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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한국

2021년 12월 거제, 통영 여행- "바람의 언덕" 그리고 "해안거님길"

by 혼자주저리 2022. 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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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을 먹고 바람의 언덕으로 향했다. 

바람의 언덕 주차장을 검색하고 갔는데 바람의 언덕이 있는 곳은 작은 항구 같은 느낌이었다. 

바다쪽에는 유람선 선착장이 있었고 작은 공터와 언덕쪽으로 주변에 상가 몇곳이 있었던 것 같다. 

바람의 언덕

전화 : 055-639-4163

주소 : 경남 거제시 남부면 갈곶리 산 14-47

입장료 없음. 운영 시간 제한 없음

주차장이 애매했다. 

중앙의 넓은 주차장은 유람선 선착장 이용객의 주차장으로 사용하는 듯 했고 주변의 주차장들은 시간에 상관없이 한대당 3,000원이라는 주차비를 받는 듯 했다. 

공영 주차장을 찾을 수 없었는데 우리가 못 본 것일 수 있지만 내 눈에 띄 주차장은 모두 사설 주차장인 듯 했다.

심지어 바람의 언덕 주차장이라는 플랜카드가 붙은 주차장도 주차비는 3,000원이었는데 지금은 찾는 사람이 많지 않다보니 입구에 줄이 쳐져 있었고 바닥에 뭔가를 널어서 말리는 것 같았다

우리는 안 쪽에서 차를 돌려 항구 입구쪽의 갓길에 주차를 했다. 

갓길이라고 해도 도로 옆의 비포장 된 공간인데 넓어서 차 한대를 주차하고도 제법 공간이 넓었다. 

안쪽의 주차장들이 영업을 하고 있는지 하지 않는지 모르지만 일단 쓱 돌아 봤을 때 공용 주차장을 찾을 수는 없었고 일괄적인 주차비를 걸어 둔 것이 마음에 내키지 않아서 여유있는 공간에 주차를 했다. 

관광객이 많아 사람들로 북적였다면 우리가 주차했던 공간이 절대로 비어 있을 수 없는 곳인데 평일 오후로 한가한 편이라 여유로웠던 것 같다. 

바람의 언덕은 항구의 입구에서 왼쪽으로 쭈욱 들어가면 공영화장실이 있고 그 화장실 뒤편? 옆? 으로 위의 왼쪽 사진과 같이 나무 데크로 된 계단이 나온다. 

저 계단을 올라가면 되는게 공간이 좁아서 내려 오는 사람을 마주치면 몸을 살짝 옆으로 틀어서 비켜 야 한다. 

나무 데크 계단 옆으로 바다 위를 걸을 수 있는 다리가 있있고 그 다리 안 쪽으로는 광장처럼 바다위에 공간을 만들어 두어서 굳이 언덕을 오르고 싶지 않다면 바다쪽 다리를 걸어 보는 것도 괜찮을 듯 싶다. 

위의 오른쪽 사진이 바다 위 다리이고 사진 안쪽에 천막같은 것이 있는 곳이 광장처럼 된 곳이다. 

나무 계단을 씩씩 거리며 다 올라 바다쪽으로 보면 보이는 언덕이다. 

처음 바람의 언덕을 방문 하기 전에는 바닷가에 언덕이 있고 그 언덕에 풍차가 있는 곳인 줄 알았다. 

사전 지식 전혀 없이 간 것 표 내는 중. 

계단을 올라가 보니 왼쪽으로는 바닷가의 잔디만 있는 민둥머리 언덕이 있고 오른쪽으로는 풍차가 있는 구조였다. 

풍차가 있는 곳은 살짝 오르막이었다. 

오르막을 올라 풍차로 가 볼 수 있는데 내부는 창고인 듯 했고 두어명이 무언가를 하는 듯 의논을 하는 모습이었다. 

큰 기대는 없었지만 그럼에도 그닥 볼 거리가 없었던 곳이었다. 

대신 바다 보면서 한참을 앉아 있으며 멍때리는 시간을 가지기에는 좋았다. 

그 멍때리는 시간도 일어나자는 딸아이의 재촉에 얼마 못 느꼈지만. 

풍차를 돌아보고 언덕을 돌아 보는 데 딱히 시간이 걸릴 것은 없었다.

그저 주변의 바다를 보면서 좋다는 감상을 뱉어 내기에는 좋았던 것 같다. 

