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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한국

2022년 2월 김천여행-김천의 첫 인상 연화지 그리고 김호중 소리길

by 혼자주저리 2022. 3.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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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정말 좋다가 우리가 여행을 가려는 날 갑자기 추워졌다. 

친구가 집에서 8시에 출발을 했고 우리 집 앞에서 만나 8시 30분에 출발했다. 

처음 차량에 달려 있는 네비게이션에 연화지를 입력하니 어라? 국도를 알려 준다. 

대부분 네비게이션은 고속도로 우선인데 이건 뭐지? 싶다가 그래 김천이경부 고속도로에서 조금 안 쪽으로 들어가니까 국도가 더 편한가 보다 생각했다. 

국도를 달리는 것이 나쁘지 않았다. 

주변 경치도 보고 어차피 급할 것 없으니 천천히 천천히 드라이브 삼아 움직이기 좋았다. 

가는 길목에 위 사진과 같은 육교도 만나고 좋았다. 

문제는 네비게이션이 한적한 국도를 달리게 하는 것이 아니라 갑자기 대구 한 복판으로 우리를 안내 하면서였다. 

평일 아침이었지만 대구 시내는 길이 막혔고 시내에서 지체 한 시간이 꽤 되었고 대구를 겨우 빠져 나오니 그때는 고속도로로 안내를 하더라. 

김천 다 와가서 고속도로는 무슨 고속도로이냐. 

알고 보니 친구가 네비게이션을 만지다가 추천 경로가 아닌 최단 경로를 안내 해 주는 것으로 설정이 되어 있었다. 

처음부터 고속도로로 갔다면 두시간은 단축했을 텐데. 

그럼에도 우린 바쁜것 없으니 마냥 좋다 했었다. 대구 시내를 통과하는 것만 빼고.

연화지

주소 : 경북 김천시 교동

주차 : 주변 주차 공간이 있고 김호중소리길 주차장도 이용 가능

교동 연화지는 경상북도 김천시 교동에 위치한 저수지로 조선 시대 초에 농업용수 관개지로 조성되었던 곳으로 물이 맑고 경관이 좋아 풍류객들이 못 가운데 섬을 만들고 봉황대라는 정자를 지어 시를 읊고 술잔을 기울이며 노닐던 곳이다. 벚꽃이 아름다운 곳으로 유명하며, 따스한 봄바람을 맞으며 산책하기가 좋다. 아이들이 있는 가족단위 관광객과 연인들에게도 인기만점인 곳으로 야간에는 조명이 켜져 낮과는 다른 매력을 자랑하는 곳이기도 하다. 저수지를 따라 산책하기 좋게 조성되어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찾는 휴식공간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교동 연화지 (대한민국 구석구석, 한국관광공사)

연화지라는 이름에서 살짝 예상은 했었다. 

연꽃연못이라는 아주 직관적인 이름인데 연꽃은 여름에 이쁘다. 

그래서 뭔가 썰렁 할 거라 생각은 했지만 주차를 하고 보는 순간 헉 했다. 

크지 않은 연못에 앙상한 연꽃의 흔적들이 그대로 남아 있었다. 

저 상태로 겨울을 나고 봄이 되면 새 순이 올라오는 건가? 

작은 연못이지만 중앙에 섬같은 공간이 있고 그 곳에 봉황대가 있었다. 

봉황대를 가려면 작은 문을 통과하고 다리를 건너면 정자 같은 봉황대를 만날 수 있다. 

이때는 몰랐지만 다른 곳에서 김천을 안내하는 사진에 나온 연화지는 봄에 벚꽃이 펴도 정말 아름다운 곳이었다. 

둥근 연못을 따라 조성되어 있는 나무들이 모두 벚나무라 드론을 이용해(아마도) 찍은 사진을 보면 벚꽃이 둥글게 원을 그리고 있었다. 

봄에는 벚꽃이 여름에는 연꽃이 좋은 곳인 듯 싶었다. 

연못을 따라 걷다보면 포토존도 있고 가수 김호중씨의 조형물도 있었다. 

연화지와 김호중 소리길이 붙어 있어서 따로 보기 보다는 두 곳을 같이 보는 것도 좋다. 

따로 보기에는 두 곳 모두 규묘가 크지 않아서 아쉽다는 생각을 할 수 있으나 같이 보면 괜찮은 듯 하다. 

연화지를 둘러 보는 산책로는 잘 구성이 되어 있었다. 

연화지를 둘러싸는 산책로 옆에는 커피숍과 식당들이 있어서 우리도 점심을 이곳에서 먹었다. 

여기저기 다 괜찮을 듯 한 분위기의 식당들이라 식사를 위해 방문하는 것도 나쁘지 않아보였고 커피숍도 분위기 있어 보이는 곳이 많았다. 

우리는 점심을 이 곳에서 먹어서 배가 불러 커피숍은 들려보지 못했다. 

연화지 들어오는 입구쪽에 김호중 소리길이 있었다. 

사실 난 가수 김호중씨를 전혀 알지 못한다. 

트로트 경연 프로그램도 전혀 보지 않았고 노래도 듣지 못했기에 김호중 소리길은 인터넷에 있으니 가 보자 싶은 곳이엇다. 

막상 가 보니 김호중 소리길의 메인 컬러가 보라색인듯 보도블럭도 보라색이었고 버스 정류장 조차도 보라색이었다. 

길가의 플랜카드나 이런 모든 것들이 다 보라색으로 통일되어 있었는데 심지어 지나가는 버스도 보라색이었다. 

김호중 소릿길 자체는 길지 않았다. 

짧은 골목길 한 곳이 소릿길로 꾸며져 있었는데 만약 이 분의 팬이라면 정말 좋아 할 듯한 곳이었다. 

이 소릿길을 중앙에 두고 왼쪽 위로 가면 연화지이고 오른쪽 위로 가면 김호중씨가 다녔다는 예고와 다른 학교들이 있었다. 

아마도 그 학교 때문에 이 곳을 소릿길로 꾸민 것이 아닌가 싶기도 했다. 

아직 만들어지지 오래되지 않아서 그런지 색감도 선명하고 그림들도 깔끔해서 보기에는 좋았다. 

시간이 지나면 퇴색 되어 버릴 텐데 아직은 그렇게 퇴색 된 곳은 없어 보였다. 

이왕에 시작된 소릿길이 몇년 뒤에 와도 이렇게 깔끔하고 선명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들었다. 

내가 팬이 아니라도 보기에 좋았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으니까. 

김호중씨의 팬이라면 이 곳은 성지가 아닐까 싶다. 

선명한 그림들과 사진들. 

보고 있어도 보고 있어도 좋을 것 같기는 했다. 

내가 그 분의 노래를 하나도 제대로 들어 본 것이 없는 것이 아쉽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으니까. 

길지 않은 짧은 골목이지만 잘 꾸며져 있어서 보기 좋았다. 

최근 들렸던 벽화 마을에 그닥 감흥이 없었던 나에게는 오히려 짧았지만 선명하고 깔끔한 이 곳이 더 기억에 남을 듯 하다. 

김호중 소릿길과 연화를 한꺼번에 돌아보기 좋고 식사나 차를 마시기에도 좋은 가볍게 방문하기 좋은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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