한시간 정도 예상을 하고 왔는데 천천히 걷다보면 한시간으로는 어림도 없을 곳이었으니까. 

하염없이 걷다가 거의 한바퀴를 다 돌아 갈 즈음이면 또 들려 봐야 하는 스팟이 있다. 

가장 작은 교회, 절, 성당이 이곳에 있으니까. 

성베드로 기도방은 천주교의 성당모습이었다. 

실내 크기가 길이 3.5m*폭 1.4m*높이1.5m의 작은 공간이다. 

사람이 한명이 들어가면 꽉 차는 공간으로 허리를 펼 수도 없다. 

하지만 기도를 할 수 있는 모든 준비는 다 되어 있는 곳이었다. 

안민사는 절로서 실내 크기가 길이 3.0m*폭1.2m*높이1.8m의 작은 절이었다. 

안 쪽에 부처님도 모셔져 있었고 불경이랑 염주도 모두 갖춰져 있어서 빈손으로 방문해도 기도를 할 수 있는 곳이었다. 

내부에는 절에서 맡을 수 있는 향의 내음도 은은하게 났고 지붕의 처마 끝에는 물고기 모양의 풍경도 달려 있었다. 

호수교회는 크리스마스 장식이 외부에도 되어 있었다. 

실내의 크기는 길이2.9m*폭1.4m*높이1.8m로 역시나 작은 교회였지만 내부에 기도를 할 수 있도록 되어 있었다. 

크리스마스 장식이 철수되면 어떤 장식으로 꾸며 놓을 지 궁금해 진다. 

겨울에 방문해서 많이 아쉬운 공원이었다. 

봄이나 가을에 아주 좋을 듯 하고 여름에는 조금 다른 곳 보다는 시원하려나?

다음에 날씨가 따뜻해지고 꽃망울이 터지고 신록이 올라오면 반드시 꼭 다시 한번 방문해 보고 싶은 공원이었다. 

친구랑 내가 잠시만 걷고 되돌아 오려고 했는데 기어코 한바퀴를 다 돌았던 가장 큰 이유는 공원 내부를 일방통행로로 운영 중이었다. 

다들 한 방향으로 걷는데 우리만 다시 역방향으로 진행 할 수 없기에 기어코 한바퀴를 다 돌아야만 했다. 

물론 걷다보면 굳이 역방향으로 걷는 사람이 한 두명씩 있기는 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한 방향으로 걷는다. 

평일 늦은 오후 시간대라 그런지 사람이 많이 없어서 통행로가 번잡하지는 않았지만 일방 통행으로 운영을 하고 있으니 이 또한 신뢰감이 생기는 그런 곳이었다. 

다음에 꼭 다시 한번더 방문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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