드라마 촬영지로 유명해 졌다고 하는데 그 드라마들을 보지 않았던 나로서는 그냥 멍하니 이쁜 바다만 보는 것으로도 좋았던 것 같다. 

이날따라 바다의 빛깔이 너무도 짙어서 눈길을 사로 잡았었다. 

이 곳만을 목적으로 움직이기에는 아쉽다. 

하지만 지나가는 길목에 있다면 잠시 휴식을 위해 방문해도 좋을 듯 싶다. 

바람의 언덕을 내려 와서는 이번 여행의 마지막 목적지인 해안거님길을 검색했다.

네비게이션에 해안거님길이 검색이 되지 않아서 한참을 찾아야만 했던 곳이기도 했다. 

해안거님길이 이쁘다는 인테넷 상의 카더라 통신을 믿고 검색했는데 네비게이션이나 핸드폰 길찾기로 찾기가 힘들었다. 

알고보니 해안거님길이 딱히 어디라 지정 된 곳은 아니었고 남파랑 길이라고 해서 제주 올레길처럼 걷기 좋은 코스 중에 해안을 따라 데크로 걷기 좋은 길을 만들어 둔 곳을 해안 거님길이라고 지칭하는 듯 했다. 

찾아보니 옥화 마을회관을 검색하라고 되어 있는데 옥화 마을 회관 검색도 힘들었다는.

힘들게 검색해서 찾아 간 곳은 공용화장실과 작지만 알찬 무료 주차장이 있는 곳이었다. 

들어 오는 입구에 소노캄이라던지 이름이 있는 리조트들이 있는 걸 보니 관광지로 조성이 잘 된 곳인 듯 싶기는 했다. 

하지만 COVID의 여파인지 우리가 방문했을 때는 아주 조용했었다는 것. 

인터넷으로 주소를 검색해서 찾아와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맞은편 집의 주소먼저 찍었다. 

네비게이션 주소 : 경상남도 거제시 일운면 옥림길 125(옥림리 309)

남파랑길 20코스 중 해안거님길 2구간이라고 되어 있었다. 

해상 데크로 되어 있다고 하는데 약 370M의 구간 이라고 한다. 

데크의 한 쪽은 바다였고 반대편쪽은 동백나무들이 우거져서 동백꽃이 활짝 필 시기에 오면 너무 이쁜 곳일 듯 싶기도했다. 

얼핏 보니 동백 농원이 있다고 한 것 같기는 한데 정말 얼핏 본 내용이라 정확하지는 않다. 

데크를 따라 걷다보면 중간 즈음에 바다쪽으로 튀어 나온 공간이 있고 그 공간에 바닥을 아크릴로 만들어 바다를 볼 수 있도록 해 둔 곳이 있었다. 

사진으로는 아크릴 아래가 잘 보이지 않지만 바다가 바로 보여서 살짝 긴장되는 느낌도 있기는 했다. 

데크를 따라 쭈욱 걸어 보고 싶지만 갔다가 다시 돌아 올 일이 걱정되었다. 

일박 이일간의 일정을 마무리 하는 곳이기도 했기에 더 멀리 가 보지는 못하고 적당히 걷다가 되돌아 차로 향했다. 

늦은 오후 시간대라 해가 많이 아래로 떨어져 있었다. 

해가 지면서 노을이 번지는 시간대라면 사진이 너무도 이쁘게 나올 듯 싶기는 한데 이 곳에서 그 시간까지 기다리는 건 힘들 듯 싶었다. 

주변에 커피숍 한 곳 찾아 보기 힘들었고 유일하게 데크 입구에 있던 커피숍은 영업을 하지 않았으니까. 

그렇다고 차를 가지고 대형 리조트 쪽으로 갔다가 오기에는 피곤하기도 했기에 이 정도에서 여행을 마무리 하기로 했다. 

해안 거님길은 동백이 피거나 해질 무렵 노을이 있을 시간대면 좋지 않을까 싶다. 

바닷가를 따라 천천히 산책 삼아 걷기도 좋지만 우리가 갔을 때는 늦은 오후 햇살에 눈이 따가울 정도여서 썬그라스가 없다면 불편할 정도였다. 

이 곳에서 물질하는 해녀 두분도 봤다. 

물 속에 계시다가 물 밖으로 나오시면서 내는 휘파람소리도 들을 수 있었다. 

영상매체로만 봤던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신기하기도 했던 것 같다. 

이렇게 해안거님길을 마지막으로 일박 이일의 거제, 통영 여행을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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